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장자라 커피사다가 그만사게된 계기

ㅇㅇ 조회수 : 6,970
작성일 : 2025-05-11 11:48:29

나이먹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이게

진리라 생각해서 그렇게 지냈는데...

가끔 호의를 호구로 만드는 사람을 만나니

그 후로는 적당선을 지키려 해요.

같이 운동하다 친해진 경우였는데

운동 끝나고 커피나 가벼운 간식 먹을때

내가 나이가 많으니 계속 계산을 했어요.

그러다 점심을 먹게 됐는데 점심값 내고

커피마시러 가서도 당연히 돈 계산을 안하고

해맑게 웃고만 있더군요.

그런가보다하고 커피값 계산 후에 헤어지는데

맑은 목소리로 "언니 다음에는 저녁에 만나서 소고기 사주세요!" 하는데..... 짜증이 화악...

그동안 알게모르게 쌓였던 감정들이...

그 이후에는 더치페이해요.

커피 마시자고해도 가급적 안마시구요.

사람 파악 못했던 나의 아둔함을 

반성했어요.

IP : 125.142.xxx.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11 11:50 AM (118.235.xxx.157)

    호의가 계속 돠면 권리인줄 알듯이
    호구가 되는거 같어요,@@ 더치페이 완전 편해요

  • 2. ..
    '25.5.11 11:51 AM (211.221.xxx.33)

    나이가 뭔 죄라고 남에게 내돈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처음부터 더치페이 하는게 맞더라구요.

  • 3. 저도 노산
    '25.5.11 11:52 AM (211.234.xxx.209) - 삭제된댓글

    나이든 학부모엄마라 동갑엄마 만나기 힘들어서
    제가 커피값 냈거든요
    근데 말 하는중에 남에게 잘 하는거(돈 쓰는거)호구라는 말에
    너 속 맘이 나를 호구로 봤구나 싶어 그 뒤로 더치페이
    커피가 돌려받고 싶은 심정

  • 4. 00
    '25.5.11 11:53 AM (211.230.xxx.14)

    저도 밥값 고기값 커피값 참 많이 냈었는데
    지금도 4명정도 커피값은 내기도해요
    두세명 간단한 밥값도 내기도 하는데 아까워요
    그돈으로 우리 애들 치킨 시켜주는게 나아요
    얻어먹으려는 나이 적은 사람 되도록 안만나려고해요
    절친 두어명만 따로 만나서 번갈아 내고요

  • 5. 저도 노산
    '25.5.11 11:53 AM (211.234.xxx.209) - 삭제된댓글

    나이든 학부모엄마라 동갑엄마 만나기 힘들고
    여려워 보여서
    제가 커피값 냈거든요
    근데 말 하는중에 남에게 잘 하는거(돈 쓰는거)호구라는 말에
    너 속 맘이 나를 호구로 봤구나 싶어 그 뒤로 더치페이
    여지껏 낸 커피가 돌려받고 싶은 심정

  • 6. 저도 노산
    '25.5.11 11:54 AM (211.234.xxx.209)

    나이든 학부모엄마라 동갑엄마 만나기 힘들고
    어려워 보여서
    제가 커피값 냈거든요
    근데 말 하는중에 남에게 잘 하는거(돈 쓰는거)호구라는 말에
    너 속 맘이 나를 호구로 봤구나 싶어 그 뒤로 더치페이
    여지껏 낸 커피가 돌려받고 싶은 심정

  • 7. 빈대
    '25.5.11 11:55 AM (211.234.xxx.91)

    를 만들지 말거요. 감사접대 아닌이상 더치페이 깔끔함

  • 8. 00
    '25.5.11 11:55 AM (211.230.xxx.14)

    특히 아는동생 중 맥주를 좋아해서
    남이 밥살때 한잔에 6,7천원 하는 맥주를 3잔씩 먹어요
    못참는거죠
    고기도 어찌나 먹는지
    전 남이 사면 정량 보다 적게 먹거나
    술값은 내가 낸다고 하거든요
    많이 먹는 사람도 부담스러워서 되도록 커피로 끝내요

  • 9.
    '25.5.11 11:56 AM (220.117.xxx.35)

