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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부부 이혼 안하겠죠

... 조회수 : 5,807
작성일 : 2025-05-17 00:39:10

지인이 몇 년 전부터 남편하고 사이가 안좋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하더니 얼마전 만났을때는 정말 이혼할거라 하더라고요.  

재산도 어떻게 나눌거 다 생각했고 애들 데리고 친정 가까이 어디가서 살거고 다 알아놨다 하고요.

너무 심하게 남편 험담을 하고 저주 퍼붓고 인간 취급도 안할 정도로 부들부들 하는데, 말을 들어보면 서운할 수도 있고 남자가 좀 잘못 한것도 있긴 하지만 저정도로 저주를 퍼부울 정도인가 싶긴 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그래도 당신 남편도 노력 많이 하는것 같고 본인 딴에는 하느라 하는것 같으니 맘에 안들어도 한발만 물러서서 대화로 풀어봐라 했거든요.

그때 저한테 그런 소리 한다고 당장 이혼한다고 난리치고 헤어졌어요.

 

오늘도 전화가 와서는 또 남편 험담을 있는대로 하기에 저도 좀 지치고 어쩌란 말인가 싶어서 이번에는 영혼없이 맞장구를  쳤어요.

그러게 아저씨가 너무 했네  아저씨가 잘못 했네  더이상 참기는 힘들겠네 했더니,

갑자기 그래도 자기 남편이 애한테는 잘한다 무슨 시험을 일등으로 통과했다 머리도 좋다 자기 관리도 잘하고 부지런하다 사람은 순진하다 어쩌고 저쩌고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그러냐고 하고 전화 끊었어요ㅠㅠ

IP : 219.255.xxx.1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함...
    '25.5.17 12:46 AM (14.50.xxx.208)

    원래 진짜 이혼할때는 조용히 하더라고요.

    맞장구 칠 필요도 없고 편들 필요도 없어요.

    영혼없는 목소리로 몇번 이야기하다 대화 주제 돌리면 알아서 님한테 하소연 안할거예요.

  • 2. .......
    '25.5.17 12:53 AM (119.71.xxx.80)

    이혼한다는 친구한테 맞장구치면 나중에 부부사이 회복되면님을 오히려 미워해요. 욕하면 대충 영혼없이 응수하고 직접적인 욕은 하지 마세요. 그냥 남자들 다 그렇지. 그런식으로 싸잡아서 욕하는 정도로 하세요. 나중에 원망해요.

  • 3. ...
    '25.5.17 12:55 AM (183.103.xxx.230)

    내 경험으로 보아 그 부부는 이혼을 안할거고 님이 조만간 손절당할 수도 있답니다

  • 4. . .
    '25.5.17 12:56 AM (175.119.xxx.68)

    그런 사람들 나중에 내가 언제 그랬지 하면서 남편 자식들이랑 세상 잘 살아요.
    거기에 맞장구 친다고 내 남편 흉도 보지 마시구요
    진짜 이혼하고 싶은 사람은 어디가서 흉도 안 봐요

  • 5. 원글맘
    '25.5.17 1:01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차라리 제가 손절당하고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면 좋겠어요.
    몇년째 불평불만 들어주느라 귀가 썩는줄 알았는데 하도 거칠게 험담을 하니 이젠 제 지인마저 이상하게 보일 정도에요.
    오늘은 너무 지쳐서 그래 그정도면 더는 못참겠다 했더니 반전이 ㅎㅎㅎㅎ
    그 많은 하소연 들어주느라 고통받은 제 귀와 시간이 진심으로 아깝네요.

  • 6. 원글맘
    '25.5.17 1:07 AM (219.255.xxx.142)

    차라리 제가 손절당하고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면 좋겠어요.
    몇년째 불평불만 들어주느라 귀가 썩는줄 알았는데 하도 거칠게 험담을 하니 이젠 제 지인마저 이상하게 보일 정도에요.
    오늘은 너무 지쳐서 그래 그정도면 더는 못참겠다 했더니 반전이 ㅎㅎㅎㅎ

  • 7. 원글님
    '25.5.17 1:33 AM (220.78.xxx.213)

    지금 감쓰노릇 하는거 ㅎㅎㅎ

  • 8. 지쳐요
    '25.5.17 1:47 AM (1.236.xxx.93)

    갑자기 그래도 자기 남편이 애한테는 잘한다 무슨 시험을 일등으로 통과했다 머리도 좋다 자기 관리도 잘하고 부지런하다 사람은 순진하다
    ———————
    그친구 아직도 미련이 남아보여요
    다른 여자가 나타나 남편 가로채면 정신차리려나

    친구가 이혼하기까지 괴정 들어주다보면은 너무 힘들더군요
    쉬고싶은데… 친구부부 둘사이 둘이 해결해야지,

  • 9. 앞으로는
    '25.5.17 2:58 AM (210.204.xxx.55)

    연락이 와도 바쁘다고 하고 띄엄띄엄 받으시고
    저런 얘기하면 차단하고 리액션을 하지 마세요.
    저런 사람들은 기껏 얘기 들어줘도 고마운 거 절대로 몰라요.
    전 30년 넘게 친구들 속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줬는데
    나중에는 환멸만 남았어요.

  • 10. 미련 남았네요
    '25.5.17 3:45 AM (223.38.xxx.112)

    남편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보여요
    그많은 남편 장점을 줄줄이 열거하잖아요

  • 11. satellite
    '25.5.17 3:52 AM (39.117.xxx.233)

    님아.. 그런지인이랑 계속 관계지속하는 님이 이상하게느껴질지경으로 그지인 이상해요 ㅠㅠ 위로드려요 ㅠㅠ

  • 12. 아이고
    '25.5.17 4:43 AM (180.70.xxx.42)

    이혼은 둘째치고 푼수푼수....진짜 어쩌다 저런 지인을 뒀어요?

  • 13. 765
    '25.5.17 7:04 AM (112.151.xxx.75)

    스트레스 님에게 배설하는거죠
    더러워요 그 똥물 내가 다
    뒤집어 쓰는거
    나를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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