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초등 아이가 저학년 땐
친구들에 비해 특출나 보이다
고학년 올라가니 오히려 성적이 뒤떨어져 민망하다는 엄마 글이요.. 저도 그런 심정인데
오늘은 유독 아이가 짠하네요.
저희애는 나서는 스타일은 아닌데
성격이 완전 fm이예요.
남자애지만 책 좋아하고 게임은 가끔해요.
게임보다 해리포터를 더 좋아해요.
영어학원 셔틀 기다릴때보면
다른 친구들 다 게임할 때 혼자 책 봅니다.
학교에서도 거의 책보고
집에서도 책보거나 숙제하거나 둘 중 하나예요.
숙제는 하란 소리 안해도 알아서 해요.
왜냐면 얼른 하고 책봐야해서요. ㅜㅜ
학교 선생님들도 상담때마다 칭찬하시고
동네에서 자주보는 엄마들은
지나다 만나면 xx는 어제도 셔틀 기다리며 책 보던데
어쩜 그렇게 책을 좋아하냐 물어요.
반 친구들도 제 아이가 굉장히 똑똑한 줄 알아요.
근데 성적은 항상 중간보다 조금 높아요.
수학도 좋아하는데 최상위는 아니고요.
영어는 암기력이 좋지않아 외우는 시간에 비해
결과가 본인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적이 아니예요.
오늘도 내일 학원 영어시험 준비하다 안되겠다며
알람 맞추고 자네요..
제가 물려준 유전자의 한계인가봐요.
영어선생님도 항상 수업 태도나 과제는 완벽한데
단어 테스트나 외워서 보는 시험은 아쉽다하세요.
성실함이 두뇌를 좀 커버할까요?
이제 중학교 들어갈 때가 되니 걱정이 슬슬 되네요.
성실함만은 진짜 자신있는 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