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젯밤에 강아지때문에 전혀 못잤어요

애휴 조회수 : 3,004
작성일 : 2023-12-04 09:08:56

애휴....

진짜 한숨좀 먼저 쉬고요ㅠㅠ

 

푸들이 8살 녀석이 자다말고 갑자기 일어나선

파닥파닥(귀 흔드는 소리) 엄청나게 머리를 흔들더라고요

그러더니 앉아서 다리로 귀를 엄청나게 긁고

또 파닥파닥

이것만 몇십번을 한거같아요

그래서 귓속을 보니 이녀석이 하도 긁어서그런건지

벌겋게 되어있더라구요

얼른 귀 소독패드를 꺼내서 귀를 닦아줬더니 

이때부터 밤새 난리부르스가 시작됐어요ㅠㅠ

 

식구들 침대에 올라가서 귀를 비비고

두 발로 땅을 파듯 엄청나게 파는 시늉을 하고

거실 쇼파에 올라가서도 똑같이 난리를 치고

잘 자고 있는 할매견(둘이 수준차이가 나니 안친해요)

그 쿠션에 들어가서 같이 누웠다가

자던 할매견도 놀라서 깨고

일어나서 또 파닥파닥~~

거실 바닥에 똥, 오줌 막 싸놓고(이건 짜증나서 그런듯요;;)

완전 밤시간이 한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인것처럼

멍이 한마리가 말 그대로 개난리를 피우니 

그 긴 밤시간이 순삭이 되어버린 느낌이에요ㅜㅠ

 

자다말고 이런 이유는 뭐였을까요...

저 완전 날밤 새서 지금 넘 어질어질하네요 애휴...

걱정되어서 날이 밝자마자 귓속부터 확인을 했더니만

다행스럽게 양쪽귀가 아무 이상없이 그냥 평소와 같아 보여요

집에 벌레가 있는것도 아닌데

그래도 눈에 안보였던 벌레같은게 귀에 들어갔던걸까요?

와...

진짜 이게 밤새 이러니 엄청 무섭더라고요

평소에 순둥순둥한 녀석인데

깽~!! 소리 한번을 지르더니 침대랑 쇼파를 막 파는 시늉을

하는데 전 저녀석이 진짜 미친줄 알았어요

가죽쇼파도 다 찢어지는줄 알았고요 

 

넘 이상해서 혹시 애견님들중 비슷한 일 겪어보신 분이

계실까해서 글 올려봅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어보이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밤새 다같이 꿈 꾼 것 같아요

저녀석은 아침먹고 이제서 코 골고 잡니다=.=

 

IP : 114.203.xxx.8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3.12.4 9:11 AM (222.102.xxx.75)

    꿈을 꾼거 아닐까요

  • 2. 제 개가
    '23.12.4 9:14 AM (121.134.xxx.62)

    예전에 그런 적이 있어서 잠을 제가 한숨도 못잤는데 병원 다음날 데려갔더니 귀 속에 벌레 있었어요. 진드기 같은거 육안으로 안보여요. 개 너무 괴로울거에요. 약 이주인가 먹고 다 나았어요.

  • 3.
    '23.12.4 9:15 AM (39.7.xxx.182)

    밤에 갑자기 이러면 정말 당황스럽죠
    벌레같은게 들어간거 아닐까요? 지금은 괜찮아졌다니 다행입니다

  • 4. ..
    '23.12.4 9:17 AM (118.130.xxx.67)

    일단은 병원가보세요
    어쨌든 귀가 불편한거잖아요...

  • 5. 에고
    '23.12.4 9:17 AM (112.173.xxx.101)

    병원에 가서 귀안쪽 확인해보세요.
    말도 못하는데 어딘가 불편하길래 밤새 그랬겠죠.

  • 6. 귀에
    '23.12.4 9:18 AM (124.54.xxx.37)

    곰팡이 생겼을수도 있어요 거기가 습해서 귓병많더라구요 병원 데려가 보세요

  • 7. Dd
    '23.12.4 9:18 AM (73.83.xxx.173)

    처음에 긁은 건 개미 같은게 들어가서.
    긁어서 난 상처에 소독약을 발라 너무 가렵고 아팠나봐요

  • 8. 애궁
    '23.12.4 9:23 AM (114.203.xxx.84)

    귀패드 소독약을 발라서 진짜 더 안좋았던걸까요
    그거로 닦아주자마자 진짜 난리가 시작되었거든요
    혹시모르니 얼른 병원에 데려가야겠네요
    도움말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 9. ....
    '23.12.4 9:52 AM (106.247.xxx.105)

    병원 꼭 가보세요

  • 10. ㅇㅇ
    '23.12.4 9:56 AM (223.62.xxx.216)

    얼른 병원으로!

  • 11. ..
    '23.12.4 10:02 A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긁어서 벌겋게 된 귀에 알콜을 댔으니 말은 못하고 놀라고 아프고 따가웠겠죠.
    물수건으로 좀 식혀주시지..

  • 12. 소독패드에
    '23.12.4 10:11 AM (116.34.xxx.234)

    알코올 성분 들어있어요.
    긁어서 상처난 곳에 알코올을 발라 버렸으니
    얼마나 따가웠을지..

  • 13. 병원 가보세요.
    '23.12.4 10:23 AM (14.33.xxx.153)

    저희 강아지도 그래서 머리 흔들고 귀 비비고 난리가 났어요.
    다음날 멀쩡하다가 또 그래서 병원갔더니뭔가에 귀가 감염되었던것.
    귀에 넣는약 주고 약 먹고 나았어요.

