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울땐 과일가게주인 말한마디에도 설레임

.. 조회수 : 3,093
작성일 : 2025-04-15 13:08:51

대문글이요

그 글쓴이뿐 아니고 누구나

누군가의 관심 호의 사랑을 오랫동안 못받고 마음이 외로울땐

과일가게아저씨든 정육점아저씨든 따뜻하게 느껴지는 말한마디에도 설레이고 마음이 흔들리기 쉽겠죠? 

물론 그렇다고 뭔 행동을 하냐는 별개의 일이고 거기까진 잘 안가지만요

 

저도 비슷한 상황때 순간적으로 든 감정에 당황하며

내가 미쳤구만 외롭긴 한가 보다 어쩌다 이렇게 됐냐(아무에게나 별일도 아닌것에..) 하고 자조적으로 생각하고 지난간 경험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저는 그 글이 마냥 안웃기고 얼마나 마음이 외로우면 하고 좀 슬폈어요

IP : 118.235.xxx.2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5 1:11 PM (116.35.xxx.111) - 삭제된댓글

    몇년전 이혼 하냐 마냐?
    너무너무 힘들때 있었어요..

    교회에서 얼굴 한두번 본적있는 여집사님이..
    문자에 일상애기하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메세지 받고...........

    길가에서 울었던 기억이...........

  • 2. 맞아요
    '25.4.15 1:13 PM (175.212.xxx.141)

    아이 어렸을때 허리가 아파 업고 한의원갔는데
    의사가 이런 아기땜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얼마나 아플꼬
    이러는데 눈물이 핑 ㅎㅎㅎ

  • 3. ..
    '25.4.15 1:13 PM (118.235.xxx.224)

    맞아요
    저도 일로 며칠 안본 여자분이 남긴 인사문자에 괜히 찡해서 눈물난적 있어요

  • 4. ㅎㅎ
    '25.4.15 1:23 PM (61.98.xxx.185)

    대형마트 장보고 나서 빈박스에 짐싸는 공간있죠
    거기서 옆에 남자분한테 좀 비켜달란 의미로
    잠시만요~ 하면서 양해를 구했는데 바로 넵! 하면서
    대답해주신게 참으로 고마웠네요.
    대답 한마디도 그렇게 고마울 수 있더라는...

  • 5. 아토피로
    '25.4.15 1:25 PM (211.234.xxx.184)

    고생할때 간호사가 피뽑는데 그 손길이 너무 다정해 혼자 울었어요 결혼전 노처녀때

  • 6. 요즘 많아진
    '25.4.15 1:26 PM (85.237.xxx.130)

    챗gpt에게 위로 받았어요, 칭찬받아서 기뻐요, 남편 자식보다 나아요, 친구 필요없어요,.. 등등의 찬양글 보며 원글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사람보다 나은게 아니라, 사람보다 더 내 맘을 잘 알아주는게 아니라 그만큼 못하는, 맘을 못 알아주는 사람들만 경험했거나 아예 사람이 없거나하면 프로그램된 언어 조합에 사람인양 마음이 훅 쏠리는거죠

  • 7. ..
    '25.4.15 1:32 PM (14.53.xxx.46)

    어머 댓글들이 너무 좋고
    다른 댓글들도 기대됩니다

  • 8. ..
    '25.4.15 1:46 PM (114.207.xxx.188)

    저도 몸과 마음이 힘들때 지인이 어디 안좋냐고 목소리가 다르다는 말한마디에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꼈어요.

  • 9. phrena
    '25.4.15 1:54 PM (175.112.xxx.149)

    저도 그 글이 왠지 울컥 ᆢ 제 일인 양
    슬프게 느껴졌어요

    한국 아줌마들의 삶이란,
    그렇게 허름한(?) 가게 남자의 말 한 마디에
    훅 넘어갈 정도로 외로운 거 같다 ㅡ 그런 생각이 들었 .....

