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아들의 K 드라마 사랑

뭐죠 조회수 : 3,294
작성일 : 2025-05-29 23:59:30

아이를 미국에서 낳고 키워서 한국말을 잘 못해요. 아빠도 한국사람 아니고 집에서는 저혼자 한국어를 해요. 하지만 아이가 매년 한국 외가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중간에 몇달, 1년씩 살면서 한국 어린이집, 초등학교 다닌 적도 있어서 그런지  한국 음식, 문화를 좋아하고 제일 편안해 하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저녁 먹을 때 보통 TV 앞에서 드라마를 한 회씩 보는데요. 영화는 너무 길어서 평일에 보긴 부담스럽고, 보통 넷플에 뜬 미드, 아님 영드를 보는 편이에요. 영 쉘던 같은 시리즈, 청소년이 주인공인 가족 드라마, 성장 드라마를 많이 보죠. 그러다가 최근에 폭싹을 아이랑 같이 보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너무나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나봐요. 두 번을 보고도 또 한국 드라마 보고 싶다고 해서 지난주부터 1988 시작했는데요. 15회까지 봤는데 벌써 시무룩해요. 이거 끝나면 너무 아쉬워서 어쩌냐고, 그 비슷한 드라마 또 없냐네요. 천국보다 아름다운도 아주 재밌게 봤고, 약한 영웅도 흥미깊게 보고, 시즌3 기다리고 있어요. 예전에 우영우도 넘 재밌게 봤고요. 다른 미드 보자고 했더니 이제는 미드를 못 보겠대요. 수준차이가 하늘과 땅이라고요. 요새 우리 드라마 참 잘 만들긴 하죠. 다른 드라마 또 뭘 보여줄까요?

IP : 74.75.xxx.12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뻐
    '25.5.30 12:02 AM (211.251.xxx.199)

    .
    한국 역사도 알릴겸
    화면도 넘 이쁘고

    미스터 션샤인 적극 추천합니다

  • 2. ㅇㅇ
    '25.5.30 12:02 AM (175.213.xxx.190)

    미스터선샤인
    시그널
    스물다섯스물히나
    라켓소년단
    언뜻 생각나는 드라마에요

  • 3. 위에거랑....
    '25.5.30 12:03 AM (14.50.xxx.208)

    반짝이는 워터멜론요......

    넘 이쁜 드라마라서요.

  • 4. ….
    '25.5.30 12:05 AM (112.150.xxx.168)

    거침없이 하이킥은 어떤가요? 회차도 많고 러닝타임은 짧고
    내용도 꽤 따뜻한것도 많아서 지금도 전 가끔 봐요

  • 5. . . .
    '25.5.30 12:06 AM (175.119.xxx.68)

    연애시대는 아이에게 맞을까요 야한장면이 하나도 없는데
    미생

  • 6. ...
    '25.5.30 12:16 AM (216.147.xxx.66)

    디즈니플러스의즈니플러스의 무빙, 조명가게, 킬러들의 쇼핑몰, 이재 곧 죽습니다, 가족계.
    마녀 영화와 그 이전스토리 '폭군' 드라마 는 19세일수도 있겠네요.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비슷한 류

    스카이캐슬 보여주면서 미국사는게 얼마나 복인지 알려주시면 ㅎ

    제 딸도 미국, 제가 어느날 결혼작사 이혼작곡 보고 있었는데 저한테 말걸려고 들어왔다가 한참을 서서 같이 봤어요. ㅋㅋ 막장드라마 왜 보는지 알겠다면서

  • 7. 저도
    '25.5.30 12:16 AM (74.75.xxx.126)

    미스터 션샤인 보여줬더니 1회 보고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 얘기가 너무 극적이고 죽는 얘기가 많이 나와서 (1회에 유진이 엄마 아버지 죽는 장면) 별로 끌리지가 않나봐요.
    지금 찾아보니 라켓 소년단 미국 넷플에 있네요. 워터멜론은 없어요, 재밌을 것 같은데.
    도깨비 보여주고 싶어서 찾았더니 영어자막 있는 ott가 별로 없더라고요. 한 군데 찾았는데 광고가 너무 많아서 포기했고요.
    하이킥은 안 보여줬는데 순풍은 영어자막 있는 회 찾으면 같이 봐요. 미달이의 여름방학 숙제 에피소드랑, 성적 올린다고 엄마가 집에서 달고나랑 솜사탕 해주던 에피소드 그런 거 최애예요.

  • 8. ..
    '25.5.30 12:17 AM (49.172.xxx.179)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쌈 마이웨이, 중증외상센터, 라켓소년단, 사랑의 불시착

  • 9. 의외로
    '25.5.30 12:20 AM (74.75.xxx.126)

    중증 외상센터는 클리셰가 너무 많고 피나는 장면이 많아서 저녁 먹으면서 보고 싶지 않다네요.
    사랑의 불시착 보고 싶다고 해서 다음주부터 시작하려고 하고요.
    1988 좋아하는 거 보니 슬의도 재밌다고 할 것 같네요.

