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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ㅡㅡㅡ 조회수 : 3,531
작성일 : 2025-05-04 19:25:30

저는 우울증이 아주 심해요 .

아침에 해가 떠서 오늘 하루를 생각하면 눈을 다시 감아요.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데 그렇게 차도가 있지는 않아요.

 다시 진료를 봐야 하겠지만 그것조차도 싫어요.

 나이는 58세예요.

 딱 그대로 죽었으면 좋겠으나 용기는 없어서 죽지도 못해요.

 아직 결혼 안 한 아이 둘이 있어요.

 그래서 더 죽지도 못해요. 아이들한테 폐가 될까 봐.

 저만 바라보는 나이 많은 개도 있어요.

 그래서 죽지도 못 해요.

 제 남편은 성실한 사람이지만 전혀 소통이 안 돼요.

 이미 따로 국밥처럼 지내요.

 그래도 정말 착한 사람이긴 해요.

 봉사도 많이 하고 그런 사람이에요.

다른사람에게 봉사는 하지만 이렇게 매일 죽고 싶어 하는 아내는 그런가 보다 해요.

 이렇게 된지 약 7년 정도 되었으니 남편도 이해는 돼요.

 아이들에게는 늘 좋은 목소리로 제 안부를 전하곤 해요.

 혼자서 매일 해가 뜨면 힘들어요.

 매일 1시간 정도 걷기를 해 보는데 그것마저도 걸을 때마다 어지럽고 눈물이나요.

IP : 14.33.xxx.1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5.4 7:27 PM (112.166.xxx.103)

    내일이라도 당장 병원을 바꾸세요
    약이 안맞는 듯

  • 2. ..
    '25.5.4 7:27 PM (211.108.xxx.126)

    힘드시겠지만 병원 다른곳 가셔서 약처방 새로 받으세요. 아이들하고 남편분 생각하셔서 좀더 힘내셔요. 바쁘게 지내보셔요. 우울한 기운이 음습하지 않게요.

  • 3. ..
    '25.5.4 7:28 PM (202.128.xxx.181)

    저도 비슷해요.
    약이 크게 효과가 없어요.
    좋아졌다 나빠졌다 재발도 잦고요.
    그리고 삶 자체가 외롭고 우울한 상태라
    더 극복이 힘들어요.

  • 4. 하ㅠㅠㅠ
    '25.5.4 7:30 PM (217.149.xxx.107)

    그래도 힘을 나세요.
    82에 계속 글 쓰세요.

    아이들 둘이나 키우시고
    남편에 살림에 개들까지 잘 키우신거면
    님 역할 충분히 잘 하신거에요.

    그냥 난 숙제 다 했다
    이젠 내 맘대로 살겠다 하고
    편하게 사세요.

  • 5. ....
    '25.5.4 7:30 PM (175.205.xxx.92)

    약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죠?

  • 6. 위로
    '25.5.4 7:31 PM (223.39.xxx.171)

    본인에게 너그럽고
    관대해 지시고...

    종교를 가져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고해성사를 해보세요
    마음이 풀릴때까지..

  • 7. ....
    '25.5.4 7:39 PM (211.201.xxx.73)

    쓰신 조건(?)을 보면,
    저보다 모든면에서 훨씬 더 나은 상황이시고
    저도 우울과 무기력증으로 힘들어서
    오늘은 이래저래 이유없이 눈물도 줄줄 나지만
    그래도 지금 이순간 원글님을 위해서 기도 드릴께요.
    힘내세요.
    나쁜 생각은 애초에 내사전엔 없다고 생각하시구요

  • 8. ....
    '25.5.4 7:40 PM (211.119.xxx.220)

    저라면 마음으로 창조주를 찾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그분은 사랑덩어리거든요
    그 사랑 묵상하다보면 전 세상이 줄 수 없는 사랑이 스멀스멀 마음에 차 오르더라고요

    우선 무조건 감사하다고 뇌까려 보세요.
    이게.....참 제겐 신비했어요. 걍 존재 자체로 감사한 것

    전 크리스천 말씀묵상 오픈채팅방 하는데 도움 많이 됩니다.

  • 9. ///
    '25.5.4 7:45 PM (115.138.xxx.161)

    저도 노견을 키우고 있는데
    노견 마지막은 제가 정리해주어야 되어
    좋지않은 건강이지만 지키려 노력하고 있어요
    원글님만 바라보는 개라니 생각만해도 슬프네요
    아이 둘은 다 성인인듯한데
    그래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원글님 마음이
    얼른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 10.
    '25.5.4 7:46 PM (118.235.xxx.97)

    54세입니다
    외가집유전입니다 전
    천재수재광인저능까지 다 있는 외갓집유전자로
    평생이 아주 어린시절부터 우울했고 예민함이 도에 지나칩니다
    이종사촌은 거의 다 우울에 조울이고 저또한 조울
    자살한 사촌도 있고 저또한 자살시도 했어요
    폐쇄병동에 입원만 열손가락 꼽습니다
    일단
    우울은 상태입니다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일단 맞는 약 찾으세요
    입원도 추천해요
    뇌호르몬질환은 맞는 약 찾으면 반은 고친겁니다
    그리고
    운동하세요
    아침에 햇볕보고 땀을 흠뻑 내세요
    그리고
    수면을 밤에 푹 자세요
    일상은 규칙적이며 절도있게 수양하듯 하세요
    먹거린 양질의 몸에 좋은 음식
    적당히 가볍게
    단탄지로 챙겨 드세요 감사하게요 맛있게요
    그리고
    마음 훈련하세요
    뭐든 일어 날 수 있고
    왜 나만 이럴까가 아닌
    나도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병 인생 받아 들이세요
    남편은 타인이니
    그는 내가 어쩔 수 없다를 인정하세요
    단 나는 내 인생은 내. 마음대로
    살수 있습니다
    내 마음은 내 몸은 내가 할 수 있습니다 유일합니다
    그걸 축복으로 여기세요
    그렇게 자유가 있고 의지가 있으면
    내가 나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적어 보고
    하나하나 행동하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웃고 있고
    즐기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됩니다
    일단 약 의사부터 바꿔보세요
    우울증은 상태 그게 싫으면
    그 상태에서 정지하지마세요
    무족건 상태에서 벗어날 반동이 필요합니다
    그럼
    건승하세요

