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자꾸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안 그래야 하는데.. 어쩔지..ㅜㅜ

작성일 : 2023-11-27 08:40:33

나이가 들수록 철이 들어가야 하는데 점점 불안하고 서글퍼 지고 버려질지 모른다는 생각뿐입니다.직장도 있고 결혼 한 지는 25년이 되었고 홀시어머니랑 살고 있는데 언제나 어머님은 아들만 생각하고 아들, 손자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으시죠..

참 서운하더라구요... 특히 아플 때.. 그게 본능임을 잘 알기는 하지만 그래도 친정부모도 없어서인지

그래도 처음에는 시어머님을 어머님처럼 모시고 잘 살고 싶었는데 인간인지라 늘 저는 찬밥으로 대하시는 시어머님과 잘 지내기에는 인내와 의무감이 없으면 힘든 상황들이 많이 있었죠.

그저그저 지금은 의무감에 살고 있습니다만 요즘엔 이런 생각마저 들어서 더더욱 외롭고 쓸슬하네요. 남편이 내가 돈을 못 벌면 얼마나 구박을 하고 무시할까라는 생각이죠..

사실 거의 가장이나 다름없이 요즘은 살고 있지만 시어머님과 남편은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남편이 저한테 노골적으로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보면 겉도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별로 남편한테 기대고 싶지가 않은 것이죠.. 

남편한테도 버려지고 아들들이야 뭐 기대도 하지 않지만 시어머님은 언제나 아들만 보시는 분이고 그렇다면 제가 나이들어 늙고 힘들면 전 참 불쌍하지 않을까란 생각들이 계속 많이 집니다.

그래서 차라리 그 전에 이혼을 할까도 생각하고 있고.. 그냥 외로움이 가득합니다. 맘속으로요..

이기적인 남편.. 아들만 보는 시어머니.. 자식들이야 뭐.. 기대도 없구요.. 나만 바라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맘이라도 편하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에 또 이 허접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IP : 58.234.xxx.1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에서
    '23.11.27 8:44 AM (183.104.xxx.96)

    용기가 없으신게 느껴집니다.이혼도 용기를 가져야해요.
    글내용보면 같이살이유도 없어보이고 경제력있으신데
    뭐가 문제일까요? 견디다보면 화병만 남을뿐이죠.

  • 2. 남의부모한테
    '23.11.27 8:49 AM (121.190.xxx.146)

    남의 부모한테 기대하지 마세요.
    자기 혈육없으면 모를까 있으면 님한테까지 그 애정 차례 안와요.
    심지어 손자도 아들하고 비교하면 찬밥인데 왜 그걸 남의 엄마한테 기대를 하세요?

    사람이 살다보면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게 있어야 내 마음의 평안도 지켜지는 거에요.
    스스로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지 마세요.

  • 3. ..
    '23.11.27 8:51 AM (223.62.xxx.58)

    가장의.역할까지.지치시겠어요 지치시기도하실듯 남편과ㅜ상의하샤서ㅜ조그맘 오피스텔이러도 얻어서 쉬고싶다고해보세요

  • 4. ᆢᆢ
    '23.11.27 8:54 AM (119.204.xxx.8)

    왜 버려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원글님이 버리는 상황일것같은대요
    님이 박차고 나오면 나머지 가족들 그냥 지지리궁상되는거죠.늙은 어머니와 늙은 아들, 뻔하죠.
    나는 언제든 버릴수있다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으세요.진짜 님 마음먹으면 언제든 버릴수있어요

  • 5. ....
    '23.11.27 9:02 AM (122.32.xxx.119)

    남편분과 큰 갈등이 없으시다면 어머님과의 분가를 얘기해보세요. 대신 어느정도 근거리로요.
    정말 한집에 살지 않는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그정도면 정말 오랫동안 고생하셨으니 내목소리를 내도 괜찮아요

  • 6. 폴링인82
    '23.11.27 9:04 AM (118.235.xxx.151)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세요.
    망상에 사로잡히지 마세요.
    버려진다하고 노트에 써서 확 태워버리든지
    잡생각에서 벗어나세요.
    그리고 달리기라도 하고 오세요.
    잡념은 떨치는 겁니다.
    밝게 사세요.

  • 7. ...
    '23.11.27 9:08 AM (118.235.xxx.21)

    폴링인님 말씀 좋네요~!. 생각이 생각을 낳고 불운한 기운을 자초하게돼요

  • 8. 원글님이
    '23.11.27 9:21 AM (211.234.xxx.210)

    전형적인 갑인데 을로 살면서
    착취당하고 사는겁니다
    원글님이 유약해서 남편과 시어머니가 반대로
    갑질 중이신 듯 해요
    반대로 살아보세요
    갑질은 안하더라도 갑으로 살아보시면
    생각이 바뀌실 듯

  • 9. 음..
    '23.11.27 9:28 A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본질은 가족들 중 아무도 원글님은 소중히 여겨주지 않는다는거잖아요.

    또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들들이 결혼하면 아들들이 엄마 무시?하면 며느리들도 전혀 관심을 안가져준다는거죠.

    즉 원인은 원글님 남편이 원글님을 전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남편의 엄마 즉 시어머님도 남편하고 똑같이 원글님을 대하고
    그리고 남편이 부인은 소중하게 여기는 집에서 아들들은 아빠가 하는걸 보면서
    엄마를 소중하게 여기는데
    남편이 엄마를 막대하면 아들들도 그대로 하더라구요.

