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조심해야 하는 건 분열과 욕심입니다.
거악을 몰아내는 일에는 힘을 모았지만, 그 후에 백출하는 여러 생각과 욕심들은 늘 역사의 발전을 더디게 했습니다 .
박근혜 탄핵 이후,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꿈이 왜 미완으로 남았는지를 가장 먼저 성찰해야 합니다.
방송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언론인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왜 공영방송은 여전히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입바른 소리 잘 하던 언론인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왜 윤석열이가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말로는 검찰개혁에 앞장선다던 의원들이 왜 완벽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는지 파헤쳐야 합니다.
권력을 탐하는 자들이 어떻게 나라를 망가뜨리는지 뻔히 목격한 사람들이 앞다투어 새 정부의 자리를 탐하는 일은 앞으로 절대 생기지 않을지도 둘러봐야 합니다.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건지 자리 다툼을 하느라 나선 건지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내란은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고, 그 세력은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대선의 압승으로 저 암덩어리들을 완전히 도려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숙제입니다.
"진실이 고통 없이 드러나고 정의가 걱정 없이 승리하는 세상"을 향한 꿈과 소망, 이번에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이뤄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