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업주부인데
남편과 중딩 아이가 쓰레기를 너무 함부로 버리니 제가 너무 가정부 같습니다.
재활용 한쪽 구석에 여러 봉투를 만들어 종이, 플라스틱, 비닐, 기타 나누어 담게 했어요.
근데 플라스틱이나 깡통등은 닦지도 않고 그냥 버리기 일쑤고,
비닐봉지 담는 봉투에 비닐을 구겨 넣으면 많이 넣을 수 있는데 대충 넣다
차면 새 봉투를 꺼내서 거기다 대충 넣고 가버립니다.
그러면 제가 안 닦은거 다시 닦아서 버리고, 새봉투에 한두개 비닐 버린거는
원래 봉투에 구겨서 넣어서 버렸어요.
말을 몇번 했는데 한두번 하다 귀찮으니까 그냥 마는거에요. 제가 하겠지하고.
그래서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하니 나는 돈버니까 저더러 다하라는 거에요.
애는 말만 알았다고만 하고 그냥 한두번 하는 척 하다 다시 모른척 대충 버리고 가고.
이런 고민 하시는 분 안 계실까요.. 조언 좀..
그냥 전업주부니 제가 다 하는게 맞나요.
종량제 쓰레기도 늘 넣을 공간이 있으면 위에 슬쩍 던지고만 가서, 제가 넣으려면 꼭 한번
눌러야 하고, 안 눌러놓으면 둘이 대충 위에 쌓다가 옆에 흘르고 둘은 나몰라라고.
다른 집도 다 원래 이런가요. 억울하면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