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생에 현타가 정말로 쎄게 왔을때....

zz 조회수 : 7,092
작성일 : 2024-08-01 12:46:37

어떻게들 극복하셨나요

저는 입시 앞둔 아이 뒷바라지 하며 회사도 다니고 있는 워킹맘인데요,

남편이 노래방 도우미랑 술먹고 노는거 들키고, 회사에서는 승진할 기회에 난데없이 다른 사람이 와서 박힌 돌인 저 대신에 그 자리에 올라갔어요

가뜩이나 애때문에 힘든거 버티면서 아침마다 도시락 싸주며 출근해서 아둥바둥 살고 있었는데

한꺼번에 가정과 회사 모두에게 뒷통수 씨게 처 맞고 나니 진짜 너무 현타가 와서 모든 일에 의욕이 사라지고, 심지어 입시생인 아이한테마저도 심드렁해진 상태인거 에요

그야말로 무기력의 진창을 헤매고 있는데....어린 초등생 둘째도 있어요. 

이 사건들이 최근 두달 사이에 벌어진 일들인데...거의 일을 못하겠고, 중요한 발표가 있었는데 회사를 안갓어요...그냥....계속 휴가 내고 대충 떼우면서 버티는데..

너무 죽겠어요

배신의 고통?? 그런거는 이미 3주안에 분노의 몇 단계를 거치며 괴로워했던지라 이제 화가 난다거나 막 슬프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냥 삶이 두 달전과 너무 달라진 느낌...왜 세상은 그대로 굴러가는데 나는 정지해서 한 발자국도 못나가는 느낌이랄가요

그냥 멍하고......아무 것도...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요..

아무것도 무엇을 생각해도 기분이 안나요. 뭐냐면 그냥 감정 상태라는게 사라진거 같고요. 그냥 멍해요. 모든게요...저 어떡하죠... 이게 우울증인가요? 이렇게 며칠도 아니고 거의 두달 가까이 이랬던 적이 처음이라...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정신과 가서 약이라도 처방받아 먹을까요?

모든 일에 잘 해낼 자신이, 그럴 마음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극복해보신 분들 소중한 경험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21.190.xxx.10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그냥
    '24.8.1 12:48 PM (118.221.xxx.51)

    내가 왜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무력감? 내 노력과는 상관없이 세상이 굴러가는데 그렇게 살 필요가 있나,,하는 현타가 왔었어요

  • 2. ...
    '24.8.1 12:50 PM (112.168.xxx.69)

    좀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상담센터를 가보세요. 시간당 8만원정도는 하지만 그래도 아무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얘기를 할 기회가 되니까요. 얘기를 하면서 본인 머리속이 조금은 정리가 돼요.

  • 3. 좋은일은
    '24.8.1 12:50 PM (118.235.xxx.182)

    그렇게 조율을 하면서 들어온다하니 별일 아니라 생각하고 하고
    멘탈 관리 하며 천천히 하셔요

  • 4.
    '24.8.1 12:51 PM (61.105.xxx.11) - 삭제된댓글

    저도 두달전에 멘붕의 일을
    겪고 아직도 님처럼 힘들어요
    툭하면 울고
    부처님께 기도하며 버티는중ㅜ
    방법이 없네요
    어서 올해가 지나기를

  • 5. ..
    '24.8.1 12:55 PM (222.117.xxx.76)

    힘든일을 한꺼번에 겪으셧네요 위로를..

    일단 맘 추스리시고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부부관계냐 일이냐 엄마노릇이냐 나 스스로의 챙김이냐..
    언젠가 한번은 겪는 인생의 고비가 지금온거라고 생각하세요 님잘못은 없습니다..

