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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말 천지인 세상

꼽냐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25-05-12 19:10:51

요즘 진짜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TV를 틀어도 출연자들이 반말을 섞어서 얘기하고 

집 근처 시장에서도 상인들이 손님한테 거의 다 반말해요. 

심지어 제가 10년 넘게 다닌 꽤 큰 마트에서도 그래요. 

제가 아예 거길 가기 전에 마음을 비우고 갈 정도예요. 

 

이리 와봐, 이거 살 거야? 이거 얼마야. 

제가 젊을 때에는 그래, 저 사람이 나보다 나이 많으니까, 이러면서 넘겼는데 

이제 저도 나이도 많고 

도저히 들어 주기가 거북해요. 그래도 제가 손님인데...

손님 아니어도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반말을 섞어야 친근하게 들린다는 이상한 생각들을 하는 거 같아요. 

 

오늘 제가 지갑 분실 건으로 마트에서 CCTV를 확인할 일이 있었어요. 

거긴 큰 곳이라 접수대가 따로 있어요. 

근데 접수대 여직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을 하는 거예요. 

지갑? 들어온 거 없어. 봐봐, 여기 없어. 

CCTV 확인하고도 저한테 

가방에 넣어갔대.

ㅡㅡ; 

제가 이걸로만 끝났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 거예요.  맨날 반말하는 곳이라서...

중간에 할머니가 와서 계산을 해 달라는 거예요. 

직원이 안 된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지금 다 노는데...이래요. 

저희가 얘기하는 게 할머니 눈에는 노는 걸로 보였나봐요. 

그랬더니 직원이 

놀기는...씨...

이러는 거예요. 

 

제가 너무 짜증이 나서 집에 와서 컴플레인 전화를 걸었는데 

웃긴 게 전화는 또 얼마나 공손하게 받는지...

그 사람하고 얘기 안 하고 위에 상급자하고 저 사연을 얘기했어요. 

결국 그 상급자가 죄송하다고 얘기는 했지만 

진짜 해도 너무하더라구요. 

 

더 어이없는 게 오늘 은행에도 갔는데 

은행에서도 할아버지 손님한테 반말하고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못알아듣고 지각 없이 얘기할 때가 있긴 하지만 

진짜 해도 너무한 거 같아요. 

요새 사회 트렌드가 반말을 하는 게 쿨하다고 받아들이는 건지 

제가 생각이 고루한 건지, 

 

너무 반말이 심하니까 제가 오히려 더 예민해지는 거 같아요. 

모르는 사람하고 말할 때마다 긴장하게 돼요. 

저 사람이 또 반말할까봐...

솔직히 손님이거나 연장자여도 상대방한테 그러면 안 되는데 

서비스 해야 할 사람들이 더 저러니까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닫혀요. 이걸 일일이 따지고 들기도 뭐하구요. 

지갑 잃어버린 것보다 

반말이 더 기막혀서 써봐요. 

IP : 210.204.xxx.5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12 7:18 PM (110.9.xxx.182)

    윤도 반말 찍찍. 백도 반말 찍찍

  • 2. 최욱
    '25.5.12 7:23 PM (108.145.xxx.103)

    마트에서 손님한테 반말 … 휴
    근데 최욱도 ㅠㅠ 반말안하면 좋겠어요
    매불쇼는 게스트땜에 봐요
    게스트들 이야기들이 배울게 많으니..
    전 최욱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무슨 새끼쌔끼 이럴때 보면 헉 하고 놀랩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밌는데

  • 3.
    '25.5.12 7:27 PM (125.135.xxx.232)

    보면 이상하게 수도권 사람들이 서로 쉽게 말을 놓더라구요
    사람들이 경상도 사람들 반말 쉽게 한다착각하는데 절대 그렇지않고 경상도 사람들은 할머니들도 젊은 사람들에게 높임 말 씁니다
    교양있는 서울사람들은 깍듯한데
    저작거리 상인이나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이나 늘 보고 사는 사람처럼 반말 ᆢ
    좀 이상하더군요

  • 4.
    '25.5.12 7:27 PM (211.234.xxx.224) - 삭제된댓글

    뭐가 그렇게도 기가 막힌 일이에요?
    왜 모든 사람들한테 존댓말을 들어야 되죠?

    다른 사람들이 어떻든
    나만 존댓말 하면서 품격 지키면 되는 거예요.

