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동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우동만으로는 부족해서 돈까스를 같이 주문하는데요,
돈까스도 사르르 녹게 맛있어요. 그. 런. 데.
가끔가다가 베어 물기도 힘든 고기에 당첨될 때가 있어요.
질겨도 어쩜 이렇게 고무같이 질길까 싶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으니까
말씀드리고 다시 받았는데 또 그러길래 그냥 포기하고
나온 날이 있었어요. 주방장이 바뀌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그랬고.
최근에 친구랑 같이 갔는데
역시 이 집 맛있어 하면서 행복하게 먹는 중에
두 점 남기고 친구가 조심스레 고기 하나
바꿔먹어볼래? 이러길래 그래! 하고 베어무는데
이빨이 안 들어가더라구요 ㅜㅜ
"야! 너 왜 말 안했어" 하니 그제서야 씹는데 턱이 아팠다고.
제꺼는 극강으로 연하고 맛있었으니
친구도 이 맛있음을 경험중이겠다 싶어
뿌듯했는데 사실을 알고보니 속상하더라구요.
돈까스 고기가 0점 아니면 100점인 이런 집은
왜 그런걸까요. 100점인 날이 대부분이라 계속 가는데
이 집 사장님도 답답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고기를 튀기기 전에 먹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유명 맛집이라 재료소진으로 조기마감도 꽤 있어
신선하지 않은 고기 때문은 아닌거 같은데.
제가 다 궁금합니다.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