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한테 복수하면서 살아요

.... 조회수 : 7,455
작성일 : 2025-07-29 13:17:05

신혼부터 폭언, 이간질, 감정노동 심했어요

정신과약 먹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수십년간 일진 학폭자 같이 굴었어요

시누도 같이 참전해서 애들말로 다구리 했구요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못 들었어요

 

80대 되니 시모 힘 다 빠지고 

시누는 집이 망했고

저는 반대로 잘 풀려서 남편이 제 밑에서 일하고

투자에도 성공하고 사업도 꾸준해요

여름휴가 한달이상 해외에서 놀다오고

짬나면 계속 여행 다니고 

이번 추석도 나가서 한달 놀다오려고요

 

저희 해외나가면 천성이 못된 시모는

부글부글해요. 자긴 이제 해외는 꿈도 못 꾸거든요.

 

어머님 비행기에서 쓰러지심 큰일나요

자주 어지러우시잖아요 

국내여행도 조심하셔야죠

집에만 계세요 위험해요.

적적하심 노인복지관 가세요.

성질이 고약해서 거기가도 민폐고 싸워요.

 

 

내돈으로 내가 놀러간다는데

아들돈도 며느리가 월급 주니까 

성격적으로 막말 절대 못 참는 사람이 

쓴소리 삼키는 게 눈에 보여요

복수는 이렇게 하는거네요.

이제 사과 안 받아도 됩니다.

 

상대를 직접 해치지 않으면서도
그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웃고,

행복해지는 복수예요.

이건 느리지만 확실하고,
나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구해주는 복수입니다.

 

남의 집 귀한 딸 수십년간 피눈물 흘리게 했으면

그정도는 각오했어야죠

 

당신이 수십 년간 괴롭혀 온 그 며느리는,

지금 무일푼 노인인 당신을 위해 집을 사주고 생활비까지 드리고 있는 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추석 연휴 혼자 지내며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남의 딸 덕에 편안한 집에서 지낼 수 있음에
조금은 감사한 마음을 가질 줄 알았으면 합니다.
그게 최소한의 양심이니까요

 

 

 

 

 

IP : 203.234.xxx.13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7.29 1:18 PM (221.150.xxx.78)

    사이다.....

  • 2.
    '25.7.29 1:21 PM (211.109.xxx.17)

    추석 연휴 혼자 지내며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남의 딸 덕에 편안한 집에서 지낼 수 있음에
    조금은 감사한 마음을 가질 줄 알았으면 합니다.
    그게 최소한의 양심이니까요

    이런 생각조차 못하고 부글부글만 할겁니다.

  • 3. ..
    '25.7.29 1:21 PM (36.255.xxx.142)

    전 연락 끊은지 15년됐어요.
    알아서 사시겠죠.

  • 4. ...
    '25.7.29 1:21 PM (219.254.xxx.170)

    훌륭하세요.
    전 시모 생전에 복수 못한게 너무 후회돼요.
    전 님처럼 능력도 없으니 남편도 시가편이었고..
    소리소리 지르며 대들기라도 한번 하고 팩폭 한번 날렸어야 하는데..

  • 5.
    '25.7.29 1:22 PM (59.7.xxx.15)

    역시 최고의 복수는 나의 성공이죠!
    원글님 더더욱 승승ㅈ

  • 6. ㅇㅇ
    '25.7.29 1:22 PM (211.235.xxx.199)

    그래도 먹고 살 돈 대주시는 군요
    근데 반성 못해요

    인청 총기사건 보세요
    전처랑 아들덕에 78평 아파트에 생호ㅓㄹ비 받으면서도 부족하다고 억하심정 품잖아요

  • 7.
    '25.7.29 1:22 PM (211.218.xxx.238)

    능력자시라 부럽네요
    저는 능력은 없지만 친정이 재산을 물려주니 어느 순간 시모가 부잣집 딸이라며 어화둥둥하는데 너무 싫어요
    저한테 막말하거나 괴롭힌 적은 없지만 그 은근한 갑질..
    대단치도 않은 아들 아끼느라 남의 자식이 눈치보게 하고 그런 작은 행동조차 마음에서 싹 차단시키게 되더라고요

  • 8. 222
    '25.7.29 1:23 PM (59.7.xxx.15)

    승승장구하시길요.

