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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인생은 타고난 복이 있는 것일까요?

타고난 복 조회수 : 4,139
작성일 : 2025-05-23 19:42:20

이모 딸인데..

학교다닐때 전교 꼴등을 항상 했었어요.

울이모랑 이모부는 대학 졸업자 였는데, 가정환경도

좋았고..아무튼 막내딸이 그냥 내리 꼴등.

전문대는 갔는데,

이모가 20살 넘은 딸아이 지하철로 데리고 다니면서

대학 등하교를 시켰어요.. 그걸 혼자 못 하는 막내라서.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그런데, 이모는 자기 자식에 대한 애착이 많아서 그저

이뻐라 하면서 키웠어요.(속사정은 모르죠.)

아무튼 이 막내가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서 딸내미2명

낳고요.. 비싼 동네 청약되어서 잘 살아요.

 

이모는 한때 부잣집 며느리 였는데, 시가가 잘 살아서

생활비를 시부모님께 받으면서 잘 살았어요.

그 옛날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모두 걸치고 입고 다녔

는데 갑자기 시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난거예요?

그후로

월세집 전전하는데, 그 명품들은 그대로 지니고 있어서

엄청 부티가 난답니다. 돈도 써본 사람이라 물건보는

센스도 있어서 보세도 잘 골라요.  지금도 월세 살지만..

월세사는 사람 같아 보이지도 않고, 생각도 바르게

잘 하고, 식당일 하러 다니지만 쉬는 날.. 절에가서

불공드리니..  애들이 그럭저럭 자리를 잡아 가네요.

 

아무리.. 저는

공부 열심히 잘 해서 발버둥 치고 좋은대학 장학금.

좋은회사 취직해서 비슷한 남편 만나서 살아도.

항상 집장만한 대출에 허덕이고, 

집한칸 있는 있는 친정엄마는 최소한 월세살이 아니니

편한듯 착각했는데!   이모가 훨씬 귀티도 나고

마음도 편한듯 하고, 자식들에게 대접도 받고.,.

 

이게 타고난 복이 있는건지? 사람 마음에 달려 있는건지.

 

이론적으로는 사람마음에 있는거다 싶은데

현실적으로 보면 타고난 복이 있는거 같아요.

 

이모는 중간삶에 약간의 부침이 있었던거 같고..

어차피 죽을때 돈 이고지고 갈 것 아니니..

내 걸칠건 집안이 망해도 다 소유했고, 자식이랑 가정이

좋으니 나름 편안한듯? 얼굴편해 보이고..

 

 

 

 

IP : 39.7.xxx.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말
    '25.5.23 7:46 PM (173.209.xxx.50)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작성글 보면 님 심보가 너무 고약하세요
    복은 그냥 오는게 아닙니다
    마음에서 타고 오는 복이란게 있어요
    심보를 곱게 쓰세요

  • 2. .
    '25.5.23 7:47 PM (114.199.xxx.79)

    성격이 팔자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저도 성질머리 때문에 앞길 스스로 막은 적이 많아서
    차분한 성격들 부럽습니다.
    안정된 마음이 돈주고 살수도 없는 귀한 것이더라고요.

  • 3. 이모분
    '25.5.23 7:48 PM (118.235.xxx.22)

    월세 전전하며 명품 끓어 안고 있는거 별로 같아요
    주변에 imf때 부 도난분
    보석 시계부터 팔던데요 남편돕는다고

  • 4. 222
    '25.5.23 7:50 PM (124.49.xxx.188)

    원글이 뭐가 심보가 고약해요..참..첫댓글 박복..ㅠㅠ맞아요 성격이 팔자..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고 사는 성격 부럽삼

  • 5. 명품
    '25.5.23 7:52 PM (39.7.xxx.9)

    이모가 명품 되판다고 그걸로 집안이 일어설 것도
    아니고, 생전에 다시 구매하긴 불가능 하니.
    본인이 선택한건데.. 사실 이것도 성격이나 성향이
    한 몫을 한거죠.

    그거 되팔지 않았다고 욕한 사람없고.
    본인도 만족하니까요.

  • 6. 이모가
    '25.5.23 7:53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복이 있는건지 원글님네가 복이 없는지 저는 분간이 안 되네요. 비슷하시잖아요. 그냥저냥 소시민의 삶이 다 그렇죠.
    그 와중에서 누가 더 낫네 구분짓고 하는 것도 의미없죠. 삶은 어차피 비슷비슷해요. 그 와중에 도토리키재기 비교로 지옥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죠.

