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이라 아이가 생존본능 눈치가없어요
태어나서 쭉 자기 혼자라 먹고싶은것 먹고 여행가고싶으면 가고 놀이방 공부방 침대방 따로 세개 쓰고
뭐가 없어서 가져보고 싶어한적없이 다 사주고 하니
전 이런양육방식 반대예요 특별한날도 아닌데 다 사주지마라 하구요 오히려 가난하게 자란 남편이 다사줘요
제가 어릴때 먹고싶은걸 못먹고 사고싶은걸 못산적이없었어요 부모님덕분에 그래서 이런한이 없는데
가난하게 자란 남편이 한이 맺혀서 자기가 아이옷 신발 계속 사주고 먹고싶다는거 하루에 레스토랑 몇번씩 갑니다
아무튼 아이가 눈치가 없어요
친구들놀러오면 대화하는걸 옆에서 들으니 가관이예요
여름에 휴가 어디가? 질문하니 애들이 난 제주도 난 하와이 등등 이야기하는데 어떤 아이가 난 한번도 해외여행 안가봤어 하니 제아이가 " 왜? 왜 안갔어? "
옆에서 듣는 저는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가 없고
매사 저런식이예요
친구가 층간소음으로 너무 시끄러워서 못잤다고 하니
제아이가 해맑게 안됬다, 그런데 말고 조용한 데로 이사가
이러지를 않나
친구가 기한 지난 맥도널드 쿠폰을 써서 주문하려는데 안되서 싸웠다고 하니 제아이가 " 쿠폰을 왜 기간 지났는데 써?"
너무 기초적이고 상식인 질문들을 해서
사악한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가요 지능문제인가요
어떡해요 일일히 제가 듣고 그런질문 하지마라 너가 이런말 하면 듣는 상대방 은 곤란하다 기분이 어떻겠냐 고쳐주는것도 한두번이지 내가 이런것까지 말해줘야해?
대체 우리애 뭐가 문제야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건지
아득해요 정상적인 생활 가능한지 절망적이예요
친구집 놀러가서 자는데 밤에 시끄럽다고 못자겠다고 그집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전화가 왔어요 우리애가 너무 불편하다고 계속 못잔다고 한다고
조금 시끄러워도 조금 불편해도 조금 목말라도 조금
배고파도 조금 더워도 좀 참는게 없고 쪼르르 남에집 부모한테 다 말하는게 전 너무 싫고 더워도 참어라 에어컨켜달라 이야기하지 말고 가만있어라 이야기하는데 애는 이해를 못해요 왜? 더우니까 덥다고 이야기하는건데 하면 왜 말하면 안되나? 그러니까 그게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좀만 참으면 그집 엄마가 어련히 켜줄까
좀 목말라도 좀 더워도 안죽는다 참아라!
항상 남 배려하라고 가르치며 키웠는데 왜 이리 잘못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