    어울리는 사람들이 몰상식하고 염치 없는거예요
    제 주변은 그런 사람 없어요
    얻어 먹음 나도 베풀죠
    그리고 베풀어 나쁠건 없습니다
    다 내 덕 쌓는거 .. 호구던 뭐던

  • 10. 왕얌체를
    '25.5.11 12:02 PM (119.71.xxx.160)

    만나셨군요 더치페이 잘하셨어요

  • 11. ㅇㅇ
    '25.5.11 12:04 PM (125.142.xxx.2)

    제가 그릇이커서 그냥 덕 쌓는거다 생각하고
    베풀수 있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못해서요.
    괜시리 신경쓰이고 내 마음만 쓰이는듯해서
    그냥 그런 자리를 안 만드는게 편하더군요

  • 12. ㅇㅇ
    '25.5.11 12:04 PM (218.39.xxx.136)

    소고기라니..
    그건 니돈으로 사먹어라 하시지...
    얻어먹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그게 당연하다는 듯 생각하는게 신기하네요.

  • 13. ㅎㅎ
    '25.5.11 12:10 PM (124.63.xxx.54)

    제차를 반년넘게 얻어 타던 지인..
    편의점 커피 한잔도 안사길래 그후론 안태워줬는데
    ㅎㅎ 요즘은 내차보다 더 좋은 벤츠 얻어타고 다니더군요
    베풀지도 않으면서 늘 좋은차 골라가며 얻어타는것도 참
    타고난 재주다 싶어요,, 그사람 복이라 생각하고 마네요 그냥

  • 14. 운동모임
    '25.5.11 12:15 PM (211.169.xxx.233)

    저도 특성상 젊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이 내는 거 꼰대라 생각해요.. 괜히 불편하게 왜 저러나 합니다 ㅠ
    감사합니다 하고 다음에 작은 거 사는 문화 자체를 피곤하다 생각하고요
    더치 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고 저는 커피사는 거 그만했어요
    각자내니 더 잘 모이고 편해합니다..

  • 15. kk 11
    '25.5.11 12:16 PM (114.204.xxx.203)

    연장자라 살 필요없어요
    비슷한 사람끼리나 서로 사는거지
    얻어먹기만 하려는 사람은 안봅니다

  • 16. ..
    '25.5.11 12:18 PM (223.38.xxx.37)

    지갑 열고 펑펑 쓰다 40대 들면서 정신차렸어요
    쓱 보고 받으려고 각 잡는 분위기다 싶음 내라고 하고 흘려들으면 차단해요

    외국 살 때 외국친구들은 기울어지게 내는 걸 서로 허용하지 않고 한 번 얻어먹으면 크게 고마워하는데 한국은 호구 잡는 사람이 70%이상 됩니다

    모임이나 오다가다 만나면 돈 쓰는 것만 봐도 인격이 보이고 진상 넘쳐요

  • 17. oo
    '25.5.11 12:19 PM (118.235.xxx.4)

    20년 밥샀는데 이사했다고 놓러오면서 지네집에 있던 과일 몇개 들고 오는거보고 마음속으로 손절했네요. ㅎㅎ

  • 18.
    '25.5.11 12:20 PM (118.235.xxx.16) - 삭제된댓글

    상 얌체들을 만나셨네요

    혈압 올랐어요

    소고기에서는 정점 혈압

  • 19.
    '25.5.11 12:21 PM (61.81.xxx.191)

    얌체다..소고기라니..
    손절은 저럴때 ..박수 짝짝짝

  • 20. 에고
    '25.5.11 12:29 PM (59.7.xxx.113)

    두번까지만 봐주시지.. 이젠 사주지 마세요.

  • 21. 대상을
    '25.5.11 12:35 PM (1.238.xxx.158)

    잘못 고르셨네요.
    그냥 운동하면서 아는 시절 인연들에게
    지갑을 열게 아니고
    적어도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지인들에게 지갑을 여셨어야죠.

  • 22. ..
    '25.5.11 12:41 PM (182.220.xxx.5)

    잘 하셨어요.

