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순경 사건이라고 아세요?
40여년 전 시골에서 있었던 일인데
동네 순경이 여러 마을을 밤새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장총 두 자루로
학살한 사건이에요.
단시간에 9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그중 60여명이 사망한 한국에서 전무후무한 사건이죠.
그 순경도 현장에서 자살을 해버려서
정확한 범죄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평소 성격이 포악하고
청와대에서 시골로 좌천된 것에 대한 불만,
동거녀 가족으로부터 인정 못받는 거,
짝사랑하던 여자의 거절 등등 자격지심이 컸다고..
범죄심리학자가 말하길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타인 여럿을 해하는 경우는 긴 시간에 걸쳐
죽이는 상상을 여러 번 했을 거라네요.
송도 사건 피의자도 총기를 20년 전부터 마련했고
사건 당시 가족 전부도 모자라 지인, 자기 아파트 주민들까지 해하려 했던 거 보면 우순경과 비슷한 류의
인간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