  • 11. ,,
    '25.5.4 8:06 PM (98.244.xxx.55)

    70세 전이라면, 노동을 좀 해보세요. 파트타임.
    맞는 약 찾아 드시고, 하루 하루 약간 힘들게 수고하면 수면에도 좋아요.

  • 12. .....
    '25.5.4 8:16 PM (112.166.xxx.103)

    맞는 약을 찾아야죠.

    다리가 부러졌으면
    종교를 찾고 정신력으로 다리를 붙힐건가요?
    병원가서 깁스를 하든 수술을 해야죠.

    머리에 병이 있으면
    병원가서 나랑 맞는 약을 찾아야죠.
    1년이든 2년이든요.
    결국 뇌 호르몬의 장난이었구나..
    느끼게 될거에요

  • 13. ...
    '25.5.4 8:24 PM (175.120.xxx.96)

    많이 걸으면 좀 낫지 않을까요?

  • 14. 내일부터라도
    '25.5.4 8:25 PM (211.234.xxx.169)

    그 지역 노숙자나 빈곤층 무료급식봉사 해봐요
    보람도 있고 느끼는게 많아요

  • 15. 저도
    '25.5.4 8:32 PM (49.166.xxx.22)

    현재 우울불안으로 약먹고 있는데
    무기력을 떨치기가 어려워요.
    저같은 경우는 나자신을 너무 소모한 결과로 보이고
    외동아이에게 마음을 많이 쏟고 살았는데
    아이가 성인이 되면서 아이에 대한 실망과 갈등이 트리거가 되어 결국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된거 같아요.
    원글님만 그런거 아니고 저도 그래요
    남들도 그렇구나 가 위안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번뿐인 인생인데 가능하면 기쁜 마음으로 살면 좋지 않을까요.
    저자신에게도 말해봅니다..
    근데 저도 늪에빠진 느낌이에요

  • 16. ..
    '25.5.4 8:44 PM (111.171.xxx.196)

    힘내세요
    꼭 다시 몸에 맞는 약 찾아
    귀찮아도 병원 가세요
    내 자신만이 나를 일으켜 세울수 있으니
    강하게 마음 먹고 나아지시려고 노력하세요
    좋아지시리라 믿습니다

  • 17. 경험
    '25.5.4 9:04 PM (211.234.xxx.137)

    약을 다른걸로 바꾸시고
    운동을 걷기말고 수영으로 바꿔보심 어떨까요?
    제가 그렇게 극복했거든요
    꼭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 18. ㅇㅇ
    '25.5.4 9:34 PM (49.164.xxx.30)

    가족분들 진짜 힘드시겠네요.7년이면 부처도 돌아설듯..

  • 19. 우울증의
    '25.5.4 11:13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이유가 뭔데요.
    돈?
    불안한미래?
    건강?
    부부불화? 이건 아닐거고.
    노화?

  • 20. 황당한 처방
    '25.5.5 12:43 AM (58.29.xxx.106)

    좀 우스운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제가 어쩌다 독립한 아이들이 집에 왔을 때 보드게임을 했거든요. 애들이 자기 집으로 가고 그게 하고 싶은데 할 사람은 없고. 그러다 온라인으로 보드게임을 하는 것을 알았어요. 구글에 보드게임 아레나 치면 전세계 사람들이 마주 붙어서 하는 거에요. 저는 티켓투 라이드 7-8분 정도 걸리고 , 스플렌더는 15-20분정도 걸려요. .. 요 두 개를 해요.
    유튜브로 대충 설명 듣고 저 티켓투 라이드 라는 것을 한 번 해보세요. 그냥 기차를 착착 잇는 게임인데, 시름을 잊기도 좋을테고 하다보면 승부욕이 생길 수도 있어요. 저는 무료로 하다가 유료로 했어요. 연회원..하루에 170원 꼴.. 왜 중학교 남학생들이 게임중독 되는지 이해..
    우울증이 심하시다니 이런 처방을 다..
    뭔가 해먹고 나가 걷고 다 의지가 필요하지만, 이 게임은 그냥 쉽게 하게 되고.. 이게 온라인 게임처럼 나쁜 것이 아니라 종이 보드 게임을 그냥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라 건전해요. 그리고 머리쓰게 되고 전략 세우게 되고..
    요즘 안톤 체호프 단편선을 읽고 있어요. 책 읽는거 참 지루해서 잘 안되는데.. 천재 작가의 짧은 단편이라 정말 색다르게 재미있습니다. 이 사람은 천재구나 싶어요.
    카드는 카드로 돌려 막고, 남자를 잊으려면 새로운 남자로 돌려 막아서 잊어야 하고.
    우울한 기분을 떨치려면 뭔가 재미있는 다른 행위를 채워 넣어야 해요. 온라인으로 하는 보드게임 좋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부활, 이것도 재미있습니다.
    취향 맞으시면 유튜브의 청춘의 덫 .. 다 해주던데 그런거에 재미 붙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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