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5살인데 생리도 주기는 지키지만 거의 안나올듯 하루 이틀 나오면 끝나고
수면 장애는 39살무렵부터 시작했는데 워낙 무난한 성격이라 그냥 잠은 적게 잘 수도 있지 하고 살고 있어요.
근데 제가 공부하는 직업인데 불편한 것들이 너무 많아지네요.
요즘들어 하체 전체에 붓기가 생겨서 앉아있는게 너무 불편하고, 낮에 참을 수 없는 정도의 졸음이 밀려와서 책상에 앉은 채로도 깜빡 깜빡 졸아요. 강의 같은 것 들을 때도 똑바로 앉은 채로 존 적이 있어서 무척 민망했었어요.
그리고 아픈거야 원체 몸 약해서 자주 몸살 나긴 하지만 정신 집중 할 수 있는 가용시간이 눈이 띄게 줄었어요.
유투브 보다보니깐 어느 산부인과 의사가 학회 준비하는데 공부집중이 너무 안 되어서 호르몬 검사해봤더니 너무 낮아서 측정 자체가 불가능한 지경었다던데
왠지 저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아휴 바빠서 병원 갈 짬 내기도 힘들긴 하지만...
종합병원을 예약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개인 병원부터 가볼까요?
이런 건 왜 그런지 주위에 제 나이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짜증을 내더라구요 ㅜㅜ 제가 좀 이르긴 하죠. 아닐 수도 있고.
동영상 보니 그 의사는 수치 낮아서 집에서 펑펑 울고 남편이 레스토랑 예약하고 위로해줬다는데 결국 호르몬 치료 받고 나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전 워낙 둔감한 성격인데도 이렇게 혼자 쇠락하는구나. 뭐 외모나 사랑받고 이런걸 떠나서 할 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나날이 별로 없겠구나 싶네요. 좀더 바짝 더 열심히 살 걸 그랬나보다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