  • 14. 。。。
    '23.12.4 10:41 AM (222.110.xxx.185)

    귀에 염증이 심하면 그럴 수 있습니다.
    꼭 미리 치료 받으세요
    제 강아지도 똑같은 증상을 보였는데
    아침에 괜찮길래 방심하고 그냥 두었는데
    갑자기 귀에 물풍선처럼 피가 고여 부풀어 올라서 놀라 병원치료 받았답니다.
    귀를 털다가 혈관이 터진 경우죠ㅜㅜ

    며칠 병원 다니며 고이는 피 뽑아내고
    피가 고였던 귀 피부에 공간이 생겨 피부가 붙어야하니 꿰매어 집었답니다. 의사쌤 처방에 따라 2~3일에 한 번씩 병원 다니면서 경과 봐가며 열흘 정도 약 먹였구요.
    비용은 40만원 이상 들었습니다.

    다행히 피부가 잘 붙어서 수술없이 끝났지만
    운이 좋은 경우였고, 70프로는 수술을 한대요.
    그럼 또 치료비 + 입원비 백단위 듭니다.

    안이했던 엄마 덕에 울 효자강아지가 고생했네요ㅜㅜ
    미리 병원 가셔서 귀 치료 해주세요.
    몇 만원 단위로 치료 가능할텐데
    별거 아님 다행이고,
    염증이라면 미리 치료하셔서
    강아지도 고생 안하고
    돈도 아끼시구요.

    게다가 일하는 엄마라
    가까이에 친정 도움 받아가며 치료 마쳤는데
    병원 다니는 일과 뿐 아니라 치료 후에도
    긁거나 털지 않도록 지켜봐야해서 어려워요.

    말 못하는 강아지의 고통을 생각하면 대신 아팠으면 싶고... 너무 미안해서 엄청 울었네요..

    꼭 미리 병원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 15. ...
    '23.12.4 3:45 PM (114.203.xxx.84)

    댓글보고 얼른 병원 갔다왔어요
    이녀석 가다가 산책이 넘 신나서 큰것도 두번이나 싸고~ㅎ;
    쌤이 보시더니 새로운거 뭐 먹인게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와...어떻게 아셨지~
    구취제거,치석제거에 좋다는 뭔 알뻥튀기(?)같이 생긴걸
    선물받아서 먹였었거든요
    그게 알러지를 일으킨거같다고 절대 먹이지 말라고 하시네요
    어우...이만만해도 다행이라 넘 감사해요ㅜㅜ
    진짜 말 못하는 녀석들이라 고통에 몸부림칠땐
    지레 제가 더 미칠거같더라고요
    댓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16. ..
    '23.12.4 10:44 PM (61.254.xxx.115)

    병원가길 잘하셨어요 말도 못하니 병원가야되요~~^^

  • 17. ..
    '23.12.5 12:27 AM (61.254.xxx.115)

    저도 안먹던 간식으로 귓병 날수 있다는 좋은정보 얻어서 글올리시길 잘하신것 같아요.강아지들 귓병이 흔해서요 진드기나 벌레일줄 알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045 커피맛? 오십평생 몰라요 20 겁나무디다 2023/12/16 3,652
1531044 저보다 얼굴 큰 사람을 못 봤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19 2023/12/16 3,874
1531043 밑에 경북대 vs 국민대 고민하시는 지역 학부모님 글을 보고.... 52 Mosukr.. 2023/12/16 8,705
1531042 흰눈이 폴~폴~ (서울) 6 고요 2023/12/16 3,257
1531041 자식에 대한 간섭 16 무사히 2023/12/16 4,719
1531040 울산에 사는 동료가 서울에 왔는데요 5 ㅇㅇ 2023/12/16 3,852
1531039 아이가 연락이 안되면요. 18 .... 2023/12/16 5,330
1531038 보일러 예약해놓고 외출해야겠죠.. 1 1박 2023/12/16 1,680
1531037 대통령직에 대한 네이버 베댓 17 공감. 2023/12/16 3,688
1531036 대학선택 고민입니다 49 고3맘 2023/12/16 5,991
1531035 오레전 글인대 아파트 두채로 몰래 친정식구 살게 하자는 글 5 잠안와 2023/12/16 5,195
1531034 가난에 최적화된 인생 116 맞춤 2023/12/16 33,666
1531033 “尹 아바타” “北 김주애”…‘한동훈 등판’ 두고 격론 오간 與.. 2 ... 2023/12/16 1,314
1531032 제가 문제인지 주변 왜 그럴까요? 4 푸른밤 2023/12/16 2,716
1531031 다른집 남자들도 대체로 부실한가요? 17 남자 2023/12/16 5,301
1531030 동네엄마 자꾸 물건빌리고 부탁 46 동네 2023/12/16 16,186
1531029 사주에 목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12 6 2023/12/16 6,605
1531028 유*브에서 시그*엘 한*더힐 내부 구경 했어요. 1 보지말껄그랬.. 2023/12/16 2,812
1531027 Vs 노래방, 오늘 5인방 인정하나요? 4 안볼란다 2023/12/16 1,147
1531026 맘카페에서 대학생 용돈 백은 적다고… 22 ㅇㅇ 2023/12/16 7,397
1531025 우리나라 양반은 1% 에요 다들 상인 노비 출신 51 아시죠 2023/12/16 5,768
1531024 포항 사시는분께 1 블루커피 2023/12/16 1,271
1531023 수의사를 본 개들의 반응이 4 개드리 2023/12/16 5,455
1531022 서울의 봄 800만 돌파!!..주말 9백만 예상 6 ..... 2023/12/16 3,177
1531021 백종원 유튜브 님아, 그 시장을~ 고퀄이네요 2 .. 2023/12/16 2,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