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있는데 잠 없는 고딩 딸래미가 안방에 뭐 가지러 왔다가
바퀴벌레 나왔다고 기겁하고 깨워서
벌레약 스프레이 뿌려서 죽인 뒤
빳빳한 종이로 쓰레받기처럼 떠서 변기에 버렸어요 ㅠㅠ
도저히 휴지로 잡지 못하겠더라고요 ㅠ
혹시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부활할까 무섭고 ㅠㅠ
그런데 너무 컸어요...
손가락 두 마디 넘는 듯 ㅠㅠㅠ
구축 아파트긴 한데
집전체 난방배관 급배수관 까지 뜯느라고 콘크리트 골조만 남기고 다 뜯었던 집이거든요 ㅠ
공사하고 1년 6개월 벌레 못 봤는데ㅠ
제가 벌레 극혐해서 우수관쪽은 아예 막아버렸어요 ㅠㅠ
얘는 어디서 왔을까요? ㅠ
지금 불을 못 끄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고 있어요 ㅠ
또 나올까봐 무서워서요 ㅠ
내일 출근해애되는데 어떡해요 ㅠㅠㅠㅠㅠㅠㅠ
바퀴벌레약 뭐 사죠? ㅠ
집에 강아지도 살아서 강아지에게 위험한 건 못 쓸 듯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