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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의 인간관계

ㅁㅁㅁ 조회수 : 3,268
작성일 : 2025-07-17 01:41:10

이제 친정어머니, 시어머니가 다들 팔순을 앞두고 계신데요

 

한 어머니는 까탈스럽고 따지는분 

원래도 만나는 사람이 소수였는데

나이드시니 주변분들이 돌아가시고, 아프시고, 집에 일생기고...등등으로

정말정말 만나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그 빈자리를 자식이 채워주길 바라세요.

자식을 잡고 안놔주려고 하세요.

이제 난 가족밖에 없다. 자식이 부담스러워하는 티를 내면 울고 서운해  하시고요. 

치매까지는 아니지만 우울과 망상증상 생겼어요

대충 한눈감고 사람 사귀는 건 안되는걸까 아쉽고요

 

또 한분은 인지능력 아직 좋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편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데

그중에는 별 이상한 사람도 상당히 많아요

그런 이상한 사람을 받아주는 데가 잘 없다보니 더 잘붙는거 같기도 해요 

처음에는 좋게 시작하지만 그 사람들은 나중에 자기 본색을 못숨기고 지 성질을 드러내는데

주로 자기생각에 갇혀 남을 오해하고 아무것도 아닌일로 서운함을 쌓아두다가 혼자 폭발하더라고요.

당하는 어머니는 저런사람이었냐면서 부들대고요.

하소연 듣는 저는 복장 터져요.

나는 척보니 이상하더만

왜 저렇게 이상한 사람이랑 깊게 엮여서 저렇게 속상할 일을 만드나

적당히 형식적으로 대하지 왜 속마음 다 보여주고 그러지

그사람 그럴줄 몰랐나...이런거죠

 

저는 어떤 노년이 되려나

두분한테 치여서  힘들어 적어봅니다. 

그냥 알아서들 하시고 저좀 가만 냅두면 좋겠어요ㅠㅠ.

 

 

 

 

IP : 175.208.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요.
    '25.7.17 1:48 AM (182.211.xxx.204)

    적당히 어울리고 혼자서도 잘 지내는 노년이
    생각처럼 쉽지않은 걸까요?

  • 2. 둘다
    '25.7.17 1:54 AM (58.29.xxx.96)

    문제는 자식을 힘들게 한다는거죠

    자식을 좀 아끼면 중요할때 써먹지
    진을 빼네요 작은일에서

  • 3. 외로우니까
    '25.7.17 4:17 AM (124.53.xxx.169)

    늘 사람들의 관심을 갈구하는거 같아요.
    우리 모두 갈수밖에 없는 길..
    저는 내일 팔순 시작은 어머니 뵈러 갑니다.
    친부모 시부모 다 돌아가시고 가까운 어른중
    한분 남으셨는데 이분이 외아들 하나 있지만 .멀어요.
    굳이 내가 챙기지 않아도 되지만
    그 외롭고 슬프고 쓸쓸해 하신다는걸 알기에
    모른척 할수가 없어 내일가서 어른들 드실수있게 나오는 비빔밥집이라도 모시고 가려고요.
    과거 한음식 하던 분이셨지만 지금은 장보기도
    어려울것이라 ...
    지난번 방문때는 밥에 넣어드시라고
    호랑이콩 사갔어요
    의무가 아니기에 아직은 측은지심입니다.

  • 4. ㅇㄹ
    '25.7.17 7:07 AM (211.218.xxx.216)

    저희 양가가 너무 극명해서 공감이 가네요
    시가는 세상 까탈 친구 없고 두문불출 자식에게 돈 정서 의존
    친정은 인간관계 넓고 살림을 크게 하면서 베푸는 타입이라 친구가 끊이질 않는데 아빠 때문에 우울증 홧병으로 몸도 아파지고 한 십여년 아빠에게 한풀이하고 그거 들어주고 병원 순례하느라 심적으로 참 힘들었네요
    그냥 불안해요 양가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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