  • 7. 억울
    '25.5.23 7:53 PM (39.7.xxx.9)

    124님..
    그렇죠?
    제가 글의 어느 포인트에서 심보를 고약하게 적었을까요?

  • 8. ㅡㅡ
    '25.5.23 7:55 PM (59.14.xxx.42)

    사고사는 그럼 복 없는건가요? 그런거 믿지 마셔요.

  • 9. the
    '25.5.23 7:55 PM (59.10.xxx.5)

    원글님 글 읽고 첫 댓글 보고서 내가 난독증인가 했네요. 복이란거보다는 받아들이는 생각의 차이 같아요.

  • 10. 성격
    '25.5.23 7:56 PM (39.7.xxx.9)

    그러니 성격의 문제로 보면
    이모가 편안하게 보이니, 저도 이모의 성향이다..
    라고 생각되는 거고요.

    울 엄마랑 저는 객관적으로는 나은 형편이데
    실상은 그렇지도 않고..

    제가 이모네 집처럼 엄마를 대접하지도 않고
    엄마또한 자식에게 갈등 유발도 하시고..

    그냥 그러네요.

  • 11. 글게
    '25.5.23 7:58 PM (118.235.xxx.175)

    뭘보고 고약하단건지
    이런 댓글 보면 참 그런데 원글님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 생각 들 수 있죠..

    타고난 복?
    어느 부모한테 태어나는지 자체가 팔자고 복일수도 있고 불운일텐데
    개인 노력하는만큼 비례해서 소위 잘살고 못살고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니 그렇게 봐야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주어진 순간순간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 뿐

  • 12. ...
    '25.5.23 8:04 PM (175.209.xxx.12)

    이모는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에요. 그건 복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가짐에서 오는 거죠

  • 13. ----
    '25.5.23 8:08 PM (211.215.xxx.235)

    성격이 팔자죠..
    이미 원글님부터 자신이 가진 것, 누린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이모를 마냥 부러워하기만 하는..
    이모가 남편이 아닌 시가에 의존해 살았고 시가 망해서 월세 살며 식당 다니고
    막내딸도 마음고생 시켰을것 같고...부침이 크죠.. 이모의 힘듬을 안보이는..

  • 14. ㅜㅜ
    '25.5.23 8:10 PM (211.58.xxx.161)

    글만봐도 알겠네요
    이모가 맘이 넉넉하고 맘이 좋으니 그런 상황에서도 잘사시는거잖아요
    마음먹기달린거라는걸 딱 보여주는 예인데 뭔ㅊ복타령이신가요

  • 15. ㅇㅇ
    '25.5.23 8:14 PM (114.206.xxx.112)

    보이는걸 굉장히 중시하시네요

  • 16. ...
    '25.5.23 8:15 PM (114.206.xxx.69)

    첫댓글님 본인부터나 마음 곱게 쓰시길
    어느 포인트에서 못됐다고 생각했을까 싶네요

  • 17. ㅁㄱㅁㅁㄱ
    '25.5.23 8:26 PM (121.175.xxx.132)

    첫댓글...웃기네요
    글을 읽으셨나요?

  • 18. ..
    '25.5.23 8:26 PM (223.38.xxx.134)

    타고난 환경은 못 바꾸지만
    살면서는 성품이 곧 팔자 같아요

    82나 한국사회에서 전문대 다니는 자식은 사람 취급 안 하고 자녀에게 받을 거 없다 생각하고 무시하는 사람도 많잖아요
    아이 대학교를 지하철 타고 데리고 다닌 것만 봐도 섬세하고 따뜻한 사랑 실천하는 분 같구요

    돈 많은데 남한테 인색해서 얻어먹기만 하려는 사람도 여럿 보았고 연고 물파스 삶을 질 올려주는 저가 생필품 사는 돈도 아까워서 궁상 떠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적당히 쓰고 누려야지 그거 다 안고 갈 것도 아니구요

    월세 못 내면 자녀들이 이어서 내주고 고마운 마음에 엄마 잘 챙길 거 같아요

    다 자기가 불러오는 복 같네요

  • 19. ㅇㅇ
    '25.5.23 8:29 PM (87.144.xxx.199)

    마음가짐이 이모님이 편안해서 부티나게 편안하게 보이시는 거예요.
    김ㅁㅅ 같이 아무리 럭셔리를 걸쳐도 표독스러워 보이는 얼굴도 있잖아요

  • 20. ,,,,,
    '25.5.23 8:33 PM (110.13.xxx.200)

