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와 취향이 닮은 자녀 있나요?

Taste 조회수 : 882
작성일 : 2024-05-24 08:39:03

저는 초6 아들녀석이 그래요.

큰애는 아빠 닮아 대중가요 케이팝 취향

저도 가요나 팝도 즐겨듣는데

클래식도 좀 깊게 듣거든요. 

근데 주변에서 같이 나눌 친구는 거의 없었어요. 

 

두 아이 다 피아노를 시켰는데 아들 녀석이

연주를 특별히 잘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소양이랄까 그런게 배었는지  

이젠 제가 안틀어놔도 혼자서도 종종 클래식라디오를 틀어 듣곤 해요. 

 

오늘 아침에 바흐의 오르간 곡 들으면서 

악기나 이 부분은 이렇고 저렇고 서로 얘기하는데

새삼

참 좋다 라고 느꼈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친구처럼 느껴질때

엄마에겐 그때가 가장 위로가 되고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요. 

IP : 58.29.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4.5.24 8:50 AM (121.121.xxx.85)

    대학동아리때 클래식기타를 배워서 나름 매니아로 평생취미인데
    작은아이가 같은취미를 가졌네요. 어릴적부터 레슨을 시켜서 저보다 많이 잘칩니다.
    둘이 기타들고 2중주하는게 소소한 행복입니다.

  • 2. 아들
    '24.5.24 8:52 AM (211.234.xxx.117)

    큰아들이 음악.향수.옷
    이 취향이 저랑 똑닮았네요 ㅋ
    돈은 들지만 웃겨요 왜냐
    남편은 단벌로 사는데 남은 두아들은 아빠랑 똑닮아서요
    근데 큰아들이 속썩였어서 일부만 저 닮은거겠죠ㅜ

  • 3. 당연히
    '24.5.24 8:52 AM (220.117.xxx.100)

    제 모습과 취향도 있고 남편의 것도 있고… 두 아이들이 이런 저런 모습들을 다양하게 나눠가졌네요
    어떤 부분은 통하고 어떤 부분은 다르고… 통해서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좋고 다른 부분을 보며 또 하나의 개성을 가진 인간이라서 흐뭇하고 저와는 다른 면을 보고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고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자기만의 모양대로 커가고 자기가 그런 것들을 가꿔나가는 모습만으로 행복해요
    취향이 달라도 저와 혈연인 것에는 다름이 없고 또 제 안에서? 나왔지만 저나 남편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커가고 살아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예뻐요

    이런 얘기는 조심스럽지만 취향이나 내 인생에 대해 나눌 다른 친구도 있으면 좋아요
    가족과 모든 것이 맞아 나눌 수 있으면 좋지만 나눌 사람이 가족 밖에 없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매달리게 되고 기대게 되는 면이 없지않아 있거든요
    이건 가족이 아닌 다른 누구라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겠죠
    내 취향과 관심사에 대해 공감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혹은 지인 혹은 배우자..), 관심분야에 대해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사람, 안부를 나누고 즐겁게 일상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람 등등

  • 4. 슈슈
    '24.5.24 9:06 AM (1.235.xxx.213)

    에이.. 설마 원글님이 다른 친구가 없겠나요.. 윗님은 조금 앞서나가신 걱정인 듯 싶어요.^^

    저도 아들이 저랑 성향과 취향이 비슷한데, 때로는 어떤 특정한 곡의 특정 부분에 끌리는 것까지 똑같은 것을 보며, 깜짝 놀라죠. 모두 유전자의 작용이었구나...

  • 5. 원글
    '24.5.24 9:12 AM (58.29.xxx.135) - 삭제된댓글

    윗님 맞아요. 저도 자식이 친구처럼 느껴지는 시간은 아주 짧을 거라는 걸 알지요. 이렇게 시모가 아들에 집착하게 되나부다하고 저도 이해되는 면이 있고요. ㅎㅎ 저도 그리 되는 걸 경계해야 됨을 알고 있어요.
    82에서도 많이들 얘기하시지만 중년 나이 지나 사람 사귀는게 그리 쉽지가 않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6.
    '24.5.24 9:36 AM (112.216.xxx.18)

    내 손으로 낳아 내가 키우고 내 생각과 취미를 자연스럽게 보고 자란 자식들인데 어찌 안 닮죠?
    저는 둘다 저를 많이 닮았고 - 외모 제외- 많이 비슷한 취미와 취향으로 살아요

  • 7. 두현맘
    '24.5.24 9:58 AM (222.97.xxx.143)

    저는 하고 싶은게 많아서 이것저것 했는데
    아들도 취미 부자에요

  • 8.
    '24.5.24 12:32 PM (223.38.xxx.138)

    클래식 기타 좋아요
    딸아이가 클래식 기타를 치는데
    지난번 캠핑갔다가 아빠친구들에게
    기타로 대전발 0시50분인가를 연주해줬는데
    음악이 끝내주는 공감이구나를 느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520 요즘 과자봉지는 왤케 잘 안뜯어지는걸까요 ,,, 13:11:55 14
1730519 인복이 많아요 13:11:12 35
1730518 포장이사 해야하는데 뭘해야할지 엄두가 안나네요 모모 13:10:15 22
1730517 개인운동 pt하는중인데 횟수를 추가하려고 해요. 비용때문에요 ㅇㅎ 13:10:10 29
1730516 척추관 협착 병원 알려주세요. 베베 13:06:23 38
1730515 주진우청원 이 집구석은 조사해봐야되요 3 13:05:07 148
1730514 AFP,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홀대 받았다는 가짜 뉴.. 1 light7.. 13:03:45 298
1730513 이제 대놓고 지령하고 활동하는 댓글부대 ㄷㄷ 10 aa 13:03:12 212
1730512 자기주장 못하고 순한 6세 딸 3 ㅇㅇ 13:02:29 158
1730511 개그맨 얍살하는 박찬대 당대표 후보 1 이뻐 13:01:32 408
1730510 결국 주진우 청문회가 열렸버려쓰 ㅋㅋㅋㅋㅋㅋ 9 넘욱김 13:00:16 790
1730509 참 수법이 뻔해요 10 수법 12:55:58 475
1730508 왜 꼭 남을 끼워넣어 비교하는 건가요 2 습해요 12:55:46 165
1730507 더운 나라에 한달 놀러왔어요 4 ... 12:51:26 680
1730506 개인사업 시작한 아줌마 이야기 10 .... 12:49:41 700
1730505 [단독] ‘이재명표’ 민생회복 지원금, 난민도 받는다 9 d 12:48:51 609
1730504 김민석을 총리로 임명한다는건 30 ... 12:48:27 1,121
1730503 상태가 악화됐다는 건 2 12:48:20 332
1730502 육아수당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 3 .. 12:45:41 223
1730501 저는 곽상도50억 넘 괘심해요 3 ㄱㄴ 12:44:37 454
1730500 인생은 근본적으로 억울한거네요 8 jhgfd 12:43:14 606
1730499 핸디 스팀다리미 추천해주세요! 별과비 12:42:59 61
1730498 군대간 아들이 고향을 너무 그리워 하네요 ㅠㅠ 20 wkdb 12:34:22 1,182
1730497 사람은 안변하죠? 2 .. 12:32:27 341
1730496 하와이 쉐라톤 와이키키가 최선일까요 3 .. 12:32:05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