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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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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시는 어머님 라이프 스타일

...... 조회수 : 3,183
작성일 : 2025-05-14 15:22:16

혼자 사시는 이제 70대후반 어머님

그동안 빌라 사시며 아파트 월세 받으며 생활비로 쓰셨는데,

아버님 돌아가시고

모든 부동산 정리하니 총재산이 10억정도예요.

다 어머님 명의라 아버님 돌아가셨어도 자식들에겐 단돈 10원의 상속분도 없었어요.

 

그돈으로 경기권에 4억짜리 소형 아파트 하나 사고

나머지 돈 현금으로 은행에 넣어두고

생활비로 쓰십니다.

울 어머님 목표가 죽을때까지 돈 다 쓰고 가시는게 목표예요.

그래서인지 옷도 잘 사입으시고,

혼자 일주일에 2번 한우 고기며

비싼 생선도 루틴처럼 꼭 사드시고

아주 즐겁게 잘 지냅답니다.

몸도 스스로 엄청 잘 챙기셔서 조금만 아프시면

병원가서 검사받고 좋다는 약 다 사드시고...

손주들한테도 용돈 두둑히 잘 주시고

친구분들과도 아주 재미나게 지내세요.

다만 자식들은 알아서 살아라 합니다.

 

머리로는 다들 알아도 

막상 어르신들중에 저리 사는분 흔치 않지않나요?

그래도 아끼고, 하나라도 자식 더 남겨줄라하고

돈이 있어도 오히려 쓸줄 모르는데

울 시어머니는 평생 고생하며 아껴 쓰시다가

아버님 돌아가시고 확 바끼셨어요.

첨에는 그냥 사시던대로 월세 받으시며 사셨음 했는데

요즘보니 어머님 표정이나 텐션이 높아서

옆에서 보면 부럽기까지해요.

그전엔 자식들 일에 맘 아파하고 안타까워 하셨는데

이제는 정말이지 본인만 생각하고,본인만 위하는 삶을 사시는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저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0억이라는 돈이 많다면 많고,적다면 적은 돈인데

저라면 불안해서 과연 저럴수 있을까 싶은데 

암튼 저희 어머님은 이렇게 생활하십니다.

현명하시다 싶다가도 속마음으론 자식에게 조금만이라도 나눠주시지 싶은 생각도 솔직히 들어요.(나쁜생각ㅋ)

그래도 혼자 잘 살아주셔서 그건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다른 부모님들은 어떠신가요?

 

 

 

 

IP : 211.201.xxx.7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5.14 3:25 PM (211.234.xxx.53)

    혼자 독립적으로 사시는것도 대단하죠 그연세에 우울증에 치매오고.. 죽으면 다 소용없어요 전 본인이 버신거 쓰시는거 좋은것같아요

  • 2. 어머니
    '25.5.14 3:25 PM (211.206.xxx.191)

    현명하시네요.
    미래의 걱정 보다 현재를 즐기는 게
    머리로는 알아도 실행하기가 무척 어렵거든요.
    보통 살던 대로 살지.
    건강 할 때 본인 뜻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먹고 싶은 대로
    본인만 챙기는 것도 아니고 손주들 용돈도 주고.
    저도 따라 하고 싶어요.

  • 3.
    '25.5.14 3:29 PM (222.118.xxx.116)

    울 엄마 그렇게 사세요.
    취미생활 즐겁게 하시면서 다 쓰고 가신대요.

  • 4. 그렇게
    '25.5.14 3:34 PM (39.7.xxx.138)

    사는게 맞아요

  • 5.
    '25.5.14 3:36 PM (115.88.xxx.186)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현명하게 본인을 위해서 사시는 게 좋죠
    맨날 어디 아프다, 외롭다면서 부정적인 에너지만 풍기면 자식들이 얼마나 괴로운데요
    같이 살자는 말씀 안하시고 독립적으로 즐겁게 사시면 존경스러울 거 같아요
    젊을때는 그게 당연하다 싶지만 막상 연세 들어서 그렇게 사시는 분들이 많지 않거든요

  • 6. 병원비, 간병비는
    '25.5.14 3:37 PM (210.95.xxx.34)

    좀 남겨놓으셨으면............

  • 7.
    '25.5.14 3:38 PM (221.138.xxx.92)

    워너비 노후네요.

  • 8. 그러셔야지요
    '25.5.14 3:41 PM (183.97.xxx.35)

    70대 후반이면..

    노인들은 오늘 건강해도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일
    드실수있을때 드시고 걸을수있을때 걸어다녀야 ..

  • 9. 그간
    '25.5.14 3:44 PM (1.235.xxx.154)

    맺힌게 많으셨나봅니다
    쓰는것도 어려운데 잘 쓰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 10.
    '25.5.14 3:44 PM (116.42.xxx.47)

    그렇게 있어도 자식들한테 손 내미는 부모님 많아요
    손주들한테 인색하지 않은것만으로도 감사하죠

  • 11. ....
    '25.5.14 3:46 PM (211.201.xxx.73) - 삭제된댓글

    네 손주한테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용돈 잘주는 할머니로 기억되고 싶다고도 하셨어요.
    재산 남겨줘봐야 손주들이 기억이나 하겠내며....

  • 12. ....
    '25.5.14 3:47 PM (211.201.xxx.73)

    네~ 손주한테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용돈 잘주는 할머니로 기억되고 싶다고도 하셨어요.
    재산 남겨줘봐야 손주들이 기억이나 하겠냐며....

