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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연히 만난 노부부 모시고 투표했어요

미안함 조회수 : 3,472
작성일 : 2025-05-29 14:22:23

강지랑 산책중에 매불쇼를 듣고 있던 노부부에게 슬쩍 아는 척 했었어요.

최욱목소리가 들렸거든요.

알고보니 인근병원에 남편이 입원하고 있다면서  사전투표 어디서 하냐길래

이 동네 학교예요.

하고 헤어졌는데 길 걷다 발견한 벽보에

주민센터라고@@

 다시 돌아가서 찾아보니 이미 자리를 떴더군요.  잠깐 들었던 병원이름 생각나서 무작정 병원에 갔었어요.

외지인인데 엉뚱한 정보를 말해서

고생할까 걱정스러워서요. 아직 병원에 안들어오셨더군요.전번 적어 놓고 나왔죠.

다행히 밤에 통화가 되었고

오늘 내가 모시고 가겠다 말하니

얼마나 고마워 하시는지요..2표 포기될 뻔 했어요 ㅠㅠㅠ

그 투표소가 차로 20분정도 걸리는 곳이거든요.    오늘 만나서 투표하고 인근 드라이브 하고 그 분이 점심을 사길래 전 커피와 빵으로 담소 하다가 집에 왔어요..근데 어디 분이냐 물으니 광주래요.

여긴 경상도 거든요.

광주라고 말하시는데 순간 울컥해져서

제가 운전하다가 그 분 손을 잡았네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앞으로도 연락하고 살자고 그러시네요.

5.18 그 때 무심코 빨래 널러 옥상에 올라갔는데 총알이  2번이나 자기를 스쳐 지나갔대요 ㅠㅠㅠ

오늘 압도적으로 이겨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텐데..걱정하면서 헤어졌답니다.

잘 될 거예요  화이팅ㅇㅇㅇㅇㅇㅇ

 

IP : 116.45.xxx.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사이신줄
    '25.5.29 2:24 PM (61.73.xxx.75)

    감동적인 일화네요 아휴 울컥했습니다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시길 !

  • 2. ...
    '25.5.29 2:25 PM (112.150.xxx.189)

    엄지척♡
    저도 울컥했네요
    수고하셨어요

  • 3. ..
    '25.5.29 2:27 PM (39.7.xxx.244)

    광주 얘기에 밥 먹다가 또 울컥합니다.
    행동하는 양심, 존경합니다!

  • 4. 님 멋져요
    '25.5.29 2:27 PM (221.146.xxx.51)

    와,,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어요. 최욱씨한테도 이 글이 닿기를

  • 5. ..........
    '25.5.29 2:28 PM (61.82.xxx.19)

    원글님 글에 울컥했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 6. ㅇㅇ
    '25.5.29 2:30 PM (183.107.xxx.245)

    저도 눈물 났어요. ㅠㅠ
    원글님처럼 좋은 사람들이랑 함께 사는 사회가 꼭 되기를!

  • 7. ㅠㅠ
    '25.5.29 2:36 PM (118.235.xxx.166)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ㅠㅠ
    원글님께 제가 감사드립니다

  • 8.
    '25.5.29 2:38 PM (222.118.xxx.116)

    이렇게 아름다운 인연을 만드시다...

  • 9. ㅁㅁ
    '25.5.29 2:42 PM (112.187.xxx.63)

    행동하는 님
    멋쟁이

  • 10. ㅇㅇ
    '25.5.29 2:45 PM (203.100.xxx.111)

    감사합니다. 눈물 나요. ㅠㅠ

  • 11. ..
    '25.5.29 2:46 PM (112.145.xxx.43)

    감동적입니다 원글님 멋져요

  • 12. **
    '25.5.29 2:47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아! 아름다워~~

  • 13. 고맙습니다
    '25.5.29 2:52 PM (58.182.xxx.36)

    울컥 ㅠㅠㅠ

  • 14. 에그머니나..
    '25.5.29 2:55 PM (116.45.xxx.34)

    님들 눈물샘을 건드렸나요 ㅠㅠ
    사실 갱상도에 살면서 늘 광주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거든요. 또 살면서 광주분을 첨 만났기에 제가 울컥해졌나봐요.
    이 작은 나라에서 무슨 원한으로 서로를 적대시하면서 살게 된 건지..이 모든 게 한국보수라는 거대한 친일프레임집단의 농간에 말려 들어간 결과이다 싶으니 더더욱 이번 선거는 압도적으로 이겨야 그나마 앞날이 순탄하게 굴러가지 않을까 싶네요.

  • 15. ㅇㅇ
    '25.5.29 3:02 PM (106.101.xxx.92)

    어머머머
    뭔 아름다운 동화래요
    눈물샘 터져요 ㅠㅠㅜ
    너무 감사합니다

  • 16. ㅡㅡ
    '25.5.29 3:03 PM (118.235.xxx.137)

    감사합니다~~

  • 17. 어어 ㅠㅠㅠ
    '25.5.29 3:06 PM (112.217.xxx.66)

    울컥 ㅠㅠㅠ

  • 18. 아름다운동화
    '25.5.29 3:10 PM (1.236.xxx.84)

    한편 읽은 것 같아요.
    왠지 이 글 내일 매불쇼에 소개될 것 같아요.
    최욱이 82쿡 누님들 얘기 좋아하더라고요.^^

  • 19. ㅇㅇ
    '25.5.29 3:19 PM (218.147.xxx.59)

    저 왜 울죠 허 참....

  • 20. ...
    '25.5.29 4:02 PM (110.11.xxx.212)

    감동입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

  • 21. ㅇㅇ
    '25.5.29 4:28 PM (14.5.xxx.216)

    감동입니다
    원글님 진짜 진짜 천사같으세요~

  • 22.
    '25.5.29 6:25 PM (1.219.xxx.207)

    진짜 감동이에요 모르는 사람인데 헛걸음할까봐 마음 써주고 광주 얘기도 넘 생생하네요 동서로 갈라놓은 프레임정치 남녀노소 갈라치기정치 이젠 좀 역사속으로 가버렸음 좋겠어요

  • 23. wood
    '25.5.29 11:27 PM (220.65.xxx.17)

    저도 감동 입니다
    참 따뜻하고 예쁜 분 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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