    이곳 게시판서도 애 낳은 직후 20년 째 섹스리스다
    그런 글 볼 때도 ㅡ 남의 이야기지만 넘 안쓰러워요

    왜 이 짧은 인생들을 다 그렇게 매이고 저당잡히고
    갇혀서 살아가야 할까요

    심지어 엄마가 된 여성은 性 과 아예 관련이 없는 목석처럼

    그저 지긋이 참고 애한테 헌신하고 삼시세끼 잘 차려내야
    인정받는 사회 구조 ㅜㅜㅜ

  • 10. ,,,
    '25.4.15 1:56 PM (180.66.xxx.51)

    저도 친절하게 길 알려주는 알려주려하는?
    대학생한테 어찌나 감동받았던지... 스마트하고..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 11.
    '25.4.15 2:00 PM (221.146.xxx.162) - 삭제된댓글

    평범한 우리는 모두 소소한 친절에 기대어 사는 여린 생물체일 뿐
    큰 것보다 작고 따뜻한 것을 자주 느끼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그래서 우린 만사에 좀더 너그럽고 친절해질 필요가 있어요
    함께 살기 위해

  • 12. 쌍꺼풀
    '25.4.15 2:10 PM (118.235.xxx.231) - 삭제된댓글

    수술하고 의사선생님이 전화주셔서 괜찮냐고 물어봐주니
    맘이 따뜻했어요.

  • 13. 유유리
    '25.4.15 2:34 PM (124.111.xxx.161)

    좋은 글 이네요

  • 14. . .
    '25.4.15 3:51 PM (175.119.xxx.68)

    마트서 넵 했던 남자분은 유머가 있을거 같네요.

    댓글보니 다들 외로우신거 같아요
    신천ㅈ 가 생각나네요.
    외로움이 약점인거 알고 스며든다죠 우리모두 조심해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210 김문수가 오애순 되었네요 2 .. 2025/05/09 2,795
1710209 지방소득세 질문드려요 2025/05/09 431
1710208 이 시간에 오렌지 먹었어요 4 흐이그 2025/05/09 1,359
1710207 한덕수측 "이재명이 국민의힘 후보 선출하는 단일화 동의.. 24 ... 2025/05/09 5,706
1710206 총리는 누가 될까요? 25 그럼 2025/05/09 3,456
1710205 윤석렬이 싸놓은 빅똥 2가지! 1 lara 2025/05/09 2,534
1710204 남의 집 일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겠지만, 그래도 순대 3 ... 2025/05/09 1,050
1710203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사법쿠데타 진압됐다 , 개아.. 2 같이봅시다 .. 2025/05/09 1,811
1710202 헐! 한화 10연승 ㅋㅋㅋ  12 ..... 2025/05/09 2,471
1710201 (김문수 페북) 당에 일임한다더니, 하나만 고집해 유감 3 ㅅㅅ 2025/05/09 2,404
1710200 홈쇼핑경품에 당첨됐다는데...? 14 그만사 2025/05/09 4,218
1710199 국힘이 정권 잡으면 정말 큰 일나겠네요 8 .. 2025/05/09 3,160
1710198 천주교 신자분들 좀 봐주세요 17 +_+ 2025/05/09 2,272
1710197 수험생 꿀한스푼 좋나요? 5 ........ 2025/05/09 1,759
1710196 조국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길을 걸어온걸까? 23 ... 2025/05/09 3,431
1710195 이마트 데이즈 여성복 코너 요즘도 있나요? 3 데이즈 2025/05/09 1,241
1710194 kt 인터넷도 핸드폰 결합할인 있나요? 9 ... 2025/05/09 970
1710193 계란 마요네즈 망친 후기 7 2025/05/09 3,369
1710192 어쨋거나 국힘 후보가 다 뒤집어써요 7 .... 2025/05/09 2,693
1710191 은귀걸이 어디서 사나요? 2 ... 2025/05/09 890
1710190 천주교 교중미사요 4 알려주세요 2025/05/09 1,096
1710189 원래 우울, 불안 약 먹으면 기분이 이렇게 좋아지나요? 36 흠냐 2025/05/09 5,107
1710188 자식관련 대입실패보다 더 속상한 거 2 ㅇㅇ 2025/05/09 3,540
1710187 권성수 부장판사. Jpg 11 2025/05/09 3,693
1710186 남자들 몇살때부터 기가 좀 꺾이나요? 남편때문에 못살겠어요 11 dd 2025/05/09 3,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