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까지는 시골 지방 출신을 주변에서 본 적이 유학 온 친구 밖에 없었거든요.
근데 직장 들어와서 보니, 서울 출신은 없고 다 시골 깡촌, 섬 출신도 많고...
서울 출신이 거의 없어요.
다들 정말 시골 깡촌에서 살다가 어떻게 보면 나름 출세하고 서울에 자리잡고 살게 된건데
그거랑 비교하니 서울에서 나고자라고 투자 대비 넘 아웃풋이 보잘것 없는 저는 자괴감이 드네요.
그리고 그런 깡촌 출신들이 더 돈 있는 티, 명품, 자동차 이런걸 밝혀요.
명품 브랜드 따지고 트렌드 따지고 뭐 안 따라하면 죽을 것처럼 그러고 뒤쳐지면 은근 무시하고..
욕심도 많고, 거짓말도 잘하고..
그런 사람들 보면 제가 참 어리숙한거 같고..
저 어릴때 친구, 학창시절 친구랑 비교하니 확실히 달라요.
그렇게 맹렬하게 노력하고 했으니 깡촌, 시골 섬 같은데서 기를 쓰고 서울에 자리잡고 차나 집 마련하고 사는거겠죠?
그리고 명품도 두르고 트렌드 유행 따지고 없이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냥 약간 보면서 경멸이랄까 혐오랄까 진저리같은게 느껴져요.
아득바득 남의 입에 든것도 뺏고 싶어서 이글이글...
멀치감치 서서 보게 되네요. 같이 싸우고 이전투구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전 밥그릇도 못챙겨서 이렇게 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