  • 10. ..
    '25.5.30 12:24 AM (211.195.xxx.207) - 삭제된댓글

    눈이 부시게
    그해 우리는

  • 11. . . .
    '25.5.30 12:24 AM (180.70.xxx.141)

    혼례대첩 보세요
    근래에 한 사극인데
    한복이 너무 정성들인 표 나게 고증 잘 해 화려하고 내용도 아기자기하고
    감독이 미감이 끝내줘서
    사극 보면서 눈 호강 제대로 했네요

  • 12. 그래도
    '25.5.30 12:37 AM (112.146.xxx.207)

    그래도 미스터 션샤인의 초기 허들을 잘 넘을 수 있게 꼭 이끌어서 보여 주세요.
    저는 그 작가도 별로고 이병헌도 별로였는데 그래도 그 드라마는 끝까지 보고야 말았어요.
    특히 외국에서 자라는 한국계 아이들은 꼬옥 봤으면 합니다. 설명해 주기 어려운 역사의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감정이입도 해서 보여줄 수 있어요.
    조선 말의 모습은 오히려 조선시대 전성기보다 옷차림도, 가치관도 잘 그려내서 보여 주기 어려운데
    미스터 션샤인은 그 혼란스러운 시기의 여러 모습을 잘 보여 줬다고 생각해요.

    꼭 그게 아니라 재미와 드라마적 요소로만 봐도, 스토리 좋고 여러 요소가 아름다워요.
    우리말도 아름답게 나오고, 그 우리말 구사자들이 영어를 하나씩 배워 가는 모습도 아드님에겐 흥미로울 거예요.
    꼭 보여 주시고 나중에 아들이 뭐라고 하는지도 후기 올려 주세요ㅜ 기대돼요!

  • 13. maddona
    '25.5.30 12:42 AM (221.150.xxx.41)

    조립식 가족 추천함

  • 14. ...
    '25.5.30 12:43 AM (211.195.xxx.207) - 삭제된댓글

    눈이 부시게
    그해 우리는
    정년이
    모래에도 꽃이 핀다
    나빌레라

  • 15. ...
    '25.5.30 1:07 AM (211.195.xxx.207)

    눈이 부시게
    그해 우리는
    '모래에도 꽃이 핀다'

  • 16. ...
    '25.5.30 1:08 AM (218.51.xxx.95)

    선재 업고 튀어
    어쩌다 만난 하루
    좋아하면 울리는
    구르미 그린 달빛
    백일의 낭군님

    보진 않았지만 다 인기작이라 써봤습니다.

  • 17. ..
    '25.5.30 1:14 AM (218.49.xxx.99)

    김은숙작가 드라마
    재밌는게 많아요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시청률 톱이 많고 재밌어요

  • 18. ...
    '25.5.30 1:33 AM (211.195.xxx.207)

    위에도 댓글 썼는데.. 1988 재밌게 봤다면.. 모래에도 꽃이 핀다. 강추예요~
    너무 따뜻하고 웃기고 재밌는..

  • 19. .....
    '25.5.30 1:34 AM (58.78.xxx.211)

    딴거는 다른 분들이 추천 많이 해주셨고
    저는 나빌레라 강추합니다
    큰 줄기는 70세 할아버지의 어릴 적 꿈이었던 발레 도전기인데 가족이야기도 나오고 세대간 이야기도 나오고
    정말 정말 좋은 드라마에요

  • 20.
    '25.5.30 1:56 AM (74.75.xxx.126)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있네요. Like Flowers in Sand 꼭 볼게요.
    나빌레라도 좋아할 것 같아요. 한국 외할아버지한테 각별한 애정이 있어서요.
    나머지는 추천해 주신 드라마 미국 넷플에 있는건,
    사랑하면 울리는 (love alarm), 그해 우리는 (our beloved summer) 둘 다 학원물이라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요.
    외동이라 저랑 영화도 많이 보고 시간을 같이 많이 보내서 그런지 덩치는 산만한 남자 아이가 한국 소녀 감성인 것 같아요 ㅋㅋ
    추천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오징어게임3 나올 때까지 볼 게 많아져서 기뻐요.

  • 21. ...
    '25.5.30 3:51 AM (218.51.xxx.95)

    미국 넷플은 또 다르군요.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 재밌는데 복수극이라..
    파리의 연인 있으면 이걸 추천해봅니다~

    스토브리그 있으면 이것도 추천요~
    야구 몰라도 볼 수 있고 야구 잘 알면 더 재밌습니다.
    중딩 아드님 넘 귀엽고 아주 착할 듯해요^-^

  • 22. ..
    '25.5.30 6:26 AM (182.220.xxx.5)

    쌈마이웨이 던가 김지원 나오는거요.

