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150대로 올라와서 약을 먹기 시작했고 약은 아주 잘 들어요.
근데 제가 혈압의 높고 낮음을 몸으로 느껴요. 병원도 그래서 간거였어요.
약을 처음 먹고 나서 1시간 반쯤 지나니까 그때부터 바로 묵직했던 머리가 가벼워지더군요.
그렇게 쭉 먹다가 대장내시경 하느라고 식이제한 할때도 계속 약을 먹었는데, 대장 내시경 하는 당일에도 약을 먹었거든요. 늦을까봐 횡단보도를 뛰어서 건넜는데.. 와.. 가슴이 아플 정도로 숨이 가쁜 거예요. 병원 가서 혈압재니까 70대로 나왔어요. 좀 쉬다가 무사히 내시경은 마쳤고요.
그리고 얼마있다 유방암 진단 받고는 식이조절을 시작했고 하루에 3킬로씩 동네 트랙걷기를 하고 있어요.
며칠 지나니까 머리가 가볍더라고요. 고혈압 약을 처방 받으러 병원 가는 날도 머리가 가볍길래 약을 안먹고 가서 재봤는데 120이 나왔어요.
의사샘은 집에 혈압계를 주고 계속 재면서 약을 먹다 말다 해도 된대요.
혈압계를 샀고 계속 재다가 어제는 약을 안먹고 재봤는데 110대가 나왔고 오늘 아침에도 110대가 나왔어요.
어제 오늘 이틀간 약을 안먹었어요.
이렇게 매일 혈압을 재면서 약을 안먹어도 괜찮을까요?
약 먹는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아침에 밥 대신 계란 채소 샐러드 먹고 공원 3킬로 걷기 시작한것밖에 없는데 무겁던 머리가 이렇게 가뿐해졌다는게 신기할 뿐이예요.
이제 곧 항암시작할건데..암세포도 작아지면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