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친구 한명없는 늘 방안에만 있던 외아들이 어제 새벽에 부모가 잠든 사이에 집을 나가서 지금껏 안들어왔어요.
아가때부터 저축해준 천마원 가까운 본인 통장들이 없는거 보니 아주 우리곁을 떠날 마음으로 나갔나봐요.
PC방에 12시간 있던적은 종종 있었는데 이렇게 24시간이나 지나도록 귀가 않은적이 없었거든요.
휴대폰도 놓고가서 연락할길 없고 스스로 돌아오기만 기다려야하다니..
집근처 PC방에 있나 찾으러 갔는데 헛탕치고 오면서 눈물이 너무 나서 엉엉 울었어요.
히키코모리나 다름없는 아이가 얼마나 무거운 집안 분위기가 답답했으면
새벽에 자전거타고 옷도 신발도 제대로 못입고 못신고 도망가다시피 했을까 싶어서 가슴이 너무 저려요.
남편은 새벽에 올수도 있다면서 방에 들어가 자고 있고 저는 계속 집앞에 나갔다 들어오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성인이라 경찰서 신고해도 별 소용없으면 어떻해요? 휴대폰도 미소지해서 위치추적도 안될테고 너무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