  • 6. 그래도
    '24.8.1 12:55 PM (116.87.xxx.207)

    괜찮아요. 그렇게 만사 귀찮을땐 내 맘대로 하세요. 좀 괜찮아지면 아무렇지 않은듯 회사로 돌아가 적당히 일 하세요.
    회사가 나를 부속 취급했듯이 난 적당히 받은만큼만 일하고 월급 챙기겠다는 마인드로 일 하세요.
    나를 갈아 넣지 말아요.
    입시생은 이제 100일 좀 더 남은것 같은데 문제풀이 하며 지 하기에 달렸죠. 내버려 두세요.
    남편놈은 ATM이라고 생각 하세요. 더 멋지게 꾸미고 늦게 혼자 차도 마시고 카페에서 쉬다 들어 가세요.
    너만 놀줄아냐? 나도 놀줄 알지만 배우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거다. 왜 늦었는지, 누구랑 늦었는지 절대 알려주지 마시고 앞으로 일주일에 두번은 밖에서 놀다 오세요.
    나 늦으니 넘편놈 빨리 와서 둘째 챙기라고 하세요.

  • 7. 그게
    '24.8.1 12:56 PM (223.62.xxx.103)

    동시에는 아니지만 둘다 겪어봤는데..내가 컨트롤 할수있는게 아니다 생각들어요 지나고보면
    내가 이랬다면 저남자랑 결혼하지 않았다면 회사일을 어찌저찌했다면 그런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냥 나는 내가 할수있는걸 하는거고 그밖에 일어나는 일은 나때문은 아니니 그냥 감내하고 다른데서 힘을 얻는수밖에 없어요

  • 8. 멘붕왔지만
    '24.8.1 12:57 PM (61.105.xxx.11)

    저도 비슷ㅜ
    살짝 우울증이 왔는데
    그냥 기도하며 버티고 있네요
    고비가 얼른 지나고 평화가 오기를

  • 9. 우선
    '24.8.1 12:57 PM (114.204.xxx.203)

    좀 며칠 쉬세요
    혼자 어디든 가서요
    늙어보니 애나 남편보단 내가 더 소중하더라고요

  • 10. 세상이
    '24.8.1 12:58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다 내 머릿속에서 나왔던 거구나
    그게 진실인 줄 알고 철썩같이 믿고 살았구나
    그걸 이제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고 보여지네요
    우울증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경험을 잘 겪고 나면 편한 경지에 이를 수 있어요

  • 11. 00
    '24.8.1 1:03 PM (220.74.xxx.179)

    저랑 상황이 똑같아서 놀랐어요. 전 퇴사했습니다. 저는 둘째가 고3이에요.
    전 아이 놓았어요.늙어갈수록 제 자신이 넘 소중하더라고요. 그걸 깨달았고요.
    전 1년이 지났네요. 그래도 아직도 불쑥 화가 치밀어요.
    지금은 운동만 하고 있고, 사람들 관계 거의 다 끊고 오로조 저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저 윗부분 댓글처럼요. 나는 내가 할수있는걸 하는거고 그밖에 일어나는 일은 나때문은 아니니 그냥 감내하고 다른데서 힘을 얻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 천번 맞는 말씀이시네요. 커피 라도 사드리고 싶네요. 도움안되는 것들이 잊어봅니다. 하루 빨리. 생각만 하면 저만 힘들어지더라고요.

  • 12. ㅇㅂㅇ
    '24.8.1 1:06 PM (182.215.xxx.32)

    세상이 다 내 머릿속에서 나왔던 거구나
    그게 진실인 줄 알고 철썩같이 믿고 살았구나 2222

  • 13.
    '24.8.1 1:07 PM (61.74.xxx.41)

    원글님을 위한 돈과 시간을 쓰세요

    저라면 일단 생면부지 모르는 사람 만나서 펑펑 울겠어요
    상담도 좋지만 사주봐주거나 뭐 그런 곳 가요
    듣기보다 쏟아내러 가는 거죠
    의지는 하지 말고요

    그리고 마사지받고 여러 케어하세요
    회사는 나가세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니깟것들 나한테 타격 못준다는 도도함&대외적 나이스한 태도로요
    지금 인사가 그리 되었어도 님이 애쓰신거 조직도 다 알아요
    토닥토닥…

  • 14. ㅇㅂㅇ
    '24.8.1 1:07 PM (182.215.xxx.32)

    나는 내가 할수있는걸 하는거고 그밖에 일어나는 일은 나때문은 아니니 그냥 감내하고 다른데서 힘을 얻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 천번 맞는 말씀이시네요. 2222

  • 15. 내 운명이구나
    '24.8.1 1:15 PM (211.234.xxx.235)

    생각했고
    인생의 다른 쳅터를 살라는 뜻으로 여겼던거 같아요.

