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미지의 서울 3화 보다가 울어요...

.. 조회수 : 4,356
작성일 : 2025-06-01 16:05:16

내가 강하고 완벽해보일 때는 문이 안 열리더니

약하고 서투르고 볼품 없을 때 문이 열린다는 말과 연출...너무나 지난 몇 년간의 제 모습과 닮아서요.

 

평생 서울 살면서 특목고, 명문대..

어린 나이부터 동기들 사이에서도  완벽하고 뛰어난 모습만 보여야 살아남았던 환경에서 공황장애, 우울증 심하게 걸리고.

글자가 안 읽히는 지경까지 와서 경기도에 혼자 이사와 최저시급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지만..세상에.. 아등바등 안 하고 70%만 힘써도 그럭저럭 먹고 살아가지는구나..그 전까지는 120%, 마른 걸레 쥐어짜듯 살았거든요.

드라마 내용처럼 이런 모습도 봐주시는 은인들(고객들이죠ㅎㅎㅎㅎ)이 있구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 먹여살리시는 그 고객분들도 5,60대 여성분들..ㅎㅎㅎ

 

글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주륵주륵인게, 아마도 살얼음판 같이 조마조마 했던 상황들에 대한 공감과 그 때 손 내밀어 준 어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뒤섞여서인 것 같습니다.

IP : 116.44.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1 4:20 PM (175.114.xxx.36)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 조금 덜어놓으니 보이는 것도 많아요. 앞으로 좋은 분들 많이 만나셔서 아껴둔 역량 발휘할 기회도 얻으시길 바랍니다~~

  • 2. 봄밤
    '25.6.1 4:20 PM (211.234.xxx.140)

    토닥토닥~
    힘든 마음에 따스한 마음 가득 넘치게 담기는 시간으로 가득하시길.. ^^

  • 3. ..
    '25.6.1 4:24 PM (1.241.xxx.50)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제 좀 내려놓으셨나요

  • 4.
    '25.6.1 4:28 PM (121.134.xxx.62)

    무슨 드라마이길래.. 궁금해지네요. 원글님은 잘 살고 계시는거 같은데 슬퍼하지 마세요. 아자아자

  • 5. ㅇㅇ
    '25.6.1 4:47 PM (73.109.xxx.43)

    글자가 안읽힐 정도였다니
    힘내세요

  • 6. ㅇㅇ
    '25.6.1 4:56 PM (121.183.xxx.144)

    어쩌면 작가도 원글님과 유사한
    경험을 했을까요.
    저도 요즘 미지의 서울 너무 좋아라 보고있어요
    작가가 대사도 참 잘쓰는데
    기본적으로 삶에 대한 통찰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갖고.
    인물에 대한 시선이 너무 따뜻해요~

    벌써부터 제게는 올해의 드라마가
    될것 같은 느낌

  • 7. ...
    '25.6.1 11:38 PM (122.150.xxx.115)

    저도 미지의 서울 잘 보고 있어요. 잔잔한데 심심하지 않고 배우들의 연기톤을 연출이 잘 잡아주는 느낌...
    원글님 그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반면 지금은 얼마나 숨고르고 계신가요. 부럽기도 해요. 손 내밀어준 어른들이 계셨다는 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063 발효빵 만들때 질문입니다 6 포카치아 2025/06/17 763
1726062 해외나가서 인정받을려면 2 우리 대통령.. 2025/06/17 1,062
1726061 김수현 사건 돌이켜 보면 괴물 집단 같아요 3 2025/06/17 2,331
1726060 휴대폰 필름으로 블루라이트 1 ㅗㅎㅎㅇㄹ 2025/06/17 374
1726059 알바몬에 이력서 공개했는데요 3 .. 2025/06/17 1,478
1726058 정자역 근처 맛있는 카페 2 카페 2025/06/17 742
1726057 신비 복숭아 나왔나요? 11 ? 2025/06/17 2,964
1726056 매불쇼.조갑제.정규재가 달라진 이유 추정 5 ㅇㅇ 2025/06/17 3,007
1726055 콩 2시간 상온에 불리고 냉장보관 1 콩자반 2025/06/17 629
1726054 조국혁신당, 이해민의원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공약집에 담은 ‘A.. 1 ../.. 2025/06/17 1,149
1726053 김건희 조사없이 기소 때리면 6 .. 2025/06/17 1,700
1726052 기침이 잔잔하게 계속있어서 엑스레이찍었는데.. 5 2025/06/17 2,342
1726051 skt 위약금 면제를 없던일로 하겠다고 하네요?! 9 skt망해라.. 2025/06/17 2,368
1726050 영화 보다가 세월무상을 느끼게 한 그녀들 3 베리베리 2025/06/17 2,084
1726049 맛있는 사과, 비싸진사과 2 이쁜 2025/06/17 1,925
1726048 욕조 있는 집 VS 없는 집 19 ^_^ 2025/06/17 3,914
1726047 날선 정치 댓글로 82가 변했다는 분들께. 51 ... 2025/06/17 1,381
1726046 다가진 사람도 불안증이 8 ㅁㄴㅇㄹ 2025/06/17 1,958
1726045 맥주 마셨냐 3년 전 윤석열 첫 순방길 재소환 5 o o 2025/06/17 2,182
1726044 윤석열 측, 경찰 3차 소환 불응 의견서 제출 5 .. 2025/06/17 836
1726043 서울 개천길 옆에 사는데 아침 6시에 조깅하는 사람들 많을까요?.. 5 .... 2025/06/17 3,071
1726042 노브랜드 10주년 기념굿즈를 소개합니다 ~ ㅋ 3 ,,,,, 2025/06/17 3,196
1726041 한경희 스탠드형스팀다리미 오래된거 부품사서 쓸까요?새걸 살까요?.. 2 다리미 2025/06/17 645
1726040 매직c컬펌 후, 염색은 며칠만에 해야 돼요? 2 염색 2025/06/17 1,178
1726039 윤여정님 넷플, 남편 역 송강호 특출 4 2025/06/17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