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생각

Oo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23-12-04 20:48:00

 장 보러 가는 길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자주 보이는 길고양이에게 츄르나 닭가슴살 삶아 주며 정 든지 4개월째인데요.

 

 영역 때문에 자주 싸우고 언제나 먼지 투성인  중성화된 수컷 고양이예요.

어제는 남자어린이들이 이 놈을 보고  만지려는 거 피하다 주차된 차 범퍼에 머리를 쎄게 부딪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 무릎위에 올라오면 머리 쓰다듬어 주면 골골소리내며 좋아하는 놈이 머리 쪽을 만지면  싫은듯 피하며 냥소리내고 머리를 제 품으로 감추고 한참을 안겨 있다가 내려갔어요.

 

아무리 유연성 좋은 고양이라도 머리를 세게 부딪히면 아플텐데 뇌진탕이면 어쩌나 싶아 오늘 왠종일 걱정되는 오늘은 보면 병원이라도 데려가볼까 싶은데 보이질 않네요.

 

정이 뭔지 참....뇌진탕같은 거 아니었음 좋겠어요.

 

 

 

 

 

IP : 121.150.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23.12.4 8:50 PM (39.123.xxx.130)

    아이고 안타까워라.
    별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도 따뜻하시고ㅠㅠ.

  • 2. ㅡㅡ
    '23.12.4 8:55 PM (223.38.xxx.101) - 삭제된댓글

    그 길냥이가 아프지 않고 괜찮으면 좋겠네요.

    저는 오늘 운전하다가 신호에 멈췄을 때 골목에서 길냥이가
    나오길래 이뻐라 하고 보고 있었거든요
    얘가 미용실 유리문 앞에 딱 앉아서 문열리길 기다리는데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오고 싶었네요
    아마 미용실에서 챙겨주셨는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ㅠ

  • 3. mnm
    '23.12.4 9:10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아이고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마음이 아프네요.

  • 4. 비갠 풍경
    '23.12.4 9:30 PM (210.105.xxx.52)

    그 정도 정 들고, 님 손 탔고, 병원 데려가실 수 있으면 집으로 들이시는 건 어떨지...조심스레 권해 봅니다.

    길냥이들 다니는 거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막상 안아보면 헤깝다 (무게감 없이 가볍다는 사투리예요) 느낌 들고 검사해보면 벌레 때문이든 다쳐서든 안 좋은 데가 있어요.

    무엇보다 하루하루 길에서 버티며 살다 보니 언제 어떻게 사고를 당하거나 나쁜 놈들 해꼬지로 잘못 될수 있어요. 매일 만나던 냥이가 하루아침에 보이지 않고, 소식을 아는 사람도 없을 때의 좌절감과 무력함, 슬픔, 죄책감은 참 오래 가더군요.

    냥이 사라지고 난 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어떻게든 집으로 들였을 거라고 자책하는 분들 많이 봤어요.

    그래도 님 덕분에 제대로 된 밥도 먹고 따뜻함도 느껴서 그 냥이는 지금 행복할 것 같아요.

  • 5.
    '23.12.4 9:31 PM (220.78.xxx.153)

    아이가 큰 부상이 아니면 좋겠네요.
    아이 보듬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길냥이 오래
    '23.12.4 9:31 PM (123.214.xxx.132)

    밥줘도 손타는 냥이 없는데
    어쩐일인지..
    길에서 살아내기 어려운
    가여운 생명들이죠 ㅜㅜ

    이쁜건 말해뭐해요

  • 7. 나들목
    '23.12.4 9:39 PM (58.29.xxx.180)

    품안에 안길 정도면 집에 들이시는 것도…

  • 8. ::
    '23.12.4 10:10 PM (218.48.xxx.113)

    병원데려가시면 귀안좀 봐달라하세요.
    길냥이들 길에서 잠을자서 귀안에 진득이 엄청많아요.ㅠ
    어찌 살았나싶게요 ㅠ.
    저는 중성화수술 시킬때 귀청소도 부탁해요. 가격 얼마않해요. 구내염 때문에 치아도좀 체크하고요.
    길생활 힘들게 살아가는데 집에서 키우시면 더한 축복이고요. 키우시면 고양이로인한 또다른 세상을 경험하실겁니다

