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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폭삭 속았수다 마쳤어요. 이런 저런 얘기 (스포)

ㅇㅇ 조회수 : 12,267
작성일 : 2025-03-29 05:19:22

방금 폭싹 속았수다 마쳤는데 여운이 너무 많이 남아서 잠들지 못하고 있어요. 제 NO 1 인생 드라마 예요. 오늘도 많이 울고 웃고 했네요. 오늘은 특히 많이 울어서 하필 오늘 속눈썹 파마 했는데 하도 우느라고 파마 다 풀린것 같아요. 눈도 팅팅 부어서 저 완전 못난이가 되었어요. 

 

광례가 다시 편집장인 클로이 리 로 환생한거 맞지요? 

 

바닷가에서 애순이가 엄마~~ 부르며ᆢ"이 좋은 세상에 다시 좀 태어 났어? 라고 원하던 책상에 앉아서 여봐라 하고 좀 살지ᆢ " 라고 해요.

 

그리고 광례의 모습을 한 클로이가 책상에 앉아 있어요. 클로이는 물질 대신 스쿠버 다이빙을 한 사진이 있고요ᆢ 그리고 애순이가 엄마한테 특초밥 사주고 싶다고 했는데 편집장 한테 직원이 특초밥을 포장해서 가져다 주네요.

 

전 이 엔딩이 너무 좋았어요. 폭삭 속았수다 에서 가장 마음에 걸리고 불쌍한 인물이 광례였어요. 마지막에 이렇게라도 광례가 다시 태어난 것 처럼 나와서 마음에 좀 위로가 되어요.

 

그리고 관식이 아파서 죽기 전에 살이 많이 빠졌는데ᆢ박해준 배우가 살 정말 많이 뺀거 맞죠?  얼굴도 반쪽이고 전체적으로 너무 말랐었어요. 아무리 연기지만 살을 그렇게 많이 빼는게 가능할까요?  CG였을까요?  

 

제 최애 캐릭터 중에 하나는 학씨예요. 젊은 사람이 나이든 노인 연기를 너무 능청맞게 잘해요. 오늘 젤 웃겼던 장면은 자전거씬이예요. 장혜진 표정연기도 압권이었어요. 대사없이 미움과 짜증남을 너무 생생하게 표현 했어요. 

 

폭싹에 모든 인물들 넘 그리울 듯 해요.

아ᆢ 이제 금요일에 낙이 없네요. 보는 내내 너무나도 즐거웠고 가슴 아프고  행복했어요.

IP : 1.235.xxx.7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3.29 6:27 AM (125.178.xxx.170)

    너무 너무 재미있게 봤네요.
    아이유 정말 너무 예쁘고 연기도 잘 해서
    연기 계속 보고 싶어요.
    문소리 연기도 좋았고요.

    근데, 애순이가 엄마한테 특초밥 사주고 싶다고
    언제 나왔네요.
    기억이 안 나서요.

  • 2. 염혜란배우
    '25.3.29 6:55 A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유채꽃 꽃밭에서 반지 찾았던 아이 이름도 혜란이^^

  • 3. ㅜㅜ
    '25.3.29 7:25 AM (211.234.xxx.33) - 삭제된댓글

    클로이 리...의 딱 한줄..대사

    장해...너무 장해...... 에 눈물이 왈칵 쏟아짐

    나의 아저씨...와 함께 인생 드라마 될거 같네요.
    둘 다 아이유가 주연이네...

  • 4. ㅜㅜ
    '25.3.29 7:31 AM (211.234.xxx.33)

    클로이 리...의 딱 한줄..대사

    장해...너무 장해...... 에 눈물이 왈칵 쏟아짐

    ( 천지에 홀로 남겨 놓고 떠난 딸이 그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아낸 걸 보고 엄마가 목메이며
    하는 한마디)


    나의 아저씨...와 함께 인생 드라마 될거 같네요.
    둘 다 아이유가 주연이네요.

  • 5.
    '25.3.29 7:33 AM (211.234.xxx.83)

    여기 나오는 조연들 한명한명 캐릭터들이
    잠깐안 나왔어도 기억에 박힐 정도로 살아있어요
    오죽하면 은명이 선생님 캐릭터까지 그리 잘 살리는지
    거기다 아이유에 열등감 느끼면서도 선민의식
    넘치며 고고한척 하는 서울대 친구는 나*원 연상되더라구요

  • 6. ,ㅇㅇ
    '25.3.29 7:42 AM (175.114.xxx.36)

    작가랑 감독이 디테일 집착수준이라 대사,복선 회수율이 엄청나요 ㅎㅎ 그래도 힘내서 살아볼만한 인생.

  • 7. ...
    '25.3.29 7:42 A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계속 클로이 리 명패만 보여줘서 뭘까 싶었는데 얼굴 보고 오열했어요. 책상에 앉아있는 모습 자체가 힐링이었어요ㅠ
    어린시절 애순이도 짠했지만 나이드니 부모마음이 더 와 닿네요.
    아기 동명이는 내내 마음 아프고 사고치는 자식들 내어주고 또 내어주는 관식이의 어깨가 애처로웠어요. 내내 평탄하지 않은 인생 드물게 현실감있는 드라마였어요.