  • 13. 현명하시네요
    '25.5.14 3:50 PM (223.39.xxx.140)

    또 잘먹고 잘살아도 병원 아니면 그 돈 다쓰지않아요.
    집도 남아 있잖아요.
    더 젊어서 그렇게 사셨어야 하는데요.
    저희 엄마 주택연금으로 받으면서 생애 아마도 첫음으로 생활비 걱정없이 사셨는데 오래 못갔어요.
    그리고 집값도 상승하니까 연금으로 받은 거 현재 시점으로 신청당시 수준으로 유지는 되네요.
    격려해주세요

  • 14. 현명하시네요
    '25.5.14 3:51 PM (223.38.xxx.133)

    시어머니가 아주 현명하시네요
    자식한테 손벌리시는 것도 아니구요
    본인 위해서 그렇게 사시는게 아주 현명해보이십니다

  • 15. ㅌㅂㄹ
    '25.5.14 3:57 PM (121.136.xxx.229) - 삭제된댓글

    돈 있는데도 못 쓰고 자식들한테 징징거리면서 그 돈 다 너희들거다 하면서 오라가라

  • 16. ㅌㅂㄹ
    '25.5.14 3:57 PM (121.136.xxx.229)

    돈 있는데도 못 쓰고 자식들한테 징징거리면서 그 돈 다 너희들거다 하면서 오라가라 쥐락펴락하는 거보다 훨씬 나아요

  • 17. 70대에
    '25.5.14 4:01 PM (114.204.xxx.203)

    6억이면 여유있게 쓰시겠어요
    말년 병원비야 집 팔아 쓰고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 18. ㆍㄴ
    '25.5.14 4:07 PM (183.99.xxx.230)

    아우. 저는 그래도 자식들한테 1억씩이라도 주고 싶을꺼 같은데.
    설마 돌아가실때 좀 남기시겠죠.
    근데
    참 현며하게 사시네요.

  • 19. ㅇㅇ
    '25.5.14 4:16 PM (14.5.xxx.216)

    70대 후반 되서야 자기 살고 싶은대로 사는데
    그걸 뭐라 할수는 없죠
    좀 안스럽기도 하네요 한 60후반부터 그렇게 사셔야 했는데 말이죠
    지금이라도 인생을 즐기며 산다는데 응원해드려야죠

    자식들 조금 나눠줘봤자 좀더 주지 하고 바랄걸요
    현명하게 사시는거다 생각하고 자식들은 마음 비워야죠

  • 20. ...
    '25.5.14 4:18 PM (118.37.xxx.213)

    와우 현명한 생각입니다.
    돈 잘 쓰고 계시네요..
    남겨줘 봐야 고맙다 한번 듣고 끝나버리게 되는데...

  • 21. .....
    '25.5.14 4:19 PM (211.201.xxx.73) - 삭제된댓글

    윗님 맞아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진작에 아파트 팔고 이렇게 쓰면서 살걸 후회 하시더라구요.

  • 22. ,,,
    '25.5.14 4:25 PM (223.32.xxx.148)

    와우 현명한 생각입니다
    돈 잘 쓰고 계시네요
    남겨줘봐야 고맙다 한번 듣고 끝나버리게 되는데...
    22222222222

  • 23. 좋네요
    '25.5.14 4:31 PM (211.235.xxx.134)

    6억 은행에 넣어놨으면 이자로 생활이 거의 될 거고.
    나중에 원금은 거의 남을 것 같네요.
    집은 간병 요양비로 쓰고.
    6억 재산은 거의 남는다고 보면 남겨 주는 거죠.
    생활비 안 보태고 얼마나 좋아요.
    복 받으셨네요.

  • 24. ...
    '25.5.14 4:33 PM (119.69.xxx.193)

    저희 부모님도 이렇게 사셨으면 좋겠고
    저도 노후에 이렇게 살고싶네요
    명랑한 할머니로ㅋ

  • 25. .....
    '25.5.14 4:34 PM (122.36.xxx.234)

    어머님이 현명하십니다. 부모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는 것보다 자식들이 부모부양의 책임을 지지 않는 게(자식들이 부모 변수 없이 온전히 자신들만의 소비를 할 수 있는 게) 훨~씬 더 좋아요. 게다가 자식에게 인색하지도 않고 손주들에게 잘 쓰신다면서요. 그거면 베스트입니다.

    저희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모든 재산 엄마가 다 상속받았는데, 남길 생각 말고 다 쓰시라고 합니다. 남은 현금 다 쓰시면 주택연금 신청해드리려고요.

  • 26. 대체적으로
    '25.5.14 4:37 PM (106.101.xxx.235)

    부모님이 가진돈을 나를 위해서 막 쓰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는 자식이 서운하게 느껴질때일까요?

  • 27.
    '25.5.14 4:40 PM (119.56.xxx.123)

    저장해서 두고두고 봐야겠어요 저도 그렇게 살려구요

  • 28. ....
    '25.5.14 4:54 PM (58.122.xxx.12)

    부러운 인생이네요 더 나이들어 아플때 간병비 걱정도 없을듯 하구요

  • 29. ....
    '25.5.14 5:35 PM (1.241.xxx.216)

    너무나 현명하십니다
    후에 병원비 간병인비는 집 팔면 되는 것이고요
    자식들한테 생활비 받으시면서도 아쉬운 소리 하시는 시부모님 보면 그냥 답답합니다
    원글님 시어머니 삶 너무 좋네요

  • 30. ,,,,,
    '25.5.14 6:33 PM (110.13.xxx.200)

    요즘 트렌드가 이렇게 바뀌었더라구요.
    저희도 추후에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아둥바둥 모은건데 남겨줄려고 늙어서까지 아둥바둥 지겹죠.

  • 31. . .
    '25.5.14 6:42 PM (222.237.xxx.106)

    멋지신데요 님도 착하세요. 유산 축날까 싫어하는 자식들도 많다네요. 건강히 다 쓰고 가야 원도 없고 자식들도 밥벌이하니 그리 쓰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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