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들어와서
옛날통닭에 맥주 한캔 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87세의 늙으신 어머니는 챙겨드렸으나
나는 챙김 받을 자식과는 단절 상태이니
그저 나 혼자 스스로 자축한다.
내가 자식을 낳아 누군가의 엄마가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자식을 낳아보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의 반쪽만큼도 사람같지 않았을 것이다.
자식은 내게 여러가지 이유로 연락을 끊었지만
그래도 나는 감사한다.
그 아이가 잘 지내지고 있음에....
그 아이가 잘 살아주고 있음에...
나한테 연락 따위야 아무렴 어떨까.
그저 이 하늘 아래에서 몸 건강히 잘 살아 주고 있고
나도 이 하늘 아래에서 오늘도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으니
모두 감사할 일 뿐이다.
내 욕심과 내 섭섭함 따위만 접으면
세상은 온통 감사할 일만 남는다.
크~~ 맥주가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