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인 27일에도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 3분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오전 11시 8분 성태윤 실장에게 관저에서 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신 기지국은 전날과 같은 한남동입니다.
이날은 전국에 역대 최초로 '11월 대설경보'가 발령되면서 아침부터 폭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전화할 때 잡히는 아현동 기지국 기록은 오후 1시 33분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관저에서 대통령실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늑장 출근을 감추기 위해 대통령이 탄 것처럼 가짜 경호 차량을 운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시기와도 겹칩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대통령 업무는 24시간 계속돼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