  • 23. 11나를사랑하자
    '25.5.30 7:13 AM (218.48.xxx.219)

    달의연인
    태양의후예
    치즈인더트랩
    선재업고튀어
    미스터 플랑크톤
    더 글로리
    혼례대첩
    나의아저씨

  • 24. 지나가다
    '25.5.30 9:02 AM (49.168.xxx.109)

    드라마 추천 감사합니다.

  • 25. 지나가다
    '25.5.30 9:03 AM (175.223.xxx.173) - 삭제된댓글

    아이고 아이가 넘 귀엽네요 ㅎㅎ
    한국 우리딸은 사춘기가 쎄게와서 아주 찬바람 쌩쌩 슬픈데
    여성호르몬 뿜뿜인 사랑스런 아들과 한드보며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세요

  • 26. ㅡㅡ
    '25.5.30 11:30 A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동백꽃필무렵

  • 27. 00
    '25.5.30 12:48 PM (223.38.xxx.159)

    좀 예전 드라마지만 추천으로 안 나온
    인현왕후의 남자, 커피 프린스요.
    최근작으론 홍자매 작가의 환혼 좋았어요.

  • 28. 에효
    '25.5.30 8:22 PM (74.75.xxx.126)

    찾아보니 미국 넷플에는 없는 게 더 많네요.
    쌈 마이웨이, 선재없고 튀어, 달의 연인, 혼례대첩, 커피 프린스 등등.
    동백이랑 미스터 플랑크톤, 환혼은 있고요.
    훌루 계정 있는데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몇 개 있네요. 조명가게 등등. 근데 조명가게 무섭지 않나요?

  • 29. dd
    '25.5.30 10:00 PM (118.235.xxx.97) - 삭제된댓글

    소녀감성 타임슬립물 좋아하면 변우석 나오는 선재업고튀어 추천하고 무해한 성장물 로맨스로는 수지 남주혁나오는 스타트업 재밌게 볼수있을듯한데 두근두근 설레임을 남자애가 느낄수있을지 타입슬립물로 아이유 나오는 달의연인과 호텔델루나도 괜찮구요 현빈 손예진 나오는 사랑의 불시착은 소재가 흥미로우니 재밌게 볼수있을것같구요 남자아이라 아마 이태원클라스를 제일 재밌게 볼수있을것같네요

  • 30. ..
    '25.5.31 7:25 AM (182.220.xxx.5)

    김지원하나 생각나는거
    눈물의 여왕 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397 중국산 김치가 싼 이유 10 ... 2025/06/07 4,476
1722396 돌봄교사자격증 어찌 따는건가요 8 . . . 2025/06/07 2,541
1722395 '이준석의원 제명청구 6 ... 2025/06/07 962
1722394 코렐 밥그릇이요 7 ... 2025/06/07 1,766
1722393 메가커피 아이스바닐라라떼 샷추가해서 마셔봤어요. 3 .. 2025/06/07 2,286
1722392 유튜버 잡식공룡 중국인이었네요 4 ... 2025/06/07 2,899
1722391 노무사 노무진 보는데 4 .. 2025/06/07 2,907
1722390 윤건희 이삿짐 소파 큰짐들 18 관심법 2025/06/07 5,805
1722389 노무현 대통령.. 너무 그립네요.. 5 ** 2025/06/07 1,154
1722388 손가락에 힘이 안들어가는데 식세기 사야겠죠? 5 .. 2025/06/07 1,041
1722387 계촌 클래식축제, 별빛 콘서트에 왔어요. 7 2025/06/07 957
1722386 당근에서 드림 받았다가 봉변 당했습니다 48 당근 2025/06/07 21,894
1722385 위헌정당 국민의힘 해산청구 천만인 서명운동 (5분도 안걸림) 7 짜짜로닝 2025/06/07 918
1722384 ‘19만원어치’ 장어 먹고 먹튀한 3인방 8 ㅇㅇ 2025/06/07 3,753
1722383 믹서기 뭐 쓰시나요? 12 선택장애 2025/06/07 1,759
1722382 우리세금이 자유 총연맹 리박스쿨 가는거 아깝지 않나요? 11 000 2025/06/07 1,045
1722381 김밥이랑 순대 사왔어요 11 ..... 2025/06/07 3,282
1722380 뒷벅지(?) 셀룰 어떻게 없애나요. 4 ... 2025/06/07 1,639
1722379 코뼈골절 수술병원 칭찬글 5 병원 2025/06/07 1,185
1722378 어머니 나의 어머니 2 이재명편 2025/06/07 1,764
1722377 대선때 건 현수막은 다 폐기처리되는거겠죠? 8 oo 2025/06/07 1,294
1722376 지금 교대나 서초쪽에서 시위하나요? 2 하이탑 2025/06/07 1,241
1722375 나쁜남자로 온갖고생하다 건실한 남자.. 3 느낌 2025/06/07 2,051
1722374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김병기 vs 서영교 23 ... 2025/06/07 2,547
1722373 대선 후 강경화 전 장관 BBC 인터뷰 1 ㅇㅇ 2025/06/07 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