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변실수 황당하고 창피해 죽겠어요

조회수 : 5,033
작성일 : 2025-06-01 11:28:48

더러운 글이니 싫으신 분 제발 패쓰부탁드립니다.

짚이는 건 저녁에 먹은 냉동떡이에요.

아침에 해동한다고 꺼내놨던걸 깜박해서 저녁에 먹었는데 푸석하고 맛도 엄청 없었어요.

암튼 7시쯤 먹고 산책도 하고 10시반쯤 누웠는데 배가 살짝 아프고 좀 추웠어요.

참고 자려고 했는데 11시반까지 그 상태라서 일어나 화장실가서 1차로 설사.. 별 복통없이 내보내고 씻고 온수매트 좀 뜨겁게 켜고 잤는데 2시반쯤 좀 더운 느낌에 깼어요.

엉덩이쪽에 땀찬것 같아서 슥 만졌는데 허억.. 뭔가 끈적한게 진짜 기분나빠서 화장실로 뛰어가보니 헐 바지, 윗옷까지 젖었어요. 미친..

바로 2차로 물설사 또하고 옷 벗고 씻고 한참있다 이불 확인하니 분명 젖었을텐데 뜨거워서 말랐는지 보이지도 않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냄새가 안났어요.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어서 빼지도 못하고 제쪽 요를 둘둘 말았어요. 덮는 이불은 따로 쓰니까 빼고 눕지도 못하겠고 서성이다 3차..

배는 계속 안아프고 더 안나올거 같은데 넘 불안해서 나이트패드꺼내서 대고 4시반에 누워서 6시반까지 겨우 잤네요..

일어나서 대야에 던져놨던 속옷이랑 잠옷빨고 이불세탁기 돌리고 남편한테 화장실청소랑 마무리해달라고 하고 전 출근해야되서 나왔어요.

속옷 빨고 있으니까 남편이 자기가 해준다고 그냥 두라는데.. 차마 그럴수가 없었어요 ㅜㅜ

진짜 황당해요. 어떻게 대변실수를 할 수가 있나요..

남편이 예전에 장염 걸려서 입원까지 했었는데 그때도 그런 실수하는거 못봤는데요.

나중에 나이들어 대소변처리못하면 죽고싶을거 같아요ㅜㅜ 혹시라도 같은 실수 하셨던 분 계시면 괜찮다고 좀 말씀해주세요 ㅜㅜ

IP : 220.124.xxx.1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25.6.1 11:44 AM (114.203.xxx.205)

    괜찮아요. 살다가 이런 일은 그 누구라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예요. 요정도가 무슨 큰 일이라고요.
    경주 수학여행 선생님 급똥기? 안타깝게 공감하며 읽었던 생각이 나네요.

  • 2. 아이고
    '25.6.1 11:47 AM (211.52.xxx.84)

    그럴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 3. 신의한수온수매트
    '25.6.1 11:48 AM (211.234.xxx.74)

    매트리스 무사한 게 어딘가요

  • 4. .....
    '25.6.1 11:54 AM (182.210.xxx.91)

    온수매트가 따뜻해서 힘들었던 몸에 긴장이 풀렸나봅니다.
    충분히 그럴수도 있죠. 장염은 넘 힘듭니다.

  • 5. 그 와중에
    '25.6.1 12:11 PM (210.126.xxx.33)

    남편분, 유니콘 인가요?

  • 6.
    '25.6.1 12:13 PM (27.1.xxx.78)

    다른거 다 빼고..남편이 부럽네요.

