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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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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취업을 원하시는 경기도 사시는 분들께

ll 조회수 : 2,497
작성일 : 2025-04-15 12:47:30

혹시 경단녀 취업을 원하는데 뭘해야 할지

모른다 하시는 분들은 여기 한 번 보세요.

제가 여기서 하는 이런 교육을 듣고 

여기서 연계해준 곳에서 수업을 하며

강사가 되었답니다. 6개월 정도만 하는

일시적인 일자리지만 일단 도전해 보세요.

 

https://www.gill.or.kr/gill/pgm/i-81/evnt/front/detail.do?evnt_sn=818

 

일단 현재 뜬 공고는 이건데요 여기

잘 보시면 다른 공고도 많으니 강사에

관심 있으시면 도전해 보세요.

조건이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어야 합니다. 

예전에 글쓴적 있는데 어떤 좋으신 분께서

이 사이트 알려주셨고 이 사이트 체크하다

지원해 강사가 된 거랍니다. 

 

전 살면서 강사라는 직업은 생각도 해본 적

없는 직업이었는데 제 적성이었나 봐요. 

연계해준 지역아동센터로 첫 강의 나갔는데

15명 되는 애들과 사회복지 실습나온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는데 하나도 떨리지

않는 거예요. 준비한 내용 다 하고 시간이 

남아도 순발력이 발휘되어 그 시간 무사히

잘 넘기게 되었고요. 오히려 아동센터

종사자분들께 수업 잘한다는 칭찬 들었어요.

 

그래서 용기내어 다음 해에  학교에 도전을

했어요. 초등 돌봄교실 특기적성 강사인데

학교는 학교 경력없는 강사 안 뽑아주는데

운이 좋았는지 뽑혔고 학교서 경력을 쌓게

되었답니다. 그후에 취미로 10년 넘게

하던  악기 관련 강사까지 되어 현재

나름 잘 나가는 강사가 되었답니다.

 

악기 강사는 오전에 학교 정규시간에 하는

문예체 수업인데 한 학교 빼고는 전부

작년에 했던 학교 재계약이에요.

4년차, 3년차, 2년차 학교들이에요.

제가 19년에 첫 강의 시작했고 20년에 

돌봄으로 학교 처음 나갔고 21년도부터 

오전 문예체 수업 시작했으니 빠르게

자리 잡은 편이에요.

 

올해는 기존 학교들과 새로 면접봐서 통과한

학교 하나 더해서 1, 2학기 모두 주 5일 꽉 채웠답니다. 이렇게 꽉 채움 돈 엄청 벌 것

같은데 오전 문예체 수업은 학기별

10차시 정도 하는 경우가 많고, 강사비가

35,000~40,000원이라 큰 돈 벌지는

못해요. 그래도 오후에 하는 돌봄 수업보다

애들이 빠릿빠릿하고 담임샘도 있으니

수업 분위기가 좋아 오전 문예체 수업이

더 좋아 돌봄은 주 3일만 하고 오전 수업에

주력하고 있어요. 

 

다만 프리랜서 강사의 단점이 매년

서류 지원과 면접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 특히 면접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강사가 잘 안 맞으실 거예요. 애초에 시작을

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전 면접에서

떨어본 적이 없고 연차가 쌓이니 이젠 

당당하게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당당히

얘기하는데 면접 통과 되더라고요. 

 

연차가 쌓이니 이젠 쌓인 수업 자료들이

많아 수업 준비에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아

생활에 여유가 생겼어요. 하지만

강사 초반엔 수업 준비로 주말도 없을

정도로 바빴답니다. 첨에 집안일 소홀히

한다고 잔소리 하던 남편도 이제 제가

안정적으로 돈을 버니 잔소리 안 하네요.

 

굳이 저 곳이 아니더라도 여러 기관에서

강사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고 강사 일자리도

알선해 주기 때문에 강사에 관심 있으시면

여기저기 찾아보심 길이 보이실 거예요.

다만 첨부터 돈을 많이 벌 맘이시면 다른 일

하시는 게 나아요. 첨에 경력없을 땐

용돈벌이 수준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도 혹시 저처럼 강사 적성을 찾으실

수도 있으니 용기내어 도전해 보세요.

 

-------

연봉 부분은 나중에 삭제하겠습니다.

 

IP : 115.136.xxx.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5 12:50 PM (59.9.xxx.163)

    좋은글
    취업아래도 뭐든지 우직하게 하면 길이보이지요
    기승전 요보사만 얘기하는거보단 훨 좋네요

  • 2. ..
    '25.4.15 12:51 PM (211.246.xxx.242)

    아직까지 하시나봐요
    몇년전 본 글 같은데
    악기관련이면 음악전공 하신건가요 초보자한테는 안배울듯한데

  • 3. 와...
    '25.4.15 12:57 PM (1.227.xxx.55)

    원글님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이런 글 너무 좋네요.
    그런데 실례지만 연령대 여쭤봐도 될까요?

  • 4. ll
    '25.4.15 1:03 PM (115.136.xxx.19)

    ..님 비전공자이고 악기 10년 배우면서 잘하고 싶어 음악 이론 공부 꾸준히 해서 기본적인 음악 이론을 알아요. 필요한 음원을 직접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고 있고요. 문예체 시간에 하는 음악 교육이 전공자를 길러내는게 목적이 아니어서 그나마 제게 기회가 오고 있는 거죠. 제가 수업 준비를 정말 잘 해가거든요.

    와....님
    현재 만으로 52세입니다. 40대 후반에 강사 도전했어요.

  • 5. 음..
    '25.4.15 1:08 PM (223.38.xxx.145)

    대단하십니다. 엄지척..
    경력이 쌓이고 연차가 쌓여야 일도 수월해지고 연봉도 확보가 되는데 계단식으로 꾸준히 ...그 열정과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 6. 네...
    '25.4.15 1:08 PM (1.227.xxx.55)

    40후반에 새로운 일 도전 쉽지 않은데 너무 잘됐네요.
    앞으로도 즐겁게 일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더불어 여러 사람과 나누려고 글 올려주신 것도 감사해요.

  • 7. ,,,,,
    '25.4.15 2:12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어머~ 너무 감사해요.
    저도 전직이 강사로도 전향가능해서 강사일 하고 싶었거든요.
    넘 감사해요. 지원해봐야겠습니당~

  • 8. ,,,,,
    '25.4.15 2:23 PM (110.13.xxx.200)

    어머.. 넘 감사해요.
    전직이 강의도 가능한 일이라 강사일 하고 싶었거든요.
    지원해봐야 겠어요~ 감사해용~

  • 9.
    '25.4.15 3:06 PM (211.250.xxx.102)

    어떤 주제의 강의일까요
    지원자격도 제한이 없는거같은데
    6개월 배운 강사에게 강의를 청해 듣는다니
    의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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