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키우는 분들께 질문있어요

..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25-06-10 03:33:39

요즘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도 많지만 개들도 많이 보이잖아요.

저는 개를 키우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편이라서 길에서 보면 유심히 관찰해요.

제가 어렸을 때만 키워봤고 지금은 돌볼 형편이 안되네요.

그런데 개들을 쳐다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혹시 키우시는 분들은 알수도 있어서 여쭤봐요.

개들은 100이면 100 전봇대나 수직으로 서 있는 물체를 절대 그냥 못지나가고

킁킁 냄새를 맡다가 결국 자기꺼 찔끔 거리고 갈길 가잖아요.

바로 이 장면에서.. 개들한테는 마치 굉장히 중요한 의식을 치루는 것 처럼 행동을 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면 그래요.

킁킁 냄새를 이리저리 맡으면서 뭔가 골똘히 생각을 하고요. 아주 심각한 판단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그런 행동자체가 무슨 종교의식 처럼 보여지기도 해요.

실컷 그래 놓고는 결국 별일도 아니였던것 처럼 싱겁게 찔끔 거리고 떠나요.

개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킁킁 거리는걸까요?

너무 심각해보여서 그래요.

혹시 타당한 결론을 가지고 계신 분 있나해서요.

 

 

 

 

 

IP : 211.176.xxx.1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10 3:52 AM (59.29.xxx.78)

    개는 후각이 발달한 만큼 -사람의 1만 배-
    후각에 의지한다고 해요.
    강형욱선생도 항상 냄새를 많이 맡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그리고 소변은 영역표시죠 ㅎ

  • 2. 하하하
    '25.6.10 3:56 AM (198.244.xxx.34)

    동네 산책을 누가 왔다 갔나 첵업하는거에요.
    그리고 자기도 왔다 가노라 하고 도장 찍기 . ㅋㅋ
    (찔끔 싸고 가는건 여긴 내 구역이라는 표시에요. )

  • 3.
    '25.6.10 3:56 AM (223.38.xxx.225)

    이건 뭐 그리 어려운 의문도, 심각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다들 알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애견인 아닌 제가 그냥 말씀드려 볼게요.

    그건 그냥 개들의 소통이에요.
    먼저 지나간 개가
    나 지나간다! 난 이런 멍멍이야!
    하고 소변 누고 지나가면
    (일종의 영역 표시지만 개들에겐 그게 텃세처럼 자기 영역을 배타적으로 표시하는 건 아니고요, 소통 수단에 더 가깝습니다)
    뒤에 지나가는 개가
    아 그래? 나도 오늘 나왔어! 하고 댓글 다는 거 같은 거예요. 82나 카톡에 댓글 다는 것처럼…

    우리가 잘은 모르지만 그 오줌 냄새 속에 상대방에 대한 정보도 어느 정도 들어 있다고 알고요
    (앞에 지나간 애가 맹견이다 작은 말티즈다…)

    개들은 계속 서로의 냄새도 맡잖아요. 길 가다가 다른 개를 만나면, 소통을 하려 하면 똥꼬 냄새를 우선 맡아요 ㅋㅋ
    그때 하는 생각을 우리가 읽을 수는 없지만. 분명
    - 어 너는 아까 내 앞 전봇대를 지나간 걔구나?
    - 너는 최근에 냄새가 약했어, 너 오랜만에 산책 나왔지?
    이런 거 다 알 거예요.

    그런 겁니다. 서로 얘기하고 담벼락 댓글 남기기.

  • 4. 000
    '25.6.10 6:44 AM (140.248.xxx.3)

    다른개 한테 나 여기 왔다감. 표시입니다.

  • 5. ㅌㅂㄹ
    '25.6.10 7:09 AM (220.124.xxx.30)

    타인의 인스타 들여다보고 좋아요 누르고 댓글다는 거랑 같다고 합니다

  • 6. 강쥐맘
    '25.6.10 7:16 AM (119.192.xxx.40)

    개 들은 무리 동물 이라서 자기들 무리가 많아야 안심하고 산대요
    소변 냄새로 종족들 이 얼마나 나와있는지 확인하고 익숙한 소변에
    안심하고 자기도 왔다간다는 표시를 하는 거래요

  • 7. 그들의사회생활
    '25.6.10 7:39 AM (125.129.xxx.219)

    우리가 sns 하듯이 오줌편지를 전봇대에 풀밭에 남기는 거

  • 8. ㅇㅇ
    '25.6.10 7:41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지금 애완견들은
    무리는 자기 가족이래요
    그래서 집안에 가족들이 다모였을때
    제일안심한데요
    밖에서 냄새맡는건
    다른무리가 왔구나
    나도왔어