    즉 아빠가 엄마를 여왕으로 대하면 온집안이 엄마를 여왕으로
    아빠가 엄마를 시녀로 대하면 온집안이 엄마를 시녀로
    문제는 죽을때까지 시녀로
    며느리 한테도 손주들한테도 시녀로 대해진다는거죠.

    이게 아주 비극입니다.
    원인은 남편과의 관계고 그 관계가 갑과을로 딱 정확하게 구분되다보니
    그냥 영원히 죽기전까지는 그 집안에서 갑으로 지내야 한다거

  • 10. 82쿡을
    '23.11.27 9:40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조용히 알려드리세요

  • 11. 지금이라도
    '23.11.27 10:17 AM (121.182.xxx.161)

    조금씩 홀로서기 연습을 해보세요.
    우선 집 아닌 내 공간을 가져보세요. 월세를 주든,사무실이라도 하나 얻든, 해서
    혼자 있어 보세요.
    남편에겐 일이 많다 출장이다 ,여행간다 하시구요. 그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혼자 있어보면서 , 내가 혼자 잘 살 사람인지 아닌지 나 자신을 알게 됩니다.
    가족이 중요하구나.나는 혼자 못있을 사람이구나 하면
    지금의 원망과 분노가 ,감사함이 될 수도 있구요.
    나는 혼자 잘 지내는 사람이구나 알게 되면
    용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시어머니 남편과 부대끼지 않고, 혼자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과 공간을 만드세요.
    지금부터 해보세요.

  • 12. ㅇㅇ
    '23.11.27 11:40 AM (222.234.xxx.40)

    사정은 모르지만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직장생활 25년 가장역할까지 어머나 ..

    시어머니가 원글님 업고 살아아죠

    시어머니도 남편도 원글님이 손 놔버리면 그지되는거 아닌가요?

    원글님같이 유능한 분이
    영양분이 다 빠져 말라버린 나무처럼 애처롭게 느껴져서 마음이 안좋네요

    남편분이랑 속얘기도 좀 해보시고 (이게 잘 안되니까 이 지경이 되셨겠지만)
    원글님 혼자만의 시간 을 좀 가져보셨으면 좋겠네요

    제 친구가 시어머니랑 사는데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저희집에서 놀다가고 그랬었는데

    시어머니의 사랑 인정은 차치하고나도 남편이 인정해주고 받아줘야 좀 회복이되실텐데..

  • 13. .......
    '23.11.27 1:44 PM (211.49.xxx.97)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갑인데요?? 두모자 내가 확 정리해버리면 끝 아닌가요?? 뭐하러 둘사이에 낄려고해요.나도 내자식 이뻐해주며 즐겁게 살면되지 뭔 쓸데없는 생각을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696 웃긴여자가 좋다는 우리아들 16 ㅇㅇ 2023/12/18 3,252
1531695 꽃 서울 여론조사 미친 이유.jpg 20 샘플수가 미.. 2023/12/18 4,014
1531694 80대 부모님 모시고 상해 여행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9 여행갖 2023/12/18 2,617
1531693 신협저율과세문의 4 감사 2023/12/18 743
1531692 목련 꽃봉오리가 맺혔더라구요 5 12월새싹 2023/12/18 916
1531691 핸들없는 실내용 바이크 어떨까요 7 광고아님 2023/12/18 868
1531690 골다공증검사는 어느과에서 2 가서 2023/12/18 1,558
1531689 보험 잘아시는분 .... 암보험 월 27만 9 지나다 2023/12/18 2,101
1531688 예비고1 겨울방학때 통합과학 꼭 해야하나요? 3 ... 2023/12/18 983
1531687 요즘같은 날씨에 강아지 산책 어떻게 시키나요? 13 추운날씨 2023/12/18 1,865
1531686 종신보험 피해자 제보 부탁드려요. .. 2023/12/18 866
1531685 수시 재수만 시켜보신 분 있으세요? 7 수시 재수 2023/12/18 1,581
1531684 밤부터 아침까지 머리가 빙글빙글 어지러운증상 9 어질 2023/12/18 1,801
1531683 국짐아 쥴리가 있는데 왜들 싸우고 그래? 4 ******.. 2023/12/18 1,246
1531682 마라톤대회 나가보신 분 있나요? 6 궁금 2023/12/18 819
1531681 그거 아세요? 인스타 파란 딱지 7 .. 2023/12/18 3,145
1531680 남편은 내 옷값을 모를꺼라 짐작되오 56 ㄱㄱㄱ 2023/12/18 20,912
1531679 보험 몇년 든 자녀가 외국에서 살아요 1 얼마나손해 2023/12/18 1,095
1531678 문재인 정권때 자영업 불리한법 있었나요? 20 궁금 2023/12/18 1,463
1531677 전세낀 매매 입주 문의 드려요 2 리콜라 2023/12/18 1,090
1531676 다들 적당할때 가야죠 30 .. 2023/12/18 5,020
1531675 성인자녀 두신 분들, 크리스마스 뭐하세요? 8 연말스케줄 2023/12/18 2,129
1531674 달리기 멈춘 뒤 못 하겠어요. 밖에 나갈 자신이 없어요. 6 dd 2023/12/18 1,798
1531673 친구의 보험부탁 7 유유 2023/12/18 2,016
1531672 코스트코 딸기 얼마인가요? 4 급질 2023/12/18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