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 아닙니다.
그런데 교회라는 곳을 얼결에 처음 갔습니다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흘렀네요.
그냥. 목사님 설교 듣는게 좀 좋아서 갔을뿐이에요.
그리고 그 설교가 힘이되는 주일도 있고
별로인 주일도 있고.
힘이 되었던 주일의 설교는 마음속으로 되뇌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해가 갈수록 전생이란게 꼭 있는것 같아요.
내 부모를 내가 선택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내 부모니까 그들을 감싸며 갖은 고초를 함께
견디어 내야 했고, 그거 한다고..
내 나이대 친구들이 밟는 과정을 제대로 못했고.
아무리 반듯하게 생활해도 이미 꼬인 인생의 실타래
풀기는 더 어렵고.
나이는 먹었고, 여자이니까 가끔 거울보면 서글프고.
가족들은 살만해 지니 기고만장 해져서
힘없는 나를 업신여기고.
좀 전에는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힘들더라고요.
부모님 젊은시절 급한불 함께 꺼주는 사람으로서
이승에서 내 몫은 다 한것인가..?
이승에서의 삶의 욕심도 좀 있는데, 그냥 가야하는
것인가?
하늘에 어떻게 용서비는 기도를 하면 좀 나를
놓아주실까?
싶네요..
그냥 주님 용서해 주세요.
잘 못 했습니다.. 아무생각 않고 머리굴리지 않을게요.
알아서 좋은 방향으로 해주세요.. 하며 주기도문이나
외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