    제 인생 현타왔을 때
    저는 직장을 옮겼습니다.
    그냥 다르게 살고 싶었어요

  • 16. 시간이 약
    '24.8.1 1:18 PM (99.246.xxx.222)

    저도 회사에서 같은 배신(?)을 당했어요.. 정말 회사에서 의욕상실. 될대로 되라는 맘으로 짤리지 않을 만큼 내일 하고 배신감에 치를 떨며 너무 힘들땐 휴가 내고 바람도 쐬고… 그렇게 지내다가 1년뒤에 회사에 어려움이 생겼을때 나대신 승진한 놈은 해결을 못하고 위에선 날도로 해결하라고 지랄.. 내가 미쳤나 싶어 난 못하겠거든 함… 승진한놈이 해결 하라고 함… 결국 날 승진 시켜주는 딜로 내가 해결해 줌… 시간이 약… 버티시길….

  • 17. zz
    '24.8.1 1:21 PM (121.190.xxx.106)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저도 이게 지금까지 맞다고 믿었던 모든 삶의 가치관이라고 착각했던 것들을 깨부시고 다시 바라볼 계기라고 생각은 들었어요..퇴사하셧다는 분처럼 저도 걍 관둬버리고 집에서 운동이나 하고 내 자신에게 집중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마누라가 아둥바둥 사는 동안 노래방 도우미나 끼고 노는 남편놈 믿고 덜컥 관두고, 내 경제력 없이 지내도 될까.....아이들 학원비는 앞으로 천정부지로 들텐데...오만 생각도 들고...그랬다가 그깟게 뭔 상관이야..이 마당에...학원..그까짓거 안다니면 그만이지. 막 이랫다가...걍 하루에도 몇번씩 이 생각 저 생각 오락 가락..그래서 한 2주간 계속 저녁마다 술을 마셨더니 완전 만신창이가 되고 집구석은 개판에...방학한 아이들 라면에 배달음식으로 계속 떼우고..내가 이래도 되나..
    그냥 모든 것이 혼란 그 자체인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그만하고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텐데. 그것이 퇴사든 뭐든간에요. 근데 참 자신이 없네요.

  • 18. ㅇㅇ
    '24.8.1 1:27 PM (163.116.xxx.115)

    저도 회사에서 크나큰 배신을 당해 3년 넘게 괴로웠던 적이 있어요.
    그 생각을 하면 잠을 깨고, 그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어요.
    그런데 겉으로는 티내지 않고 무던한척하며 다녔어요.
    티내는게 더 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은 그 전보다 상황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회사에서 조직을 개편하며 전보다 더 큰 부서의 책임자로 임명해서요.
    회사일은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직하실거 아니면 평범한 얼굴로 버티세요.
    자기가 아무렇지 않은척하면 남들도 아무렇지 않게 봅니다.
    내가 막 좌절한 티를 내면 겉으로는 위로하지만 속으로는 쎄게 밀렸구나 프레임을 씌웁니다

  • 19. ..
    '24.8.1 1:30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https://www.tiktok.com/@zaidleppelin/video/7124414185282391342
    17초짜리 유명한 영상이죠.

    quiet quitting, 조용한 사직을 검색해보세요. 국내외 모두 이 영상(2022.7) 이후 기사 폭발.
    전 개인적으로 이거 합니다. 이혼도 준비됐을 때 하랬듯이, 퇴사도 준비됐을 때 하세요. 지금은 아닙니다. - 직딩 30년차

  • 20. 벨라
    '24.8.1 1:37 PM (220.76.xxx.223)