    유시민이 언젠가 그랬죠
    욕 들을만해서 댓글러들이 욕 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욕하는 인성이 잘못되어서 욕하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그런 사람들은 삶에 쩌들어
    격식 갖춘 존댓말 하고 살기 버거운가 보죠

    그리고 나이 들수록 사람들은
    타인의 말에 집중 못해요
    그러니 일부러 반말 섞어서 짧게 얘기하는 걸 수 있습니다

    마트 직원분의 아이씨 발언은 잘못되었지만
    원글님한테 말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글을 쓸 정도로
    기가 막힌 상황인지는 모르겠어요

    국가적 경어체 쓰기 캠페인 하면
    좋겠다는 글도 아니고

  • 5. 저는
    '25.5.12 7:27 PM (210.113.xxx.247)

    홈쇼핑 쇼호스트들이 은근 말짧게 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게 별로인거 같아요

  • 6. ..
    '25.5.12 7:30 PM (103.85.xxx.176)

    존대 제대로 안하고
    반말 비슷하게 하는거 잘못 맞아요.
    거기에 맞지도 않는 유시민 얘기가 왜 들어가나요?

  • 7. ㅎㅎㅎㅎ
    '25.5.12 7:34 PM (219.255.xxx.39)

    유투브봐도 그래요.
    가게가도 그렇고...시장가도 그렇고...

    20,30대에겐 말높이고
    5,60대에겐 반말..
    그나마 7,80대에겐 어르신 대접...

  • 8.
    '25.5.12 7:35 PM (211.234.xxx.49) - 삭제된댓글

    세상 모든 사람한테 잘잘못을 따지면
    세상 피곤해서 어떻게 살아요?

    반말이 잘못 아니라는게 아니잖아요
    유시민 사례랑 맥락이 비슷하다는 뜻이지
    남이 존대를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에요?

    본투비 대접받아야되는 고귀한 사람인건가요?

    반말이 일상인 사람들은
    먹고 살기 힘든 삶에 쩌들어있구나
    측은지심 가지면 그만인 일을

    잘했네 잘못이네
    피곤하게 따져야 되는 일인가요?
    나만 품격 지키고 살면 되는 일이에요

  • 9.
    '25.5.12 7:37 PM (211.234.xxx.49) - 삭제된댓글

    세상 모든 사람한테 잘잘못을 따지면
    세상 피곤해서 어떻게 살아요?

    반말이 잘못 아니라는게 아니잖아요
    유시민 사례랑 맥락이 비슷하다는 뜻이지
    남이 존대를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에요?

    본투비 대접받아야되는 고귀한 사람인건가요?

    반말이 일상인 사람들은
    먹고 살기 힘든 삶에 쩌들어있구나
    측은지심 가지면 그만인 일을

    잘했네 잘못이네
    피곤하게 따져야 되는 일이에요?
    나만 품격 지키고 살면 되는 일입니다.

  • 10. 논리가 이상한
    '25.5.12 7:39 PM (210.204.xxx.55)

    분이 한 분 계시네요~
    국가적 경어 쓰기 켐페인 쓰자는 말이 여기서 왜 나와요.
    그리고 이런 주제로 글을 쓰지를 말라니요.
    사상 자체가 굉장히 쇼비니즘적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유시민 얘기가 왜 들어가나요?222222
    유시민에게 꽂히든말든 그건 본인 마음인데
    여기에 끌어올 주제는 아니에요...
    -------------
    그리고 전 TV 거의 안 봐요...
    반말하는 출연자들 보기 싫어서요.
    무인 판매, 비대면 판매나 사업이 저는 싫거든요.
    근데 오늘 처음으로 그쪽 사업이 뜨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 11. 211.234님
    '25.5.12 7:42 PM (210.204.xxx.55)

    님 말씀을 본인부터 좀 스스로 실천해보세요~
    제가 이런 글을 쓰든 말든 님이나 본인 기조 지키면서 살면 되는 거예요.
    왜 글의 주제와 맞지도 않는 님의 사상을 가져와서 제게 강요하려 드세요~

    저한테는 이 반말이 잘했네, 잘못했네, 따질 만한 일이라서 글 썼어요.
    제가 님처럼 똑같이 생각해야 될 의무라도 있어요? 참 이상한 분이시다,
    그렇게 본인만 품위 지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왜 제 글에 이렇게 격분하시는지...인생이 힘드세요?

  • 12.
    '25.5.12 7:43 PM (211.234.xxx.116) - 삭제된댓글

    원글 사상이 굉장히 쇼비니즘적이란 생각 안들어요?
    내 보기엔 원글이 훨씬 더한데요?

    맥락 파악도 못하고
    모든 사람들한테 대접 받아야 된다는 사상 가진 사람들
    무척 피곤한거 모르나 봅니다.