  • 8. ㅇㅇ
    '25.3.29 7:51 AM (175.114.xxx.36)

    결혼으로 신분 상승, 운좋아서 돈벌기 등 없고 다들 자신의 장점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오히려 동화같이 느껴질 정도. 사랑과 성실의 의미가 퇴색한 지금세상에 이런 드라마가 그래도 힘이 되네요~

  • 9. 속았수다
    '25.3.29 7:58 AM (14.52.xxx.167)

    저도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여기서 논란?은 많았지만 저는 주연 배우들 연기도 좋았어요. 그래도 이 드라마는 조연 배우들의 향연이었다고 생각해요.
    학씨아저씨 계장 선거때 식사 대접하며 사이다 내놓으라는 소리마다 능글맞게 넘어가는 장면에서 무릎을 쳤어요. 세상에 저런 연기를 어떻게!! ㅋㅋ
    저는 애순이가 도희정이 누구였는지 알게 된건가도 궁금했어요.
    글고 마지막에는 유채밭에서 반지 찾으면서 끝날 줄 알았는데 괜히 아쉽더라고요 ㅋㅋ
    아, 애순이 시어머니 역하셨던 배우분. 해방일지에서 창희한테 끊임없이 한탄하시던 그분이시죠? 아.. 정말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연기 올림픽 같은 드라마였어요. 이런 드라마가 있었나 싶었는데.. , 션샤인 정도? ㅎㅎ 배우분들 모두 폭싹 속았수다!

  • 10. 그런가요
    '25.3.29 8:05 AM (58.235.xxx.48)

    전 1~8회까진 넋놓고 봤다가 금명이 연애 얘기 너무 늘어지고 지루해서 10회 까지 보고 말았는데 마무리가 좋았나 평이 좋네요.

  • 11.
    '25.3.29 8:13 AM (211.206.xxx.38)

    관식이가 먼저 가면서도 혼자 남을 애순이 걱정에
    이거 저거 해놓구 가는게 너무 눈물났어요.
    오징어 손질 해줄때 이쁜 아줌마한테 오라는 소리에
    아이가 애순이한테 자기엄마 끌고 가는데
    그 아이가 클로이였죠.

  • 12. ...
    '25.3.29 8:56 AM (175.223.xxx.133)

    애순이가 관식이 청혼반지 유채꽃밭에 던진거 못첮잖아요(관식이거 돌반지로 만든 절절한 반지인데)
    그걸 유채꽃밭에서 어린야자애가 찾아내는데 혜란이라고 불렸나요
    관광차 놀러온 엉뚱한 애가 줏어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근데 인터뷰에 찍힌 그 사진속의 엄마가 꼬북이 스티커 붙인 딸 손잡고 애순이에게 오징어 손질 맡기는 동일인이더라구요
    애만 커서 바뀐거구요
    그 혜란이가 커서 클로이.h . lee 편집장
    소설이고 대본이지만 의미있게 풀려서 맘이 흐뭇해요
    관식이 돌반지로 만든 그 순정이 헛되게 흘러가자 않고
    소중한 사람이 주웠고 이런 인연이라는게요

  • 13. 짝짝짝
    '25.3.29 11:59 PM (58.230.xxx.181)

    아이유 욕 많이 먹던데 저는 애순이는 아이유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최진실 생각도 났구요
    너무 찰떡이었어요
    보검이가 너무 짧게 나와서 젤 아쉽구요
    보검이도 최고!!!!!!
    너무 잘 봤습니다. 잘 안우는데 울면서

  • 14. ..
    '25.3.30 12:20 AM (110.13.xxx.214)

    아이유 폭삭에서 열일했구요
    문소리 박해준 나이들수록 연기 잘하구 어울리네요
    첨부터 최종회까지 잘봤습니다

  • 15. ㅇㅇ
    '25.3.30 12:36 AM (180.69.xxx.254)

    뛰어난 연출
    아름다운 풍광 촬영
    절절한 대사
    탄탄한 연기
    배경음악

    제작팀 연기진 모두
    폭싹 속았수다 네요.

  • 16. 폭싹 속았수다
    '25.3.30 1:08 AM (119.64.xxx.246)

    저도 정말 너무너무 잘봤어요
    대본도 연출도 연기도 모두 좋은 흔치않은 드라마였어요.
    클로이 얼굴 나올때 저도 얼마나 울었는지..
    우리집식구들은 이 드라마를 이 감정을 이 여운을 이해못해 답답했는데 여기서 얘기나누니 너무좋아요
    애순이는 너무 어려 많은걸 잃었지만
    그 모든걸 대신하고도 남을 관식이가 있어 다행이고
    관식이는 그토록 오매불망 원하던 애순이를 가져 다행인 삶이었던거같아요.
    서로가 서로에게 다행이고 축복이고 전부인 삶이라니...고단한 삶이었으나 진심으로 부럽네요..
    아프고 아름다운 동화 한편을 본것같아요

  • 17.
    '25.3.30 4:12 AM (220.72.xxx.2)

    마지막회만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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