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작은 산이 있는데
작아도 온갖 새들이 많아서 새소리가 정말 듣기 좋았거든요.
밤에는 소쩍새도 울고요.
근데 까치 까마귀들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산에 가도 까치까마귀 비둘기 소리밖에 안들여요.
쪼롱쪼롱 삐용삐용 뾰로롱뾰로롱 예쁘게 울던 새들은 어디로 갔는지 거의 안보이고
이제는 까아까아 깍깎깍 꾸륵꾸륵꾸르륵 소리밖에 안 들리니
듣기도 음산하고 기분도 안좋아요.
그리고 비둘기는 말할 것도 없고
까치들도 비둘기 다되서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도 움직이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