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언니인데요.
저보다 서너살 연상이고 제친구의 지인이었다가
코드가 잘 맞아서 저랑 30여년 잘지냈어요.
코로나로 3~4년 뜸하다가 작년부터 제친구랑
셋이 1년에 서너번 만납니다.
경우밝고 정도 많아서 까탈스러운 부분도 그냥
그정도는 눈감아주고 잘지냈어요.
저랑 제친구는 기혼이고 오십대초반..
이 언니는 비혼이고 오십대중반..
저랑 제친구는 둘다 자녀둘이고 생활도 안정적인
편이에요.결혼한지 이십여년 되다보니 알뜰살뜰
살아서 그런가 지금은 신혼초보다 경제적으로
좋아진 케이스구요.
반면 이 언니는 왜그런지 몰라도 젊어서 갖고있던
재개발될 주택도 홀랑 팔아버리고..
늘 월세로 살아요.도대체 왜 월세로 사냐고 물으면
불안해서 그냥 월세로 사는게 속 편하다고 해요.
그리고 저 신혼때 제가 아는 설계사한테 실비 같이
들었는데 ..이 언니는 본인이 죄다 설계 다시해서
지금은 오히려 제것보다 보장이 더 안좋아요.
1세대실손이죠.그나마 지병도 생겨서 그냥 갖고
가는게 낫는데,저 볼때마다 실손 맘에 안든다고
해약한다고 그래요.본인이 설계 다 해놓고 그때
그 설계사가 엉망으로 해놨다고 투덜대면서..
제가 해액하지말라고 말렸는데..이젠 그냥 놔둬야겠어요..
얼마전 또 셋이 만났는데,제 친구가 작년에 큰수술을
받았는데..그때 보험료 얼마 받았다고 하니..
그보험을 폭풍칭찬하면서 또 본인이 설계한 실손보험을 엄청 타박하더라고요.괜히 저 들으라는거 같아요.스트레스..음
그리고 본인이 무주택이어서 그런지 집이야기만
나오면 너무 날카롭게 반응해요.
저희집이 재건축되면 좀 많이 올랐어요.
똘똘한 한채가 된거죠.제 친구는 사고팔고 하면서
좀 잘된 케이스구요.
이 언니는 우리가 집사라고 할때도 그렇게 집사면
안되는 시대라고 고집부리다가 지금 나이들어서
이사다니기 힘드니 이젠 임대주택 알아보더라구요.
그래서 가급적 집얘기는 잘 안하는데..
와 심술이 낫는지..자기동생네 잘 사는 얘기만 주구장창해대요 . 얼마나 사업이 잘되는지..잘사가는 신축으로 계속 월세로 다닌다고..집 안사고 너무 좋다고..
듣기도 힘들고..그냥 맞장구 잘쳐주는데도
조금만 신경이 거슬린다 싶은면 엄청 싸우듯이
말을 해요. 올해부터 부쩍 심해서 만나고 오면 은근
화가 나네요.
예전에 좋았던 부분도 많이 없어지고 심술난 시누이처럼 변해있어서 정이 확 떨어지고 연락도 하기 싫어지네요..본인이 결정해놓고 왜 남한턱 심술부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