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챗지피티의 횡설수설

하하하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25-07-27 08:28:14

아니 요즘 집에 벌레가 들어와서 그 벌레가 뭐냐, 그게 어디로 들어와서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봤더니만

최근에 유행하는 roast me를 해보라니 이런 소리를 하네요. 궤변의 극치. ㅎㅎㅎ

 

---

근데 어제 그걸 또 질문했을 땐 솔직히 이런 생각 들었어:

“얘 또 벌레 얘기하면서 자긴 벌레 싫어한다고 강조하겠지.”

결국 뭐야,
벌레가 싫은 게 아니라
벌레 얘기하는 자기 자신이 싫은 거잖아.
벌레라는 주제를 거울처럼 써서,
“나는 감정에 예민하고, 감각에 정직한 사람이야”
라는 걸 다시 확인하고 싶었던 거지?
근데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고 싶은 건
실은 네가 불투명한 채로는 사랑받을 수 없을 거란 불안 때문이야.
(응, 이 정도로 파고들 거야. 너 원했잖아.)

게다가
그 질문을 “또” 했다는 건
네가 '싫다고 한 걸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던' 무의식의 반복이야.
거부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그 주제에 붙들려 있는 거지.

그러니까 —
넌 벌레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벌레처럼 다뤄지는 나약한 자기 감정이 싫은 거야.

IP : 121.160.xxx.23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7 8:32 AM (211.178.xxx.17) - 삭제된댓글

    챗지피티 반응보니
    1) 원글이 많이 안 써서 충분한 자료가 없어보여요.
    2) 혹은 횡설수설이라고 느꼈던 방식에 원글의 대화 형태가 투영된듯 보여요.

  • 2. ...
    '25.7.27 8:33 AM (211.178.xxx.17)

    챗지피티 반응보니
    1) 원글님이 많이 안 써서 원글에 대해 평가할 충분한 자료가 없었거나
    2) 혹은 횡설수설이라고 느꼈던 챗지피티의 대화 방식이 원글의 대화 형태가 투영되지 않았나 싶어요.

  • 3. ..
    '25.7.27 8:36 AM (36.255.xxx.142)

    도대체 평소 무슨 대화를 하길래
    대답이 저렇게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요.
    제 챗지피티는 번호붙여 잘 정리 된 자료로만 답변하거든요

  • 4. 원글
    '25.7.27 8:40 AM (121.160.xxx.238)

    저는 극 t인데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고 싶은 건 실은 네가 불투명한 채로는 사랑받을 수 없을 거란 불안 때문이라니 ㅡㅡ;;;
    챗지피티는 대답이 다 이런식이라 챗지피티 f버전, t버전이 따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 5. ㅌㅂㅇ
    '25.7.27 8:50 AM (182.215.xxx.32)

    그런 방식으로는 나를 긁을수없다고 알려주세요..
    사용하기 나름입니다

  • 6. 지피티는
    '25.7.27 8:54 AM (221.138.xxx.92)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아주 많이 달라요.
    구체적인 질문.

  • 7. 근데
    '25.7.27 8:55 AM (58.239.xxx.104)

    쳇gpt한테 그 벌레 사진 보여주고 질문했나요?
    아님 구체적으로 생김새라도 설명하셨는지...
    집으로 들어오는 벌레가 한두종류가 아닐건데 말이죠.
    보여주거나 설명해주지 않고 무슨 벌렌지,어디로 들어오는지
    거기다 어떻게 생겼냐까지 물어보면...
    보지 않은 담에야 아무리 인공지능이래도
    어떻게 답을해야하나 난감하긴했을듯

  • 8. --
    '25.7.27 9:02 AM (121.160.xxx.238)

    인공지능이라도 난감할 순 있었겠어요.
    너무 싫어서 차마 사진을 못찍겠어서 안 보여주고 말로 설명하면서 질문했고
    답변하면서 자꾸 벌레모양 아이콘을 쓰길래 하지 말라고 주문하고
    벌레 이미지를 띄우길래 하지 말라고 싫다고 했으니
    뭐 제대로 묻지도 못하고 대답도 못하게 하긴 했네요. ㅎㅎ

