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지옥 보면 별 별 케이스 다 나오고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25-06-30 10:19:30

각각 집안마다 사정 이라는 게 있지만.

저는 다른 것 다 차치하고 부부가 둘이 마주앉아 조용히 맥주 한잔 하면서 조곤조곤 대화가 되는 부부들이 부럽네요.

정서적 교감 신체적 교감 아무것도 없고 아니 신체는 됐고 그저 조곤조곤 대화라도 통했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같이 가끔 마트라도 다니고 했는데 가면 물건을 찾는게 아니라 사람을 찾기 바쁘고 어쩌다 옆에 같이 잘 다닌다 싶음 아무거나 대충 사지 뭘 그렇게 보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한숨이나 쉬고 있고.

그래서 마트도 안 다녀요.

까페가서 커피 한잔을 해도 폰이나 들여다보고 있지 뭔 대화가 오가나요.

밥을 먹으러 가도 음식 나오면 후루룩 먹고 또 폰 들여다보는게 저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에요.

그럼에도 사춘기 입시 앞둔 아이가 있고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여태껏 이렇게 참고? 살아온 세월도 그렇고 핑계 같지만 또 그냥저냥 나혼자 행복 찾아 살면 되지 싶어 살거든요.

사실 뭐 사네마네 언쟁 붙고 싸우는 것도 싫어요.

그저 하루하루 조용히 넘어가면 무탈하고 감사한 것.

제가 워낙 과소비나 사치를 모르고 안하는 가성비 인간인 것도 있지만 돈을 아주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적어도 돈으로 저를 힘들게 하진 않으니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위안 해요.

사실 세상사 돈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니까요.

그리고 시집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것. 15년을 힘들었지만 이제 해방 되었는데. 

뭐 다른놈은 별수 있는 줄 아냐 하는 말 있잖아요.

별수 있는 놈도 있겠죠. 겪어보지 않아 그렇지.

근데 무엇보다 내 자식 친부만큼 편하고 사랑 주고 써포트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이 생각도 제일 커요.

IP : 223.38.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30 10:28 AM (211.220.xxx.34)

    결혼지옥이나ㅡ이혼숙려캠프 보면 성격차이가 갈등의
    요소지만 결국 금전문제가 젤 크더군요.
    저희는 대화,소통 너무 잘 되고 사실 다정이ㅡ병인 남편이지만 늘 돈때문데 아슬아슬 하다보니 돈 걱정 없는 집이 그리 부럽네요.
    그래도 입에 풀칠은 겨우 하고 사니 답답해도 살아지네요.

  • 2.
    '25.6.30 10:57 AM (119.193.xxx.110)

    세상 다정하고 사랑주는 남편
    저도 다정하게 대해 주고싶은데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으니 자꾸 버럭하게 되네요
    그런 제 자신도 싫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773 강선우 보좌관이라는 분이 이야기할 것은 4 생각 2025/07/13 3,049
1734772 손목 얇고 손가락 가는 분들 6 2025/07/13 2,936
1734771 3kg만 빼고싶어요 10 . 2025/07/13 4,163
1734770 아들은 엄마 머리 외모 닮는다고 남자들 수다 떠네요 19 2025/07/13 5,048
1734769 교육부장관 손사탐이나 정승재 같은분 어떨까요? 11 교육부장관 .. 2025/07/13 2,149
1734768 운동은 정말 뇌를 위해서 하는것같아요 15 운동 2025/07/13 6,141
1734767 먼지 청소 어떻게 하세요? 8 ... 2025/07/13 2,106
1734766 눈물이 펑펑 7 2025/07/13 3,037
1734765 김건희를 비호하는 판사, 검사는 물론이고 민주당 의원들도 있다 5 ㅇㅇ 2025/07/13 1,982
1734764 양약을 많이 먹고 있는데 한약 먹어도 될까요? 5 궁금 2025/07/13 890
1734763 이동식 냉풍 선풍기 사용해 보신분?? 7 ... 2025/07/13 1,163
1734762 에어컨 끌때 송풍 몇분 정도 돌리나요? 9 ... 2025/07/13 4,202
1734761 광명에 러브버그 아직도 많나요? 1 ... 2025/07/13 1,520
1734760 고3 답도 없는 거 싸움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13 인생 2025/07/13 3,515
1734759 원피스 속에 입을 속바지... 16 궁금 2025/07/13 3,069
1734758 쉰둥이라는 말이 7 ㅗㅗㅎㄹ 2025/07/13 2,596
1734757 넷플릭스에 청춘의 덫 올라왔어요. 15 ... 2025/07/13 4,130
1734756 인버터에어컨 질문드려요 8 인버터 2025/07/13 1,914
1734755 민주당 의원들이 서미화 의원과 인사하는 법 5 o o 2025/07/13 1,964
1734754 매실효소 저어주는데 넘 맛나요 1 요즘 2025/07/13 1,098
1734753 기름요리하다 팔, 목에 튀었어요ㅠ 방지하는 팁 있을까요? 8 .. 2025/07/13 1,467
1734752 흰색캉캉롱스커트 코디는 어찌해야할까요? 5 2025/07/13 1,315
1734751 나영석예능이 음악선곡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4 ㅁㅁ 2025/07/13 1,886
1734750 지금 송파구 부슬비 오나요? 1 >. 2025/07/13 977
1734749 해외여행간지 10년이 넘었는데, 여권이 없네요 ㅡㅡ 10 ㅇㅇ 2025/07/13 3,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