    시모.시누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더라면
    그치만 사람은 안변하니까요

  • 9. ㅇㅇ
    '25.7.29 1:37 PM (211.209.xxx.126)

    저는 그런능력이 없어서 그냥 연락 끊은게 복수예요

  • 10. 잘하셨네요
    '25.7.29 1:38 PM (118.218.xxx.85)

    세상일이 이처럼만 풀려서 나쁜사람은 벌받고 당한사람은 기펼수있기를 바랍니다.

  • 11. 짝짝짝
    '25.7.29 1:56 PM (118.218.xxx.119)

    통쾌하네요
    저도 능력이 없어 그렇게는 못하지만
    저 그렇게 괴롭히던 시어머니 집에서 넘어져 그날로 기저귀하고 병원에 계셔요
    그런데 시어머니랑 똑같은 시누들이 아직도 부글부글할때 많아요

  • 12. ...
    '25.7.29 2:06 PM (122.38.xxx.150)

    소오름
    이 언니 멋있는 언니네

  • 13. 시집
    '25.7.29 2:10 PM (115.21.xxx.164)

    의 학대는 학폭과 같은 트라우마예요. 철저히 무시하고 원글님이 행복하게 잘 살 길만 생각하세요.

  • 14. ...
    '25.7.29 2:11 PM (67.4.xxx.137)

    아휴, 속 시원해.

    "그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웃고, 행복해지는 게 복수"라는 데 백번 동의합니다.

  • 15.
    '25.7.29 2:14 PM (121.168.xxx.239)

    사이다네요.
    참은 보람있어요.

  • 16. .....
    '25.7.29 2:22 PM (220.117.xxx.11)

    멋지십니다!!!!! 능력자님!!!

  • 17. 저기
    '25.7.29 2:25 PM (211.211.xxx.168)

    돈 다 끊으셔야 진정한 복수 아닌가요?

  • 18. ...
    '25.7.29 2:26 PM (61.73.xxx.54) - 삭제된댓글

    남편은 무슨 복일까요
    시모가 저러는 거 막아주지도 않고
    이제는 와이프가 실세이니 엄마 막아주지도 않고

    박쥐

  • 19. ...
    '25.7.29 2:26 PM (61.73.xxx.54)

    남편은 무슨 복일까요
    시모가 저러는 거 막아주지도 않고
    이제는 와이프가 실세이니 엄마 막아주지도 않고

  • 20. 띠링띠링요
    '25.7.29 2:28 PM (124.194.xxx.229)

    통쾌하네요!
    그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웃고, 행복해지는 게 복수라는 거 정말 진리입니다

  • 21. 베풀면서
    '25.7.29 2:32 PM (59.7.xxx.113)

    사시는구만요. 대인배시네요

  • 22. 테나르
    '25.7.29 2:39 PM (118.235.xxx.5)

    그러게요 집에 생활비에 그 시모가 복이 많네요

  • 23. 00
    '25.7.29 2:56 PM (49.173.xxx.147)

    연 끊은지 20년.

  • 24. you win~!!
    '25.7.29 3:19 PM (175.123.xxx.145)

    시원하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 25. ㅇ .ㅇ
    '25.7.29 3:59 PM (118.235.xxx.59)

    응원해요 보란듯이 치유하며 사세요

  • 26. ㅇㅇ
    '25.7.29 4:02 PM (175.116.xxx.192)

    생활비도 주고 있으시네요,
    한번 뭐라 할때마다 20만원씩 차감 해 보세요, 또 뭐라하면 차감하고,
    차감 이유는 어려워 졌다고, 어쩌라고

  • 27. 감사한 마음
    '25.7.29 4:07 PM (49.169.xxx.193) - 삭제된댓글

    따위는 아예 없는 사람이니,
    추석에 재밌고 놀고 오세요.인생은 뿌린대로 거두는법.