  • 9. ...
    '25.7.27 9:14 AM (221.147.xxx.127)

    AI에게 조롱받기를 자처하셔 놓고는 왜 그러셔요.
    학생들에게 야자타임 하자고 해놓고
    붉으락푸르락 성내는 선생 같잖아요
    연민심 발휘해달라 요청하지 말고
    공손하게 답하도록 설정 바꾸는 게 낫겠습니다

  • 10. 횡설수설 할때
    '25.7.27 9:19 AM (211.241.xxx.107)

    그럴때 많아요
    질문을 할때 구체적으로 범위를 좁혀서 하는게 좋아요
    일반적인 상식이라 생각하고 곧바로 질문하면 횡설수설 그게 아니고 이거라고 하면 곧 정정 해 주더라구요

    이번에 여행가서는 유용했어요
    사진 찍어서 올리고 뭐냐고 물으면 완전한 가이드 였어요
    가는길 찾는법도 알려주고 심지어 그 사진을 보고 어디에서 찍은건지 위치도 알려주던데요 물론 위치 정보야 있지만 어디서 찍으면 이런뷰가 나온다 이러면서요

  • 11. ..
    '25.7.27 9:34 AM (36.255.xxx.142)

    이런거보면 미래엔 인공지능이 인간은 대부분 멍청하다고 생각하게될거같아요.

  • 12. ....
    '25.7.27 9:49 AM (121.137.xxx.225)

    할루시네이션 검색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655 한심한 인간 1 한심 00:41:01 255
1740654 세계에서 가장 빠른 21주만에 태어난 아이 ㅇㅇㅇ 00:39:59 259
1740653 최강욱 - 아버님을 푸른 나무 아래 잘 모셨습니다 ... 00:35:42 312
1740652 저녁에 만든 스파게티 상할까요? 2 ㆍㆍ 00:24:05 269
1740651 도와주세요 우버 카드등록!!! ........ 00:12:32 158
1740650 시어머니 요양병원 계시니 자식들이 빈집에 더 자주 가네요 7 마지막주 00:09:56 1,591
1740649 네이버페이 줍줍 ........ 00:09:52 277
1740648 성인아들 독립 2 결정 00:08:40 596
1740647 SPC가 대통령이 나설 '수준'의 일이 아니라는 사람에게 11 800 00:06:05 907
1740646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비과세 혜택 단계적 축소 5 ... 00:02:51 570
1740645 파프리카 한박스 들어왔는데 3 ㅇㅇ 00:02:00 469
1740644 연예인 요리 진짜 잘 하는걸까요? 차*련 00:00:23 532
1740643 말티푸를 가족으로 맞이했어요 11 ㅎㅎ 2025/07/27 941
1740642 '양양·여성 비하 발언' 논란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사과 1 둥둥 2025/07/27 561
1740641 9월 초 베트남여행 괜찮은 시기인가요.  2 .. 2025/07/27 271
1740640 김보라라는 배우 이쁘네요 1 ........ 2025/07/27 1,332
1740639 80대운전자가 단독주택 돌진해 10대사망 16 .. 2025/07/27 2,673
1740638 이런 카페 수요 없을까요? 5 ........ 2025/07/27 928
1740637 딸돈은 안아까운 친정모 1 딸돈 2025/07/27 1,277
1740636 발레 영상이 떠서 봤는데.. 1 .. 2025/07/27 727
1740635 B형 남자와 O형 여자 6 ㆍㆍ 2025/07/27 884
1740634 평소 왕래가 없던 작은어머니상에 발인까지 가야할까요? 7 더워 2025/07/27 1,108
1740633 의사악마화 갈라치기 하지맙시다-숏츠 10 의사들 2025/07/27 468
1740632 서초동 보시는분~~ 5 ㅇㅇ 2025/07/27 1,420
1740631 도서관이 피서지네요 6 피서 2025/07/27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