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전기오븐이 사망하시어
오늘 신품 20만원 넘는 상당 전기오븐을 반값에 당근예약했어요.
마침 집앞으로 온다해서 땡큐
카트끌고 현관 1층에서 만나 현장이체해 주고 가져와 보니 내외부가 새것처럼 상태 좋았으나 황당하게도 안이 텅~ 비었어요. 오븐 구성품( 스텐바구니와 선반, 오븐팬)이 하나도 없는 거에요. 아뿔싸~
톡으로 바로 얘기했더니 그래도 답이 왔는데 처음부터 없었대요. 엥?
거래 5분도 안걸려 반품하겠다니 다행히 순순히 돌아오긴 했어요. 진짜 다행.ㅠㅠ
(오븐뚜껑 닫은 전면사진 하나 올라온 걸 보고 성급히 잡은 나도 잘못이지만) 구성품은 기본인데 판매시 이런건 안내해 줘야 하지 않나요? 했더니.
올린 사진 그대로 자기들은 판매한 거다, 내용물이 있든 없든 이건 중고잖냐, 자기들은 이렇게 구매했고, 중고이니까 문제없는 거라며 아파트 입구에서 고래고래..
아오 진짜~ 현타가 밀려오고.
다행히 환불된 거 확인하고는 살살 돌려 보내고.
당근안한다 다짐하며 새 거 주문했네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조수석에 와이프가 있긴 했는지 알 수 없네요.
암튼 정신세계가 독특한 사람이 많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