  • 7. 어우정말감사해요
    '25.6.1 1:00 PM (220.124.xxx.118)

    살다가 있을 수 있는일 ㅜㅜ
    위로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집이 가까워서 찹쌀죽에 들기름, 소금 좀 섞어 먹고 왔어요.
    더이상 아무일 없기만 바라고 있어요.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8. 익명이니깐
    '25.6.1 2:26 PM (218.51.xxx.191)

    1. 회사에서 회식하고 지하철 타고 귀가
    내리려고 문앞에 서있는데
    갑자기 눈앞이 희뿌옇게 되고 식은땀
    그러곤 머 어쩔새도 없이 쭈루룩
    다행히 겨울이라 긴코트 입고 있었고 내리려던 참
    걷는 중에도 쭈루륵
    남편에게 전화걸어 픽업요청
    자동차 안에서도 앉지못하고 서서 집어 옴요

    2.운동가던길
    배가 사르륵 아픈데 차가 막힘
    꾹 참고 도착
    엘베 앞에서 쭈루룩
    다행히 사람많지 않은 건물이라
    화장실 통째로 문잠그고 씻으며
    또 남편호출ㅜㅜ

    참고말고 할 사이 없이 쭈루룩

  • 9. oo
    '25.6.1 5:50 PM (118.220.xxx.220)

    저는 엽떡 먹고 화장실 가서 앉기 직전에 ㅠㅠ
    집이라서 다행이었죠 엽떡이 무서운거였어요

  • 10. 하루지나고
    '25.6.2 9:05 AM (180.227.xxx.173)

    살았어요. 귀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엽떡도 위험한 음식이었군요.
    절대 가까이하지 않을게요.
    남편이 어제 저 힘들었다고 퇴근하고 오니 어부바해주고 안하던 안마까지 해줬어요..
    다시 잘 살아야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219 발 뒤꿈치 각질제거제 추천 해주세요 8 발꼬랑 2025/06/09 2,014
1723218 백다방 행사하면 비용은? 7 궁금해서 2025/06/09 2,011
1723217 윤석열 전 대통령 "군에서 상부는 대통령 아냐‥명백한 .. 17 ㅇㅇ 2025/06/09 4,188
1723216 보고도 믿기지 않는ㅋㅋㅋ 8 ..... 2025/06/09 3,892
1723215 오이 조미김 회간장, 오이 삼합. 다요트최고요 2 ,,, 2025/06/09 2,497
1723214 기내용캐리어 얼마짜리까지 사셨어요? 9 16인치 2025/06/09 1,916
1723213 문센이나 배우러 다닐거 좋은게 있나요 4 ㅡㅡ 2025/06/09 1,400
1723212 끈적한 장판 뭘로 닦을까요 3 ㅇㅇ 2025/06/09 1,541
1723211 김용태란 젊은이 15 인상만 쓰면.. 2025/06/09 5,156
1723210 길냥이들이 불쌍하네요 11 ㅇㅇ 2025/06/09 1,786
1723209 인스타에 왜그리 거짓말들을 하는지 7 Yt 2025/06/09 3,544
1723208 잠자다가 깨서 먹어요. 바른 말씀 부탁드려요. 7 왜? 2025/06/09 1,790
1723207 목표없이 살아오신분들.. 잘사나요? 4 2025/06/09 2,197
1723206 윤석열 김명신 감옥가는거 3 내란은 사형.. 2025/06/09 1,944
1723205 산 가격의 15프로 가격이 된 중국 부동산 상황 10 ... 2025/06/09 3,404
1723204 이태원참사 유가족분들 이재명정부에서 위로 받네요. 20 .. 2025/06/09 4,018
1723203 쿠쿠압력밥솥as 2 우향 2025/06/09 1,108
1723202 잃어버린 지갑을 찾았는데... 8 ^^ 2025/06/09 3,282
1723201 주의집중력 검사 adhd검사결과 질문있어요 5 음~~~ 2025/06/09 999
1723200 자녀 성적자랑하면 오히려 당사자에게 안좋다는말이 있잖아요.. 7 2025/06/09 2,320
1723199 그러면 미국시민들은 불체자들 내쫓는거에 찬성하는 쪽인가요? 14 ㅇㅇ 2025/06/09 3,371
1723198 급선무가 의료사태 해결아닌가요 6 ㄱㄴ 2025/06/09 1,857
1723197 영월에 놀러왔는데 진짜 맛있는 콩국수를 먹었네요. 15 더행복.. 2025/06/09 3,040
1723196 이재명은 뭔수로 물가를 안정시킨다는거죠? 13 d 2025/06/09 3,483
1723195 기분 나빴던 젊은 커플 4 happ 2025/06/09 2,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