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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 얼마전 보도된 제주도 교사로 인해 아직도 괴로움 속에 있는 청년과 그 어머니의 글

아픔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25-06-05 14:20:10

얼마전 보도된 제주도 중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뉴스 기억하시나요. 순직처리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그 선생님으로 인해 아직도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청년과 그 어머니의 글이 마음 아파 그 어머니의 동의를 받아 페북 글을 복사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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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스스로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피해를 당하고도 말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용기를 냈다는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시계는 아직도 그 시간 중1에 머물러 있는 청년의 목소리

 

중요한 것은 제도의 신속한 시행이지 한 교사의 순직처리가 아닌데 누군가에 의해 본질이 흐려지는 느낌이다. 최근 전교조와 교총 등 교원 단체들은 한 중학교 교사의 죽음에 '그'의 순직 처리를 촉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사실 많은 교사들은 학교와 관련된 문제로 세상을 떠나 왔고, 그때마다 교육청은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며 사건을 덮었다. 중요한 것은한 교사의 죽음이 아니라 제도의 시행인데 교원 단체와 언론들은 자극적인 이슈로 본질을 덮으려는 모습이다. 해당 교사는 교원단체들과 언론이 이야기 하는 학생을 위한 좋은 선생님이 아니었다. 그런 '그'가 이 사안의 상징이 되는 것은 그 동안 학교와 관련된 문제로 삶을 마감하신 다른 선생님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을 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중학교 시절, 나를 애제자라고 부르다가 내가 시험지 오류를 지적했다는 이유로 나를 괴롭히던 선생님이 있었다. 그는 욕설과 폭언, 아이들을 선동해 내가 건강이 안 좋은 것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나를 괴롭혔다.한 학기 내내 각종 명목으로 그에게 불려다니던 나는 시험지 오류를 지적하기 전과는 다른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감정적이지만 지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과 의견이 다른 학생에게 항상 "'야이 새끼야."를 시작으로 폭언을 했고, 주로 집안 배경이 좋지 않거나 부모가 장애틀 가진 학생들, 성적이 떨어지는 만만한 학생들을 폭행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성적이나 배경이 좋은 아이들에게는 온갓 폭언을 하면서도 항상 휴대폰 소지 여부를 확인하면서 증거가 남지 않도록 주의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학생들에게 자신이 과거에 학생을 폭행하여 징계를 받았던 것을 무용담처럼 떠벌렸다. 그는 폭력의 부당함을 말하는 학생들에게 "너네가 신고해도 나는 징계 한번 더 먹으면 그만이야 이새끼들아."' 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하며 자신의 행위를 전혀 반성을 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가 바로 최근 학부모의 괴롭힘으로 생을 마감한,참 선생님으로 불리고 있는 제주*학교의 교사 현**이다.

 

이번 사건에서 사람들은 부모와 학생을 마녀사냥한다. 그러나 대중에게 알려진 사실은 진실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내가 아는 '그'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학생지도를 했을까? 의문이 든다. 우리는 언론에서 학생이 담배를 피고 학교를 안 나갔다는 사실을   이유로 해당 학생을 불량 학생으로 낙인 찍고 이미 결론을 내고 사건을 바라보았을지도 모른다. 잘못을 한 학생은 교사에게 불합리한 대우를 당해도 되는 건가? 아니다. 만약 내 아이가 잘못을 했다고 선생님이 우리 아이에게 불합리한 대우를 한다면 부모는 가만히 있어야 하나? 아무것도 안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 아이들을 생각했다는 사람이 왜 학교에서 삶을 마감했을까?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의 트라우마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나는 사람들이 여론에 휠쓸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교원 단체와 언론은 본질을 흐리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이상 아들의 인스타에서 퍼온 글

 

제가 사적인 이야기를 처음 올리는 것 같아요. 이 이야기도 아들이 죽지않고 살아있기에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그러더군요. 그때는 나 때문에 학원을 그만 두었는데 이제 또다시 나 때문에 전국에 선생님들이 귤 구입 안 하면 어떡하냐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귤보다 아들이 더 소중하니까 귤 안 팔아도 된다고 그때 아들을 지지해주지 못한 것 이제라도 부모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교사 자녀도 예외없이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떠나는 학교 며칠전 그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변호사하는 조카마저 심부름 안 했다고 다짜고짜 뺨 맞았던게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는다는 이야기 듣고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사들이 죽으면 학생과 학부모 탓 학생이 죽으면 교사탓 전교조가 달라진게 있다면 아들이 그 일을 겪을 때 학생인권을 이야기했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되었고 지금은 교권을 외치지만 그또한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있는게 현실입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쉬는 일요일 아침 무거운 이야기 죄송합니다.

 

 

IP : 118.235.xxx.1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5.6.5 2:33 PM (115.95.xxx.171)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가해자가 교묘하게 악행을 저질러 놓고 피해자 행세를 했군요.. 대놓고 악행을 저지르는 놈보다 더 나쁜 거죠.. 피해 학생과 부모님 트라우마를 잘 극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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