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 이였는데요. 수년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술없인 잠을 못잤어요.
술마시는 기분이 넘좋고 거의 저녁땐 그 낙으로 살았죠.
어쩌다 알콜이 집에 없으면 새벽지나서도 술사러 나가고 마실상황아니면 몰래
다른 병에다 따라놓고 술아닌 물인것처럼 마시고 그럴정도였는데,
저 뿐만 아니라 남편도 알콜중독으로 긴세월 저녁을 술을 밥처럼 저녁으로 하는데
퇴근후 집에와서 술상차려 놓으면 tv보며 소주마시다 본인 알콜양 체우면 바로 잠자러 들어가는데
매일 이게 생활패턴이예요.
여느집처럼 평범히 저녁식사하고 거실에서 쉬면서 tv나 가족끼리 얘기하거나 이런걸 결혼후 본적이없어요.
부전자전인지 시아버지도 생활이 그랬던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문득 남편의 저녁 술식사후 탁풀린눈빛과 약간의 흐느적거리는 발음등..
이런 모습을보니 넘 혐오스럽고, 추하고 정내미가 떨어지는거예요.
물론 주사같은건 없지만 특유의 술마시면서의 분위기 예를들어
자기연민에 빠져 본인을 엄청 불쌍한사람인양(실상은 전혀아닌데), 같이있는사람을 좀 우울하게만드는..
순간 내모습도 다른사람이 보기엔 저렇겠구나..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면서 정신이 빤짝하는데,
그날로 단번에 술 끊게됐고 그이후 한번도 마신적없고, 그시간에 티를 마시는걸로 루틴이 됐는데
남편은 여전히 술마시고있고 아마 몸에 큰 무리의 진단이 받을때까지도 못끊지 싶어요.
혹시 술없이 못사시는분들도 술 중단할 어떤 계기가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