    회사를 열심히 다녔던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저는 제가 좋아서였어요 일하는 게 즐겁고 스스로 당당해서였어요
    최근 몇달 최악의 회사생활을 겪었는데 지금 잠시 만난 너네한테 인정받으려고 너네 좋으라고 내가 그 고생하며 회사 다닌것 아니다 하면서 정신승리하며 버텼어요
    그간 잘해오신 스스로의 힘을 믿으세요 에너지가 안나면 좀 쉬었다 가셔도 됩니다

  • 21. ...
    '24.8.1 1:39 PM (220.124.xxx.12)

    약으로 해결될일이 아니에요.
    휴가내고 혼자 어디로 가서 좀쉬세요.
    그리고 남자들은 밖에 나가면 원래
    그래요.그려러니 하고 살든 이혼하든.둘중하나

  • 22. ...
    '24.8.1 1:42 PM (220.124.xxx.12)

    이세상 모든 아내와 엄마는 힘들다
    그게 정답입니다.이겨내세요.

  • 23.
    '24.8.1 1:48 PM (110.70.xxx.92)

    정신과 가세요.
    그또한 견뎌집니다.

  • 24. ㅇㅇ
    '24.8.1 1:53 PM (59.6.xxx.200)

    내가 가진 좋은것들을 생각하세요
    간부승진을 여튼 노릴정도로 탄탄한 사회 속 내 자리
    쓸만큼 버는 내 능력
    건강한 아이들

  • 25. 유리
    '24.8.1 1:58 PM (110.70.xxx.92)

    들키냐 안들키냐 차이지 99%가요.
    동남아 가이드가 살면서 남자끼리 오는데
    현지 여자 안부르는 사람 둘 봤대요.
    그 둘이 커플임.

  • 26. 1313131
    '24.8.1 7:03 PM (119.66.xxx.144)

    해뜨기전이 가장 어둡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177 레딧에서 화제였던 한국인 링크 18:08:14 138
1823176 민주당아! 박은정 의원의 반의 반만이라도 해라! 3 ㅇㅇ 18:05:18 77
1823175 매실청의 달인님께 여쭙니다 2 ㅇㅇ 18:02:26 96
1823174 어이없어서 중독성 쩌는 챌린지 1 7010 18:00:27 166
1823173 여름이불 추천해주세요 1 ... 17:59:22 115
1823172 홍명보 미국서도 입뺀 5 으응? 17:56:26 714
1823171 사다리차 못대는 빌라4층은 이사어떻게해요? 3 ㅠㅠ 17:52:51 299
1823170 취미로 하는 그림 개인전 선물 5 선물 17:39:55 437
1823169 아래 연예인떄문에 생각났는데 제가 깜놀했던 1 ........ 17:36:35 617
1823168 현미 만져봤더니 눅눅해요 ㅡㅡ 17:33:41 105
1823167 일본 가야하는데요, 이심 어떻게 어디에서 신청하면 될까요 4 ㄱㄱ 17:29:12 435
1823166 결혼도 양극화, 2030은 결혼 빨리 하려고 한다네요 ㅅㅅ 17:23:25 912
1823165 요새 토익 인강은 어디가 핫한가요? 토익 17:22:46 80
1823164 요양원 입소 후 상태가 더 좋아지신 부모님들은 9 17:22:17 1,037
1823163 당근 반품 요구 2 시마 17:21:54 381
1823162 송중기 이혼했나요? 5 ... 17:09:19 4,113
1823161 저는 집초대가 싫어요. 밖이 좋은데 15 곰돌 17:08:18 1,149
1823160 유명 아파트 가본 지인이 9 ㅓㅓㅎㅎ 17:04:25 1,855
1823159 눈썹문신 지우신분 계신가요 8 ... 17:02:25 601
1823158 몸에 큰 점 생겼는데 피부과 가봐야할까요? 2 저도불안 17:01:00 546
1823157 50살 수습끝나고, 정직원됐어요 6 주토피아 16:57:57 1,522
1823156 왼쪽 발바닥이 이상해요 4 왜일까 16:52:51 679
1823155 32기 상철 의처증있을거같아요 13 옥순바라기 16:52:21 1,153
1823154 의사봉 탈취한 시의원 ... 16:51:51 253
1823153 진짜 오랜만에 제주도 가는데요~ 13 .... 16:51:48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