  • 9. ......
    '25.6.10 7:41 AM (175.117.xxx.126)

    산책 나가서 초반에 소변을 제대로 보고 나서는
    나중에는 뭔가 지형지물이 될 만한 것들, 특히 기둥을 만나면
    다른 개들 누구누구 지나갔나 냄새 맡아보고
    뭐는 진하면 얘는 최근에 왔다간 애군.. 아까 만난 걔네..
    약한 냄새는 넌 지나간 지 오래되었군.. 이런 다음
    자기도 냄새 묻히는데 소변 용도로는 이미 아까 다 싸서..
    냄새 묻힐 용도로 한 두 방울 눕니다.

    산책 막바지 되면 없는 소변 쥐어짜요..;;;;

  • 10. sns
    '25.6.10 9:47 AM (220.78.xxx.44)

    social networking service

  • 11. ㅎㅎ
    '25.6.10 10:51 AM (211.235.xxx.80)

    그걸 또 심각하게 관찰하며 어리둥절한 원글님 모습이 떠올라 귀엽

  • 12. ..
    '25.6.10 1:18 PM (211.176.xxx.188)

    댓글에 여러 힌트들 감사합니다.
    익명의 게시판 같은 곳에 글쓰는 거랑 비슷하다고 하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제가 의아해하는 결정적인 포인트는 개들이 그런 행위를 굉장히 진지하게 진행한다는거예요. 한번도 냄새 맡으면서 꼬리를 친다거나 으르렁 거린다거나 한눈팔면서 냄새 맡는걸 못봤어요. 그 순간 만큼은 상당히 집중하더라구요.
    82사이트 활동과 비슷한거라 생각할께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596 국민의힘 대전시의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거부…"무차별 현.. 6 ㅇㅇ 2025/07/12 2,243
1734595 한끼합쇼 조개버섯솥밥 해먹었어요. 3 ... 2025/07/12 2,842
1734594 벌써 매미소리가? 6 여름 2025/07/12 936
1734593 당분간 택배 자제해야겠어요 14 oo 2025/07/12 5,059
1734592 한끼합쇼 진행이 너무 미흡하네요 16 ... 2025/07/12 5,507
1734591 윤석열이 매번 꼴찌 근처이던 모닝컨설트 지지도 근황 2 ㅅㅅ 2025/07/12 1,670
1734590 지금 복숭아 너무 맛있네요 3 ㅇㅇ 2025/07/12 3,050
1734589 갑자기 궁금한거 지인이 왜 이런말을 하는걸까요? 8 ........ 2025/07/12 2,494
1734588 유툽 알고리즘으로 보고 방송국제목보고 뿜었어요 3 ..... 2025/07/12 816
1734587 한동훈이 회고하는 12.3 비상계엄 kbs 영상 35 ㅇㅇ 2025/07/12 3,216
1734586 강선우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분 어머니 글입니다. 56 페북 2025/07/12 8,207
1734585 사주공부하다 궁금한게 생겼어요 1 나니 2025/07/12 1,332
1734584 모공큰 분들 파우더팩트 8 ........ 2025/07/12 1,714
1734583 살 덜찌는 과자? 8 .. 2025/07/12 2,256
1734582 좀 친한 애학원 원장님 아버지부고 12 ㄹㄷ 2025/07/12 2,382
1734581 부산에 호캉스할 호텔이나 펜션 추천해주세요. 3 ... 2025/07/12 1,386
1734580 진상 고객의 남편 12 ........ 2025/07/12 4,480
1734579 임산부처럼 배나온 남편에게 구박하니 10 남ㅍ 2025/07/12 3,205
1734578 서초 반포 금 어디로 사러 가세요? 10 팔찌 2025/07/12 1,289
1734577 여자는 140대도 결혼하지만 남자는 160대 결혼 못항 24 2025/07/12 4,345
1734576 대학병원이요 뭔 초음파를 그렇게 대충봐주는지 8 ㅁㅁ 2025/07/12 2,168
1734575 9등급제에서 서울대 지원 가능한 내신... 10 수시 2025/07/12 2,058
1734574 초음파 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요 2 awwg 2025/07/12 664
1734573 아침에 춘천왔는데 5 아침 2025/07/12 2,455
1734572 정신건강의학과에서 adhd를 잘 안 보는 이유가 뭘까요? 12 adhd 2025/07/12 3,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