    앞으로도 더 승승장구하시길~

  • 28. 감사한 마음
    '25.7.29 4:08 PM (49.169.xxx.193)

    따위는 아예 없는 사람이니,
    추석에 재밌게 놀고 오세요.인생은 뿌린대로 거두는법.

    앞으로도 더 승승장구하시길~

  • 29. 영통
    '25.7.29 4:31 PM (106.101.xxx.105)

    잉?

    복수 아닌 듯

    자비와 나눔을. 베풀고 있는 듯

  • 30. ...
    '25.7.29 4:34 PM (211.36.xxx.6)

    너무 멋지십니다!333333
    거기다가 대인배222222

  • 31. ...
    '25.7.29 8:24 PM (123.215.xxx.145)

    집도 해주고 생활비도 대주는데 무슨 복수예요.
    그냥 혼자만의 정신승리.

  • 32. .....
    '25.7.29 9:19 PM (211.178.xxx.136) - 삭제된댓글

    집 산 거 2.5배 올랐고 제 명의 ^^
    굶어죽게 둘 순 없잖아요
    불우이웃도 돕고 사는데

  • 33. ....
    '25.7.29 9:20 PM (211.178.xxx.136)

    집 산 거 2.5배 올랐고 제 명의 ^^
    굶어죽게 둘 순 없잖아요
    불우이웃도 돕고 사는데

    부들부들 속이 얼마나 뒤틀릴지 아니까
    두다리 쭉 뻗고 즐기며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284 기생충 처럼 사는 형제여도 잘 만나나요 2 .. 2025/07/29 1,420
1741283 중등 애들 외박하는걸 5 2025/07/29 950
1741282 민생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황제처럼 썼어요 11 ㅇㅇ 2025/07/29 2,503
1741281 홈플러스 새주인 찾기 산넘어 산…정부 개입 가능성 ‘솔솔’ 5 ㅇㅇㅇ 2025/07/29 1,193
1741280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32도 라니 6 징글징글 2025/07/29 1,655
1741279 얼마면 파이어족 하실수 있으세요? 5 .. 2025/07/29 1,668
1741278 관세폭탄인데 양곡법 노란봉투법 통과 12 .. 2025/07/29 1,045
1741277 서울에 3테슬라 MRI 기계있는 병원 아시는분? 1 민쏭 2025/07/29 544
1741276 친정엄마 아프신데 27 쪼요 2025/07/29 2,981
1741275 美상무 "한국, 관세 협상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와&.. 22 ... 2025/07/29 3,008
1741274 채칼장갑 끼고 고무장갑도 5 채칼 2025/07/29 1,912
1741273 "바람의 세월" .. 2025/07/29 499
1741272 또 특이한거 만든 LG전자 11 ........ 2025/07/29 4,494
1741271 반지 맞출 때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17 궁금해서요 2025/07/29 4,370
1741270 더위 알러지 있으신 분 5 괴롭 2025/07/29 1,405
1741269 사람사이 멀어지는거 한순간이네요 23 .. 2025/07/29 7,110
1741268 이제 인류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은 겨울 아니고 여름이죠. 14 l 2025/07/29 2,637
1741267 고추가루 어디서 어디꺼 사서 쓰세요? 6 ... 2025/07/29 1,088
1741266 치질 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ㅠㅠ (특히 춘천) 5 옹옹 2025/07/29 821
1741265 밥하기가 싫어 거의 안하고 살아요. 19 미슐랭 2025/07/29 5,709
1741264 아버지 전립선암 수술후 병원 첫방문 꼭 가야겠죠? 4 수술 2025/07/29 1,158
1741263 이우환 화백 그림을 김건희 오빠는 4 2025/07/29 3,598
1741262 이사갈려고 알아본 5 .. 2025/07/29 1,808
1741261 불륜 들킨 CEO요. 콜드플레이에 법적대응 검토 12 2025/07/29 7,232
1741260 간병보험 들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은지 추천해주세요 10 ㅇㅇ 2025/07/29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