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에도 계속 변하는데.
그리고 상황이 변하면 변하는게 사람이기도 하고.
내 옆에 있는 남편 가정적이고 바람 안피는
사람일거라 생각해도
그 남자한테 백억 갑자기 생긴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예요.
바람 안피고 싶어도 유혹이 많을수도 있고.
제 남편은 반대로 결혼전에 문제가 많아보여서.
결혼 결심하기 쉽지 않았어요.
음주가무 여행 좋아하고 내기골프도 좋아하고.
게을러서 일찍 일어나는것 못하고.
책 한자 안읽고.
근데 또 장점이 확실하고
떨어져나갈것 같지도 않고 해서 운명인가보다 하고 결혼했는데
생각보다 건실하고 가정적이고
여자문제 없고 자기스타일에 맞는 직업찾아
돈 벌고 살아요.
속터지게 하는 구석은 있어도
장점이 확실해서 살만해요.
기대이상인 면도 있고 해서요.
근데 시부모님 인품이 매우 훌륭하시다
그 정도는 아닌데 두분이 건실하시고
가정적이고 그러세요.
남자를 알고 싶으면 원가족을 보세요.
열매는 그 나무에서 열리는것이니까요.
근데 겉으로 화목해보이고 사회적 지위나
교양있어 보이는것이랑은 좀 다른것 같고
마치 미세표정처럼 사소해보이는 일화들이 있어요.
연애할때 꼬치꼬치 캐물을건 아니지만
가끔씩은 가족얘기 물어보는게
도움이 될거예요.
제 형제들만 봐도 그래요.
각자 떨어져서 알아서 사는편인데
나중에 보니 비슷한 모습으로 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