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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수하던 아이 수능장

삼수 조회수 : 4,477
작성일 : 2023-11-16 09:18:43

전에 글 쓴 적 있는 조울 심한 삼수생 수능 보러 갔어요.

조울증이 1형이 아니긴 하지만 대체로 여름에 조증 가을 지나가면서 울이 찾아오는 계절 영향도 있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막판 한달 미친 사람처럼 몰아쳐서 공부를 하더라고요.

전날 미리 평가원 국어 모고 지난거 하나씩 프린트해서 책상위에 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국어풀고 수학하고 자기 전에 사탐 외우다 자고

그래도 당연히 있는 수면장애로 요 며칠은 새벽 4시나 되어야 겨우 잔다고 하고 그래서 꽤 걱정을 했는데

어제는 최근 몇년중 드물게 매우 잘 잔 날이었다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더라고요

수능 시험장도 집에서 제일 가까운 학교 (원래 여길 고등때 보냈어야 했는데 괜히 멀리 가서...) 배정 받아 기분 좋게 갔네요

작년엔 수능장 안 들어갔을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올해는 그 걱정도 없이 잘 들여보냈어요

 

전 결과는 괜찮고 올해는 기분 좋게 채점하고 점수 남겨도 최초합 할 수 있게 대학 써서 붙는게 소원이고요. 내년에 예쁜가방 예쁜신발 예쁜 옷 입고 학교가는 모습 꼭 보고 싶네요.

 

(저에겐 이미 재수 선언한 둘째가 남긴 했지만)

 

다들 만족하실 각자의 목표에 상회하는 결과 얻으시길! 

 

IP : 210.217.xxx.10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셨습니다.
    '23.11.16 9:22 AM (118.235.xxx.57)

    아이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빌어요.

  • 2. 공부
    '23.11.16 9:22 AM (121.128.xxx.169)

    열심히 한거 어디 안갑니다. 무엇보다 잠을 잘잤다고 하니 제가 다 좋네요. 잘보고 나올겁니다. 부모님도 수고 많으셧어요. 토닥토닥

  • 3. 엄마는
    '23.11.16 9:23 AM (121.134.xxx.62)

    강하다!! 아자아자. 고생 많으셨어요

  • 4. **
    '23.11.16 9:25 AM (222.112.xxx.112)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올핸 꼭 예쁘게 대학생활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실거예요..^^
    작년 재수했던 제아이 생각 나 찡~했어요
    끝까지 홧팅~

  • 5. ㅡㅡㅡㅡ
    '23.11.16 9:28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아이도 부모님도 화이팅입니다!

  • 6. 지금
    '23.11.16 9:28 AM (118.235.xxx.121)

    온힘을 다해서 원글님 자녀분위해서 기도했어요.
    침착하게 잘 풀어라!!!!!!!

  • 7. 수능시험
    '23.11.16 9:29 AM (112.161.xxx.143)

    잘 치르고 최초합 아자아자 팍팍 기원합니다
    큰애1년 둘째 3년(연년생 삼수) 작년에 끝나고
    올해 드디어 수능에서 벗어났네요
    둘째가 생각보다 못갔지만 그래도 좋아요
    대학가서 열심히 하면 되고
    아니어도 뭐 별 수 있나요

  • 8. 유지니맘
    '23.11.16 9:29 AM (219.248.xxx.175)

    원하는 결과로
    그간의 힘듦이 씻어 내려가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9. 좋은 결과
    '23.11.16 9:35 AM (221.139.xxx.188)

    있으실것같아요.
    울 예민한 아들이 어느날, 수능장 배치가 집앞 젤 가까운곳 됐다고..
    수면장애있던 아이가, 잠도 잘자고,기분좋게 슬리퍼 끌고 수능장 갔는데..
    수능본중에...젤 잘봐서,,원하던 곳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상위학교 들어갔어요.
    아마도 좋은 기운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 10. 좋은결과
    '23.11.16 9:44 AM (122.36.xxx.85)

    아이 컨디션이 좋다고 하니 저도 흐뭇하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 11. 화이팅
    '23.11.16 9:50 AM (180.69.xxx.100)

    아이들 모두 대견하고 고마워요.
    애쓰셨습니다!

  • 12. 난다
    '23.11.16 10:15 AM (180.83.xxx.11)

    고생많으셨어요.
    좋은 결과 나와서 오늘 저녁이 편안하시길 빕니다.

    원글님 소원 하나는 어려울 수도 있는게
    대학가면 거지꼴로 다니는 애들이 많습디다. ^^;;

  • 13. 어머니
    '23.11.16 10:30 AM (125.128.xxx.134)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이가 실력발휘 제대로 하고 좋은 기운 이어가서
    말씀하신 대로 내년에 예쁜가방 예쁜신발 예쁜 옷 입고 청춘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즐기길 바래요.
    재수하는 우리 아들도 ㅋㅋ

  • 14. 아아
    '23.11.16 12:18 PM (119.64.xxx.75)

    정말 시험장에만 무사히 들어갔다 나오기만을 바라던 아이.
    문앞에서 돌아나오기를 수차례 했던 제아이.
    다른사람과 시간이 달랐던걸 부모가 너무 늦게 알았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수능장 제대로 못들어가본 그 아이가
    4년만인 작년에 드디어 첫 시험을 보고 한번에 붙어서 이제 2학년을 바라보고 있답니다.
    그것도 원하던 학교 과에 들어가서 넘넘 잘 지내고있어요.

    님 아이도 오늘 끝까지 잘 하고 나올거에요
    어머님도 정말 고생 많았어요.
    내년 이맘때 다른 아이들을 위해 격려의 말을 쓰고 계시겠죠??^^

    저도 제가 오늘같은 날 이렇게 격려의 말을 쓰게될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 15. ....
    '23.11.16 12:28 PM (106.101.xxx.135)

    삼수생 담담하게 들여보내고 담담한 마음에 82 들어왔는데 이 글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그동안 우여곡절끝에 아이가 맘잡고 공부한지 2년째인데 지난날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어머님들 수고많으셨어요.우리 아이들 내년에는 이쁘게 대학 생활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 16. ...
    '23.11.16 1:12 PM (223.62.xxx.58) - 삭제된댓글

    고생 많으셨어요.
    꼭 잘 될거라는 믿음이 가는 글입니다.
    다 잘 될 겁니다~!!!

  • 17. 초 ㄷㅈ
    '23.11.16 3:09 PM (59.14.xxx.42)

    수험생 아이들 모두 대견하고 고마워요. 수능대박 나세요. 어머님들도요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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