  • 9. ㅇㅇ
    '23.12.4 11:09 PM (122.39.xxx.223) - 삭제된댓글

    제발 길냥이 데려가서 키울거 아니면 부르거나 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얼마전에 길냥이가 단지내 찻길 건너가는데 여자 고등학생들이 고양이를 보고 귀엽다며 멀리서 큰소리로 부르던데 길냥이가 그대로 멈춰서 경계하느라 차사고 날뻔 해서 너무 화나더라구요

  • 10. ㅇㅇ
    '23.12.4 11:09 PM (122.39.xxx.223)

    제발 길냥이 데려가서 키울거 아니면 부르거나 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얼마전에 길냥이가 단지내 찻길 건너가는데 여자 고등학생들이 고양이를 보고 귀엽다는 표현이겠지만 멀리서 큰소리로 부르던데 저도 놀라고 길냥이도 놀랬는지 경계하느라 그대로 멈춰있어서 사고날뻔 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163 선배 퇴직 2 4 ㅇㅇ 2023/12/16 1,928
1531162 초고부터 발레 시작해서 선화 거쳐 대학갈때까지 19 궁금 2023/12/16 3,702
1531161 고1 수학 선행 시작하려면 어떤 문제지로 해야 하나요? 5 네이 2023/12/16 871
1531160 유제품이랑 두유를 못먹으니 슬퍼요 8 ㅇㅇ 2023/12/16 2,295
1531159 고양이가 좋아하는 인간상이 있나요? 10 궁금 2023/12/16 2,133
1531158 尹, 파리서 재벌 총수들과 '소맥 파티' 보도에…野 ".. 7 ... 2023/12/16 2,903
1531157 후라이팬 추천해주세요! 7 도움 글 꼭.. 2023/12/16 1,833
1531156 조부모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나요 10 ㅇㅇ 2023/12/16 3,073
1531155 샤이니키는 어쩜 저리 열심히 사는지 19 ㅇㅇ 2023/12/16 7,163
1531154 다음주 월요일 추운날 이사해요.. 4 ... 2023/12/16 1,391
1531153 부산 정관 가고 있는데.. 5 ㄷㅂ 2023/12/16 1,265
1531152 재혼해서 잘 사는 경우 봤나요? 13 ㄱㄷ스 2023/12/16 7,104
1531151 정치적 '집단따돌림'의 희생양 '새만금' 1 12 2023/12/16 774
1531150 주말은 시간이 왜 이리 빠를까요 3 ... 2023/12/16 1,224
1531149 다이어리 쓸 결심 2 .... 2023/12/16 1,169
1531148 피의자랑 불륜 검사 담주면 또 나오겠네요 7 한심 2023/12/16 2,650
1531147 진학사 기준 4칸 합격한 분들 계신가요? 9 0 0 2023/12/16 3,105
1531146 서울은 눈 안 왔나요? 3 ㅇㅇ 2023/12/16 1,704
1531145 식비 너무 많이 쓰죠 4인 7 2023/12/16 4,438
1531144 남자들의 최애 슈퍼마켓 5 ㅋㅋ 2023/12/16 3,169
1531143 mbc 실화탐사대 제작팀들 넘 잘 만들어요 2 .. 2023/12/16 2,153
1531142 우리 아들과 눈이 닮았어요 울고만 한동훈 19 진짜놀고있네.. 2023/12/16 3,594
1531141 각방 쓰는 남자 지방 재배치 수술 3일 후기 6 건강 2023/12/16 3,150
1531140 바람이 많이 부나요 4 산책하고 싶.. 2023/12/16 1,123
1531139 디올녀 과한 의전요구에 네덜란드 대사 초치 항의 8 ㅁㄴㅇㄹ 2023/12/16 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