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랑 산책중에 매불쇼를 듣고 있던 노부부에게 슬쩍 아는 척 했었어요.
최욱목소리가 들렸거든요.
알고보니 인근병원에 남편이 입원하고 있다면서 사전투표 어디서 하냐길래
이 동네 학교예요.
하고 헤어졌는데 길 걷다 발견한 벽보에
주민센터라고@@
다시 돌아가서 찾아보니 이미 자리를 떴더군요. 잠깐 들었던 병원이름 생각나서 무작정 병원에 갔었어요.
외지인인데 엉뚱한 정보를 말해서
고생할까 걱정스러워서요. 아직 병원에 안들어오셨더군요.전번 적어 놓고 나왔죠.
다행히 밤에 통화가 되었고
오늘 내가 모시고 가겠다 말하니
얼마나 고마워 하시는지요..2표 포기될 뻔 했어요 ㅠㅠㅠ
그 투표소가 차로 20분정도 걸리는 곳이거든요. 오늘 만나서 투표하고 인근 드라이브 하고 그 분이 점심을 사길래 전 커피와 빵으로 담소 하다가 집에 왔어요..근데 어디 분이냐 물으니 광주래요.
여긴 경상도 거든요.
광주라고 말하시는데 순간 울컥해져서
제가 운전하다가 그 분 손을 잡았네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앞으로도 연락하고 살자고 그러시네요.
5.18 그 때 무심코 빨래 널러 옥상에 올라갔는데 총알이 2번이나 자기를 스쳐 지나갔대요 ㅠㅠㅠ
오늘 압도적으로 이겨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텐데..걱정하면서 헤어졌답니다.
잘 될 거예요 화이팅ㅇ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