  • 23. ........
    '25.5.11 12:52 PM (61.77.xxx.166)

    저도 평생 호구짓하면서 돈 많이쓰고 사람보는 법을 배웠네요.
    일단 얻어먹는거 좋아하는 종자는 무조건 걸러야 합니다.

  • 24. 소고기?
    '25.5.11 1:22 PM (114.204.xxx.203)

    와 거지도 상거지네요

  • 25. ...
    '25.5.11 2:34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보따리내놔라 하는 소리하다니...

    저역시도 이 비슷한 경우 당해보니
    스톱!합니다.

    제가 한턱낼 날만 냅니다.

  • 26. 애초부터
    '25.5.11 2:46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된사람은 서로 오고가는 정으로
    한두 번 서로 얻어먹고하지
    대놓고 줄기차게 얻어먹지 않아요.

    누가 산다하면
    평소 자기돈으로도 안마시는 비싼음료고르는 것보고 빈정상해서
    그후로 안사요.

    제가 한턱낼 날만 삽니다.

  • 27. 애초부터
    '25.5.11 2:50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좀 지내보면
    저 사람은 차 태워주는 사람
    저 사람은 커피 잘 사는 사람
    저 사람은 밥 잘 사주는 사람
    저 사람은 술 잘 사주는 사람
    저 사람은 과일,간식 늘 챙겨오는 사람 옆에 우르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196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고민안하고 살수있는 경제력 7 ㅇㅇ 2025/05/13 2,466
1715195 영화 리틀포레스트에 구도원 선생 나온거 아세요? 3 0011 2025/05/13 2,422
1715194 요새 머리 많이 빠질 때인가요? 4 Q 2025/05/13 1,108
1715193 케이뱅크 용돈이벤트 같이해요 9 무무무 2025/05/13 991
1715192 민주노동당 ‘권영국 선대위’ 심상정 합류 12 ㅅㅅ 2025/05/13 2,142
1715191 백종원 사고가 이상하네요 33 ... 2025/05/13 20,057
1715190 안검하수 잘하는 데가 어디일까요? 2 안과 2025/05/13 985
1715189 시어머니.. 하소연하고 싶네요 40 하소연 2025/05/13 6,683
1715188 이재명후보 이번 사진 역대급으로 잘뽑았습니다 31 ........ 2025/05/13 4,128
1715187 정부, 윤석열 전 대통령 경호 위해 경호처 65명 증원 20 2025/05/13 2,704
1715186 시드니 동포들, 조희대 탄핵 및 윤석열 재구속 촉구  1 light7.. 2025/05/13 415
1715185 영화 여인의 향기, 추천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7 와우 2025/05/13 1,423
1715184 제주신라호텔 수영장에서 음식 먹기 위한 복장 궁금해요. 9 .. 2025/05/13 2,089
1715183 변상욱의 미디어알릴레오 ㅡ 언론, 대선 후보 제대로 검증할까.. 1 같이봅시다 .. 2025/05/13 469
1715182 볼꺼짐에.스컬트라 어때요? 2 궁금 2025/05/13 1,025
1715181 고등학생 한약 20 고딩맘 2025/05/13 1,199
1715180 대구서문시장 난리 - 노컷뉴스 동영상 3 ........ 2025/05/13 2,982
1715179 5월 1일에 올라온 공지 글 1 ㅇㅇ 2025/05/13 1,137
1715178 초유 영양제 cbp키 크는 효과 보신분 있나요. 4 ..... 2025/05/13 571
1715177 섬망 심한 치매 노인 돌보기 여러가지 하소연 13 ㅇㅇ 2025/05/13 3,182
1715176 퇴직자들의 저녁식사 79 오늘글세개나.. 2025/05/13 14,639
1715175 츄리닝을 일상복으로 입는거 ( 남편과 대화 중 태클) 23 .. 2025/05/13 3,265
1715174 울 아버지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2 오늘힘드네 2025/05/13 1,672
1715173 고양이 사료 중에 변냄새 적게 나는거 추천해드릴게요 5 .. 2025/05/13 575
1715172 말할때 자꾸 말문이 막히는것도 노화의 증상 인가요? 2 노화 2025/05/13 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