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해보니 엄마 53세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123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25-03-27 14:09:17

저보다 2살 어릴때 할머니가 70후반이셨는데 돌아가셨네요.

 

그떄 외할머니도 치매셨는데

저희 엄마도 지금 80후반인데 치매를 앓고 있어요..

엄마는 14년전 저희아빠도 돌아가셨고..

자식들 바라보고 사신건데

자식들형편이 그닥이니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싶어요.

아빠 돌아가시기전 오빠한테 돈을 주라고 한건데

저는 엄마가 상속포기각서 쓰게 하고

엄마가 준거라 생각해서 섭섭한맘에 많이 다퉜었죠..

 

오빠가 다시 엄마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엄마통장에서 이자 나가니

엄마가 그때 마음을 끓여 치매가 온거 같아요.

현실을 잊고 싶으니

생각해보니 참 불쌍한 여인..

본인인생을 김수현 작가에게 보내면 소설20권 나온다고 늘 우스게 소리로 말했는데...ㅎㅎ

비련의 여인이라고 스스로칭하고

살갑게 못해 미안한 마음이 이제 드네요.

 

외할머니 가시고 엄마는 마음의 병이 왔다고 했어요.그때부터 

협심증이 왔다고

...

외할머니가 평생 딸집에와 사위눈치 봐가며 산거, 저희 아빠도 먹고 살기 바빴으니 달갑지 않았겠지요..

외동딸로 곱게 자란 엄마가 삼촌 시어머니 외할머니 한꺼번에 모시고 산거

온갖것이 스트레스 였겠지요.

지금 사람들 같으면 절대 못했을일들..

컴컴한 지하실에 내려가 연탄도 갈고..

쥐도 잡았어요..다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넓은집에 살아 그거 하나 좋았다고 하네요..자식들이 좀더 받춰줬으면 좋았을걸...

 

IP : 219.240.xxx.2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27 2:10 PM (183.102.xxx.152)

    어머니께서 남은 여생은 행복하시길 빕니다.

  • 2. ```
    '25.3.27 2:15 PM (219.240.xxx.235)

    감사합니다..윗님

  • 3. 이런 따님
    '25.3.27 2:46 PM (211.114.xxx.199)

    계시니 어머니 인생 헛되지 않았습니다. 원글님 고생 많으세요.

  • 4. 훌륭한 어머님
    '25.3.27 3:49 PM (118.218.xxx.85)

    할일을 다하신 어머님이십니다

  • 5. 사실은
    '25.3.27 3:50 PM (219.240.xxx.235)

    엄마가 몸도 많이 안좋고 친정식구들 사는꼴이 너무 암울해 우울해요 많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711 박은정의원이 김명신 과거 튼 영상 11 ㄱㄴ 2025/04/29 4,013
1705710 아쌈과 얼그레이의 맛의 차이가 궁금해요 6 잎차 2025/04/29 1,071
1705709 SBS 뉴스 이현영 나무위키 삭제 요청 14 123 2025/04/29 3,690
1705708 치매나 노인우울증 검사받을때 어느급 병원으로 가시나요? 7 ... 2025/04/29 819
1705707 저만 춥나요? 13 .. 2025/04/29 2,073
1705706 강릉 바닷가 박이추 커피 왔어요~~ 11 오호 2025/04/29 2,275
1705705 이승기, 견미리부부 손절선언…‘주가조작 혐의’ 장인에 “신뢰 훼.. 37 ... 2025/04/29 6,665
1705704 이승기 "장인 또 기소…연 끊겠다" 10 ... 2025/04/29 2,624
1705703 김수현 결국 광고주에게 고소당했네요 5 ㅎㅎㅎㅎ 2025/04/29 3,280
1705702 뉴질랜드 교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 성명서 1 지지합니다 .. 2025/04/29 529
1705701 초등 6학년 학원 옮기는 것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9 고민 2025/04/29 675
1705700 어제 t 월드 갔었어요 1 ........ 2025/04/29 1,912
1705699 부모 뜯어먹고 사는 민폐인생 25 그린 2025/04/29 7,604
1705698 고무장갑이 이리 빵꾸가 잘나나요 21 제질 2025/04/29 2,755
1705697 세입자와 계약서 써야 할까요? 6 현재 2025/04/29 778
1705696 찾았다! 빨래냄새 안나는 법~ 5 흰구름 2025/04/29 4,149
1705695 skt 고객센터 연결 되신분 있나요 4 oo 2025/04/29 1,063
1705694 sk사용하시는데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계신분도 계신가요?? 9 sk유저 2025/04/29 2,473
1705693 대기업 자녀 학자금 어디까지 되나요? 26 ........ 2025/04/29 3,133
1705692 두유제조기~유리냐 스텐이냐 2 결정장애 2025/04/29 1,003
1705691 모든 걸 사주로 이야기하는 사람 16 지겹다 2025/04/29 1,954
1705690 고터 주변에 사람들 만날 곳 어디 있을까요 9 사교 2025/04/29 900
1705689 LG 유플러스도 23년도에 해킹당했다고 하는데 6 .. 2025/04/29 2,096
1705688 일주일에 한번 나가는 알바 직장에서 맘이 불편해요. 9 .. 2025/04/29 1,900
1705687 김치냉장고 21년째 3 ... 2025/04/29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