    이모가 보기엔 그래보여도 속속들이 마음을 다 아는게 아니잖아요.
    남보기엔 사랑주고 자식사랑하며 키웠다지만
    대학생이 된 아이를 유치원생도 셔틀태워보내는 시대에 매일 같이 등교시키는게
    복이 많은 건가요? 월세집 전전하는데 명품끌어안고 부티나면 좋은가요?
    그런데도 님이 좋게 보는거는 이모가 안달복달 힘들게 맘고생하며 사는게 아니라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마음은 편히사니까 님이 복이 많다고 느끼는거죠.
    결국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고 마음편하게 사는지가
    중요한건데 님은 본문내용중 귀티부티명품 등 보여지는거에 집착하는게 느껴지네요.
    남을 부러워할게 아니라 스스로 님이 가진것을 들여다보세요.

  • 21.
    '25.5.23 8:41 PM (39.114.xxx.84)

    원글님 글 봤지만 심보 고약한 느낌 전혀
    받지 않았어요

    타고난 팔자가 일정 부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성격이 팔자일 수도 있구요
    정답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삶을 바라보는
    마음과 자세가 참 중요하다 싶어요

  • 22. ///
    '25.5.23 9:03 PM (218.54.xxx.75)

    원글님의 관점이 수긍이 갑니다.
    여기는 원래 복이 많다라고 하면 돈이 많은 걸
    복 많은 줄로 알고 하여간 돈복을 최고로 쳐요.
    지금 이모님이 월세 살고 허드렛일 다녀도
    성실하게 사시고 종교샌활도 하며 평온하게 사시는 걸
    복이 많게 보고 계시잖아요?
    지금 옛날보다 돈은 없어도 품위가 있어 보이잖아요?
    그게 복 있는 사람이죠.
    돈따위의 풍파쯤 담대하고 평온한 성정을 못건들이는
    사람 아니겠어요?
    이런 분은 결국 돈도 다시 붙을 겁니다.
    타고난 거 맞아요. 누가 가르쳐준거 아니고
    누가 시킨거 아니니까요.
    사람 자체가 어떤 사람이냐, 그 내면이 드러나는거죠,

  • 23. 근대
    '25.5.23 9:07 PM (220.65.xxx.232)

    이모님이 크게 복있어 보이지않는데 착각인가요?
    그냥 긍정적인 마음으로 행복하게 사는것처럼 보여요
    성격이 인생을 결정하는것처럼
    글쓴 님은 비교하는것에서 불행하신듯

  • 24. ..
    '25.5.23 9:08 PM (180.69.xxx.79) - 삭제된댓글

    복도 많은 분이 왜 남이 가진 복을 부러워해요. 님이 훨씬더 복 많아요. 좋은머리만 있으면 웬만한건 다 극복 가능해요.

  • 25.
    '25.5.23 9:19 PM (180.69.xxx.79)

    복은 타고 나는거고 글중에 복 제일 많은 사람은 좋은머리 가진 원글님입니다

  • 26.
    '25.5.23 10:11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최고의 노후 대책이 만족이라는거 82글에서 읽었어요
    이모의 마음 가짐이 긍정적이예요
    자기가 가진걸 최대로 활용하는 능력이 있네요

  • 27.
    '25.5.23 11:45 PM (223.38.xxx.91)

    그저 원글 눈에 이모가 부러워 보이는 포인트가 있는 것 뿐. 말만 들어서 현실적 으로는 집 자가인 님 엄마가 낫지 제 아무리 명품으로 휘감고 다닌들 그 나이에 아무렴 월세가 뭐 좋겠어요.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비슷한 남편 만나 동등하게? 벌어 먹고 사는 원글이 떳떳하지 물론 남편 잘 만나 내지는 뭔 복인지 어쨌든 편히 놀고 먹는 것 같은 여자도 부러울 순 있죠. 하지만 그 속내는 아무도 모르는 거구요. 열심히 공부해 괜찮은 대학 나와 벌어먹고 살면서 대출금 갚는 원글이 성취감은 더 있겠네요.

  • 28. ..
    '25.5.24 12:31 AM (221.139.xxx.184)

    생각이 바르고 불공 열심히 드리고
    그게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게 아닐까요
    저도 누굴 가르칠 깜냥은 안되지만
    힘들고 어렵고 팍팍한 상황 속에서도
    가능한 마음을 바르게 쓰려고 노력하면
    이번 생은 아니라도 다음 생 혹은 자식 자손이 복을 받는다는 얘기는 들어봤어요.
    저는 그렇게 살지 못하니 부끄럽네요.
    항상 조급하고 안달복달하고 불안하고 휘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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