  • 13.
    '25.5.12 7:44 PM (211.234.xxx.116) - 삭제된댓글

    격분?
    피로감 느껴서 지나가다 얘기했어요

  • 14.
    '25.5.12 7:45 PM (211.234.xxx.116) - 삭제된댓글

    격분?
    격분은 원글님이 주변 사람들한테 하고 계시고요

    피로감 느껴서 지나가다 얘기했어요

  • 15. 제 글 어디에도
    '25.5.12 7:46 PM (210.204.xxx.55)

    모든 사람에게 대접받고 싶다는 부분은 없는데요?
    왜 글을 왜곡하세요? 글 좀 제대로 읽으세욬ㅋㅋㅋ
    맥락도 없이 자기가 유시만 끌어와서 이상한 소리 해놓고요~
    어디 가서 이러지 마세요...유시민까지 욕먹어요~
    고도의 유시민까 같아요~

  • 16.
    '25.5.12 7:49 PM (118.235.xxx.108)

    세상 진상짓은 다 골라서 하는 어떤 70대 할머니 계신데 제일 특징이 자기보다 한살이라도 어리면 첨 보는 사람한테도 무조건 반말.
    진짜 사람 교양없고 무식해 보여요.

  • 17.
    '25.5.12 7:50 PM (211.234.xxx.3) - 삭제된댓글

    국어 실력 안되는 사랑들은
    비유도 못 알아듣고 꼬투리 잡으며 이상한 소리 대잔치 하는거 모르죠?

    비유가 왜곡이라니
    어디 가서 그러지 마세요
    그렇게도 하나 하나 떼어서 보니
    모든 이한테 불만이 없을 수가 없겠어요~

  • 18. 쓸개코
    '25.5.12 7:53 PM (175.194.xxx.121)

    언제봤다고.. 반말하는거 듣기 안 좋은건 사실이에요.
    그게 나에게 하는게 아니라도요.

  • 19. 다른 건 몰라도
    '25.5.12 8:00 PM (210.204.xxx.55)

    어르신들...나이 먹고 행동 굼뜨다고 만만하게 보고 반말하는 거 너무 듣기 불편해요.
    그렇게 해야 더 친근하다고 하면서 합리화하는 게 더 싫어요.

    어른들 중에서도 성격 강하고 오히려 막하는 사람한테는 반말 안하는 게 더 웃기고요.
    꼭 유순하고 만만한 어른들한테만 그래요.
    애들도 자기한테 반말하면 듣기 싫어하는데 대체 어른들한테 왜 그럴까요?

  • 20. ㅇㅇㅇㅇ
    '25.5.12 8:11 PM (125.130.xxx.18)

    아이들에겐 존댓말 쓰면서 나이든 어른에게 반말 쓰는 걸 옹호하고 나서는 것 황당하네요.
    나이와 상관없이 친밀한 사이도 아닌데 반말 쓰는 사람들 무례하고 무식해 보입니다.

  • 21. ...
    '25.5.12 8:21 PM (219.255.xxx.142)

    에고 원글님 기분 상하실만 하네요.
    사회생활에서 상호간의 경어는 기본 예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걸 고귀한 존재나 대접받고 싶어하는 마음이라고 하시는건 비약이 심한것 같아요.
    그 매장 분들이 유난히 말투가 거친가봐요.
    원글님 마음 푸셔요.

  • 22.
    '25.5.12 8:21 PM (103.85.xxx.176)

    유시민 비유 하신분,
    말도 안 되는 비유하고 우기기 그만 좀 하세요.

  • 23. 댓글 주신 분들
    '25.5.12 8:31 PM (210.204.xxx.55)

    다들 감사합니다~
    한 분만 빼고요~
    요새는 정신 이상한 사람들도 인터넷을 해서 큰 문제예요~

    저렇게 반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제가 제 언행을 많이 돌아보게 됐어요. 그거 하나는 순기능이네요.
    나도 혹시 저러는 건 아닌가 싶어서 조심하게 돼요.

  • 24. ..
    '25.5.12 8:51 PM (118.235.xxx.240)

    신기해요
    요즘 정치글 말고 일상글에 유독 삐딱하게 댓글 다시는 분이 있어서(제 글에도 몇번) 보면 유동아이피 211.234 였거든요.
    신기하게 여기도 그 아이피...
    같은분 아니겠죠 설마.

  • 25. 쓸개코
    '25.5.12 9:07 PM (175.194.xxx.121)

    윗님 저도요. 베스트에 올랐던 미장원 글도 그랬고 맞춤법 글에서도 그랬어요.
    뒷자리 바뀌는 통신사 유동 아이피라 같은 사람임을 확신할 순 없지만
    원글에게 굉장히 시비걸던게 비슷하긴 했어요.

  • 26. 맞아요
    '25.5.12 9:40 PM (1.240.xxx.19)

    홈쇼핑에서 동지현씨가 은근히 반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냥 본인 친구랑 얘기하는것처럼 말이 짧길래 어느 순간부터 방송 안보게 되더라구요.
    응. 맞아~ 맞아맞아~ 이러면서 점점 개인방송처럼 진행하길래 듣기 거북하고 구매욕구가 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 27. ㅋㅋㅋㅋ
    '25.5.13 12:32 AM (39.123.xxx.83)

    우리 욱이가 이러 글에도 불려 나오곸ㅋㅋ
    욱아 미안. 그냥 니가 컸다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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