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제 4살(37개월)이고, 어린이집을 다닙니다.
얼마 전, 부모상담 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칭찬해주셨는데,
기분이 좋아서 자랑글 하나 남겨봅니다.
이번 년도에 새로 옮긴 단지 내 어린이집에는 영어시간이 편성되어 있어요.
저희 아이는 영어시간이 처음인지라 처음에 영어시간 힘들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죠.
근데 지금은 잘 적응해서 재밌게 시간 보내고 있나봐요.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는.. 영어선생님이 저희 아이 너무 잘한다고 베스트라고
대답도 잘 하고 , 집에서 영어 쪽으로 많이 노출시켜 준건지 발음도 좋다고 하셨대요.
아이가 영어로 적절하게 표현도 한다고 감탄을 하셨다네요 .
그래서 담임선생님이 " 아이가 언어적으로 많이 트인 친구인 것 같아요 " 라고 말하셨는데,
영어선생님이 4 살에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놀랍다고 얘기를 하셨다네요.
A( 다문화가정의 아이 ) 가 저번에 막 뛰는데, 저희 아이가 " A stop"이라고 했대요.
그 전에는 A don't cry. 라고 말하기도 했거든요.
그 의미를 다 알고 적절한 상황에 표현을 한다고 그 점이 놀라우셨나봐요.
이런 에피소드를 영어선생님한테 말하셨다는데,
영어선생님도 저희 아이는 나중에 커서 영어 잘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셨대요 .
왜요 ? 하고 물어보니 ,
먼저 모국어로 표현을 잘 하는 친구들은 이 나이에 영어가 벌써 이 정도 나오면
나중에는 더 영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셨다고 해요.
영어를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
저희 아이는 벌써 흥미를 느끼고 표현이 잘 된다고요. ㅎㅎ
저희도 외국어 표현을 할 때 , 머리로 생각은 하지만.. 그게 입으로 나오기까지가 굉장히 힘든데,
아무리 작은 단어도 아이가 상황에 적절한 말을 영어로 말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고요.
* 바이링구얼은 전혀 아닙니다. 그냥 영어노출을 좀 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