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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오래살면 뭐하나..

엄마 조회수 : 1,303
작성일 : 2025-05-14 10:11:09

90살 친정엄마.

아직까지 시골에서 혼자 사시며 밥해드세요.

혼자 병원 다니시고, 경노당, 노인대학 다니시고.

 

근데 온 몸이 안 아픈데가 없대요.

팔, 어깨, 허리, 다리...끊어질것 처럼 아파 진통제 달고 사세요.

사는게 힘들대요. 아프면서 살면 뭐하냐고.

 

요리솜씨 좋아..자식들이 엄마요리 노래를 했는데

이제 힘들어 하기싫고, 맛도 그맛이 아니에요.

먹을거 사다드리면 찾아 먹는것도 귀찮아 하시고, 자식들이 번갈아 매 주말 찾아가면

그때 좀 잘 드시는거 같아요.

 

그래도 움직이시고, 밥해드시고..아직까지 그만한 게 다행이라고 하지만, 

맨날 아프며 오래살면 뭐하나..생각이 많네요.

하루를 살아도 가쁜하게, 내몸 내맘대로 움직이며 살아야하는데..라고 한숨이세요.

오늘도 엄마랑 통화하고 심란해서 씁니다.

IP : 121.78.xxx.2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1
    '25.5.14 10:18 AM (211.244.xxx.40)

    우리도 비슷해요 50년째 여러가지 병
    맨날 죽고싶다
    근데 어쩌겠어요 산 목숨은 살아야죠
    치매나 와상으로 누워 장기간 갇혀 지내지 않음 다행이죠

  • 2. ..
    '25.5.14 10:45 AM (118.235.xxx.239)

    혼자 병원 다닐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매번 병원 모셔다니는 아들 딸들 널렸어요
    90세에 혼자 밥도 해드신다니 감사할일이네요

    심란해마시고 그냥 들어드리세요
    그게 제일 쉬운일이더라구요

    저희 엄마85세,
    성당 다니시고 문화센터 다니시고
    그저 감사하네요
    당장 못움직이시면 지방이라 제가 내려가야되는데
    허리아프고 온몸이 힘드셔도
    혼자 계시니 감사합니다

  • 3. 훌륭하시네요
    '25.5.14 1:47 PM (125.139.xxx.147)

    우리엄마 90세 밥 잘드시고 화장실 혼자 간다고 매일 폭풍 칭찬해드립니다 70 중반부터 살림 놓으셨고요
    저도 이제 밥 하기 싫은데 어머니 참 훌륭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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