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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건 왜 그런 거에요? 손녀 위신 세우기?

Oo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25-07-20 16:03:53

저희 남편이 시누이 딸(중3)한테

패션목걸이를 선물해준다고 했나봐요. 

시모가 저희 남편에게 선물 주냐고 먼저 물어보셔서..

 

남편은 조카한테는 이렇게 말했대요.

누가 선물로 줬는데, 쓸 사람이 없어서 준다고요.

조카는 기뻐하면서도.. 누가 선물을 줬다는 건지 의아했었나봐요.

 

근데 시모에게 남편이 말하기를..

남편이 제 선물로 그 목걸이를 샀는데,

제가 안한다고해서 조카한테 준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어요.

 

남편이 안물어보고 서프라이즈 식으로 선물하는 걸

결혼 전에도 후에도 좋아해요.

받다받다..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이제는 사지말래도

계속 사니까 짜증이 나서 시모에게 말한 적도 있죠.

그때 시모도 저에게 살짝 공감하시면서

결혼 전에도 그러더니 계속 그런다고 한마디 하셨죠.

물론 저와는 달리 시모는 싫은 내색을 별로 안해요.

 

암튼 시모가 "그러게.. 네 멋대로 선물을 샀니?

OO이(제 이름)는 하지도 않는데.." 하시더니,

한참 생각을 하시다가.. 조카한테는 그런 얘기하지 말고 그냥 선물로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시아버지도 맞다고 기분좋게 주라고 하셨고요.

 

저희 남편은.. 응?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아무 말이 없었어요.

 

조카한테 안쓰는 선물 줄 수 있죠.

근데 그게 저한테 빠꾸당한 선물이라 조카가 기분 나쁠까봐 말하지 말라는 거죠?

저는 이 지점에서 시모의 생각이 좀 이해가 안가서..

전 을의 을의 을인가요?

 

뭘 그렇게까지 자기 손녀 생각을 하시는지..어후

 

IP : 211.215.xxx.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감
    '25.7.20 4:12 PM (125.137.xxx.188)

    누구한테 빠꾸 당한거 준다는거 보다
    널 위해 샀어 하는게 더 좋지 않나요?
    시부모님 맘이 더 이해가요

  • 2.
    '25.7.20 4:14 PM (211.209.xxx.135)

    이왕이면 생각해서 준선물로 하면 좋잖아요
    조카에 대한 배려랄까 그런것도 있겠지만 삼촌이 너를 이만큼 생각한다는 생색용(?)인거 같아요
    숙모가 안쓴다 해서 너 준다 보다 나은거 같아요

  • 3. OO
    '25.7.20 4:14 PM (211.215.xxx.49)

    저희 남편이 초겨울 숏패딩 유행하는 거.. 20만원대..
    절 사줬는데 제가 안입는다고 퇴짜놨어요.
    너무 오버핏이라 제 취향이 아니어서요.
    그거 다 알고도 시누이한테 줬지만 좋아서 잘만 입던걸요?

  • 4. ...
    '25.7.20 4:14 PM (122.36.xxx.234)

    시조카가 아닌 친조카나 내 자식이어도 그 정도 배려는 하며 살지 않나요? 이왕 선물하기로 한 건데 기분 좋게 받으라고요. 님 같으면 받기로 한 물건이 '남한테 퇴짜 맞은 걸 네게 주는 거다' 는 걸 알고 싶을까요?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선의의 하얀 거짓말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근데 원글님은 그걸 '외숙모한테 줬는데 퇴짜 맞은 거다'고 꼭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굳이...왜요?
    시댁 일이라서 뾰족하게 생각하시는 듯. 누가 갑이고 을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선물받는 사람의 기분을 망치지 않으려는 배려예요.

  • 5. OO
    '25.7.20 4:17 PM (211.215.xxx.49)

    조카한테 준다는 선물 패션목걸이는 심지어 포장도 안뜯은 건데.. 무슨 상관일까요?

  • 6. ..
    '25.7.20 4:23 PM (210.179.xxx.62) - 삭제된댓글

    이런 감정의 매카니즘을 속속들이 다 알면 그 남편 다시는 서프라이즈 선물 안 살텐데..

  • 7. OO
    '25.7.20 4:27 PM (211.215.xxx.49)

    선물 사줘도 전 별로 그닥이라 반응도 잘 안해요..
    제발 그만 샀으면 좋겠다.. 해도.. 서운해하다가
    조금 지나면 까먹고 다시 또 선물 사네요. 환장..
    제 옷 중에 제 손으로 사본 옷이 거의 없어요.
    이거 좋은 거 아니에요.
    제가 제 선택대로 뭘 할 수가 없는거죠..
    아니 남편이 전가요? 내 몸에 맞춰서 입어보고 사고싶은데
    항상 인터넷으로 핏 어정쩡한 거. 유행템으로만 삽니다.
    하나도 안고마워요

  • 8. ....
    '25.7.20 6:24 PM (49.230.xxx.244)

    조카가 선물로 받는 거라면 감사하게 받겠지먼 퇴짜받은 것을 너 해라 하고 준다면 고마운 마음이 반감될 듯요

  • 9. 기본 예의
    '25.7.20 6:37 PM (121.162.xxx.234)

    옆집 아줌마가
    난 맛있어서 많이 샀는데ㅡ식구들이 ‘ 맛없다‘ 고 안 먹으니 너 줄께
    하면 어떨까요

  • 10. 탱고레슨
    '25.7.20 9:31 PM (122.46.xxx.152)

    님이 을이라서 시모가 그런 말을 한게 절대 아니고요. 제가 보기엔 님이 시댁 일이라 마음이 꼬여 있는 것 같습니다.

    남에게 무엇을 줄 때도 내가 필요 없어서 주는거다 내가 안 먹어서 주는거다라는 것보다는 생각나서 어울릴 것 같아서 준다라는 말이 매너 아닌가요. 받는 사람 기분도 생각해야죠......

    님의 취향과 상관없이 물건을 사 오는 남편분은 저도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저 같아도 짜증날듯요....)

    시 조카에게는 물건의 비하인드 스토리 전달은 저 같으면 안 하는 게 맞지 싶어요

  • 11. 철 좀 들어요
    '25.7.20 11:08 PM (121.139.xxx.40) - 삭제된댓글

    글 읽고 드는 생각이 ᆢ참 나잇값 못 하는구나

  • 12. ..
    '25.7.21 8:07 AM (223.38.xxx.127)

    남편이 이상한 걸 시어머니한테 화내시는 거 같아요
    사지 말라는데 서프라이즈 자꾸 사오고 맘에도 안들고 취향에도 안맞는거 자꾸 사오면 저라도 짜증날듯
    근데 그 짜증을 맞는말 한 시어머니한테 내고 계시는듯
    조카한테 사실대로 말 하면 선물 받고도 기분나쁘죠. 자기가 짬처리 당한거 같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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