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들이 잘못해놓고
위약금으로 고객을 볼모로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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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SKT)이 7일 국회에 "위약금 면제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7일 SKT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의원실 등에 '위약금 면제 해지 관련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냈다.
SKT는 해당 문서를 통해 위약금 면제시 "대규모 고객 이탈로 인한 회사의 존립 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SKT 측은 "위약금이 높은 고객 중심으로 번호이동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위약금 면제 시 수백만 회선 해지로 수조 원의 손실이 추정된다"며 "현재 기한 없는 신규 모집 중단이라는 자발적 조치를 한 상황에서, 위약금 면제까지 시행할 경우 회사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리적 근거 없이 위약금을 면제한다면, 예상되는 회사의 손해 등으로 주주 대표소송이 진행될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같은 입장문은 일부 의원실에서 엑스(X, 구 트위터) 등 SNS에 해당 문서 일부를 유포해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SKT 측은 "8일 청문회를 앞두고 의원실에 위약금 면제 관련 회사 입장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태원 SK 회장은 SKT 유심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다. 최 회장은 8일 예정된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최 회장은 이날 사과와 함께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제 생각이 어떤지는 중요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인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고, SK텔레콤 이사회가 이 상황을 놓고 계속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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